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에 와서 처음으로 6일 근무했다.
근데 전혀 기쁘지가 않다.
요즘 stat 홀리데이에 대한 의구심과 찝찝함이 넘쳐나는 와중이었는데 오버타임에서도 문제발견.
내가 몰라서 그런건지 얘들이 야매로 뭔갈 꾸미고 있는건지 모르겠는데,
전산시스템을 확인해보니, stat 홀리데이 페이나 오버타임 페이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여튼. 이건 나중에 매니저에게 확실히 물어봐야겠다.
우습게도 나는 이번 주 초에 매니저에게, 어짜피 겨울에 많은 사람이 필요없으니 내 휴무 때 연차를 넣어도 된다고 말했었다.
직원들의 연차를 올해가 가기 전에 소진시켜야 매니저들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게다가 내가 할당받은 이번주 쉬프트는 고작 3일.
하루정도는 연차를 사용하여 일 안하고 돈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무지 바쁜 한주였고, 이번 주에 처음으로 6일 근무. 오버타임을 하게 되었다.
에드먼턴에서는 여름에 격주로 빈번하게 하던게 오버타임이었는데, 여기에서는 근무 시작한지 세달째 되는 날 드디어 한번 하게 되네.
에드먼턴에서도 이런 페이스였으면 몸에 골병들진 않았겠지.
업무는 퍼블릭 에어리어 클리닝.
호텔에 있는 공공 화장실을 싸악 돌면서 청소하는거였는데,
나도 그렇고 나랑 같이 다닌 여사님도 그렇고 이 일을 처음하는지라 그냥 구색만 맞추는 수준으로 청소했다.
그마저도 8시간을 채우지 않고 5시간 반만 일하고 근무종료함.
근데 화장실이 깨끗해서 뭐 별로 할게 없긴 했다.
제발 손님 중에 취해서 토하는 사람만 안나오길 바랐는데, 다행히도 화장실들은 너무나도 깨끗했다.
오버타임을 하기 전에는 되게 신나게 포스팅을 할 줄 알았는데 흠....
40시간 초과가 아닌, 44시간 초과 후 오버타임 페이가 책정되어 지금 상당히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기분 참 찝찝하구만.
그리고 방금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그래... 검색해보면 다 나오는건데 뭘 꿍하고 있었던거지...
알버타는 주에 44시간 넘게 일해야 오버타임을 준다.
아니 근데 왜 에드먼턴에서는 주 40시간을 넘긴 순간부터 오버타임을 받았던거지???
그나저나 아 좀 섭섭하네. 44시간이라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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