2020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자체가 암울한 해였다.
우리나라도 코로나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그 상황은 현재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외에도 2020년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보도 횟수가 크게 증가한 뉴스토픽이 있었다.
바로 '음주운전'이다.
- 어제도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다.
newsis.com/view/?id=NISX20201216_0001273111&cID=10803&pID=14000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가해자가 음주상태로 화물차를 후진하다 60대와 70대 노인 총 두명을 차로 치었다.
처음에는 빠른 속도도 아니었다. 차가 위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할 때 피해자들은 차의 뒷부분을 손으로 두드리며 사람이 있음을 주지시켰다. 하지만 화물차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후진하여 자리를 이탈하였고, 그 과정에서 70대 노인은 골절을 당하고 복부에서 출혈이 발생하였다.
가해자는 고의로 자리를 이탈한 것은 아니었고, 사람을 차로 친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화물차에는 동승자가 3명 더 있었다.
- 2020년의 음주운전 중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사건은 을왕리에서 벌어진 음주운전일 것이다.
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208/104335187/2
2020년 9월 9일, 음주를 한 운전자가 운전중이던 벤츠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가 치킨배달을 하던 인근 50대 남성을 치어죽였다.
가해차량에는 가해여성과 동승자 남성이 있었다.
차량은 회사차량이었고, 확인결과 동승자 남성이 운전자 여성에게 운전을 적극적으로 부추겼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점은 사고를 낸 후 가해자가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점이었다.
www.youtube.com/watch?v=194y8RvQ7vk
영상을 보면, 가해자들은 본인들이 역주행을 한 사실도 몰랐다.
조사당시 둘의 관계는 처음만난 사이라고 했지만, 사고 직후 가해자들이 나왔을 때, 남자 허리춤이 풀려있는 상태였고, 가해차량 탑승 당시 같이 호텔방에서 나오는 것이 CCTV에 찍혔다.
사건 후, 2차 가해도 발생했다.
먼저 동승남성은 2020년 11월 변호사 사무실을 통해 합의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12월 7일 직접 유족을 찾아가 금전적 보상으로 합의를 시도하려고 했다.
이에 신변이 위협을 느낀 유족측에서는 인천 중부경찰서에 보호조치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가해자측은 재판을 마친 후 언제든 보복을 할 수 있다는 상황이다.
운전자 임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어찌보면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동승자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와중에도 음주운전 사고 기사글이 올라왔다.
www.yna.co.kr/view/AKR20201217012351065?input=1195m
이번에도 벤츠차량인데, 2020년 12월 16일 오후 9시쯤 가해차량은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하던 여성을 죽였다. 이 사고로 차량에 화재까지 발생하여 소방관들이 19분가량 소화작업을 해야 했고, 피해 여성은 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가해 남성은 무사히 빠져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마티즈차량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반파되어 있었고, 여성의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다.
- 가장 안타까웠던 사건은 대낮에 햄버거 매장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맞아 숨진 6살 아이였다.
www.ytn.co.kr/_ln/0103_202010070955014910
2020년 9월 6일 오후 3시 20분쯤, 두 아이에게 잠시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엄마는 햄버거를 사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갔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때문이었으며, 그 결과 조기축구를 마치고 낮술까지 한 가해차량에 의해 6살 둘째 아이가 참변을 맞게 되었다. 그리고 생존한 첫째아들은 동생을 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자책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 측에 따르면, 가해자는 음주로 인한 면허취소 경력이 있고 운전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고 당시, 음주 차량은 만취로 인해 과속상태에서 브레이크 제동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외국인도 음주운전에 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외국인도 대한민국의 음주행태에 무사할 수는 없었다.
2020년 11월 6일 대한민국에서 유학중이던 대만인 피해여성은 교수를 만나고 귀가하던 중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www.news1.kr/articles/?4130472
피해여성은 한국에서 머문지 약 5년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녀의 가정에서는 무남독녀의 외동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부모님이 들을 수 있던 말은, 오히려 음주운전이기 때문에 처벌이 경감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사회적에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만 추려서 고작 이만큼이지만, 이 외에도 음주운전 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예를들어 12월 초에는 남양주시에서 음주차량이 앞차를 들이받는 사건도 있었는데, 경찰의 태만한 대처로 가해자는 걸어서 달아난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최근들어 음주운전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에 갑자기 음주운전 횟수가 늘었다기보다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던 음주운전 사고의 실태가 최근들어 뉴스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바껴서 음주운전 횟수가 줄어들면 좋겠지만,
우선 음주운전을 한다는 비정상적인 생각 자체를 머릿속에 탑재하는게 가장 우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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