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비질란테'가 2020년 12월 19일에 완결되었다.
비질란테의 작가는 '김규삼'으로 네이버 웹툰의 역사를 함께한 초창기 멤버이자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하이브' 등의 걸출한 작품을 연재한 이력이 있는 인기작가이다.
비질란테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가벼운 형량을 받는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며, 피해자보다도 가해자에게 관대한 대한민국의 사법부에 일침을 가하는 작품이다.
비질란테의 각 에피소드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듯 사건의 전개가 익숙하다.
먼저 첫번째 에피소드는 5~9화로 조두순이 저지른 일명 '나영이 사건 (2009)'을 연상케한다.
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news_idx=20090928212452n7258
10~19화는 '화순 서라아파트 모녀 살인사건 (1997)'.
20~22화는 교통사고 후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 후' 후진하여 피살한 사건(2018)이 연상된다.
blog.naver.com/naverlaw/221326994208
23~30화는 '밀양 성폭행사건'(2004).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0844711
33~38화는 '거제 폐지줍는 할머니 무차별 폭행 살인 사건'(2018).
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81116.99099007395
48화부터 51화까지의 에피소드는 뭐 미성년자에게 관대한 우리나라 법에 대해 다뤘고...
이같은 사건들을 피력한 후 본격적인 '비질란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돌입한다.
실제와 비슷한 혹은 각색한 사건의 웹툰화로 인해 '비질란테'는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으며 준수한 성적으로 마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액션자문받아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과, 박진감 넘치는 BGM도 웹툰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독자들을 더욱 더 몰입하게 한다.
등장인물들도 개성이 넘쳐서 댓글에는 제목 '비질란테'를 차용한 '짭질란테', '조질란테', '썸질란테' 등 재미있는 밈도 나타났었다.
재미도 재미지만, 앞으로 우리나라 사법기관이 생각하고 추구해야 할 법률적 도리와 피해자들의 인권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비질란테는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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