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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휴양 2024.11

하와이 섬(빅아일랜드) 무료 버스 'Hele-On'.

아스라이39 2024. 12. 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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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무료 버스가 운행한다.

 

다른 섬들은 모르겠고, 하와이에서 가장 큰 '빅아일랜드'에서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Hele-On'이라는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이 무료 버스는 사실 관광객용이라기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나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가뜩이나 물가가 비싼 하와이에서 정말 고맙고 필요한 시스템이다.

 

https://www.heleonbus.hawaiicounty.gov/fares

 

https://www.heleonbus.hawaiicounty.gov/home-transit

 

여기가 오피셜 사이튼데,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검색하기가 불편하게끔 해놨다.

버스 스케줄이나 루트도 확인해볼 수는 있는데, 엄청 보기 불편하다.

 

그러므로 구글맵을 이용하자.

실제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에게 직접 들은 오피셜이다.

구글맵에 뜨는 버스시간은 믿을만하다.

 

 

Hele-On 버스 운행범위

 

https://www.heleonbus.hawaiicounty.gov/home/showpublisheddocument/304855/638046037797470000

 

Hele-On버스가 운행하는 서비스 범위는 위와 같다.

그림으로 보기 힘들다면 해당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자.

 

Helo-On버스는 빅아일랜드를 한바퀴 돌며 서쪽의 코나와 동쪽의 힐로를 연결하고 있다.

 

다만, 광역버스는 빅아일랜드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는 주요 리조트를 찍으며 운행하므로,

목적지가 출발지에서 멀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소요된다.

 

 

하지만 버스 정류장 표시도 버스 번호도 없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이지만, 실제로 이용하기에는 정말 불편하다.

왜냐면 버스에는 버스 번호가 적혀있지 않고, 버스정류장에는 표지판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들은 그냥 그들이 아는 정보로 버스를 잘 타는데,

빅아일랜드가 낯선 관광객들에게 이것은 버스 이용을 불가능하게 한다.

 

구글맵에서 나오는 Hele-On버스 시간은 믿을만하다고 했다.

반면, 구글맵에서 나오는 버스정류장 위치는 믿을만하지 못하다.

지금 저기 지나가는 저 버스가 내가 타야할 버슨지 어떤건지 모르겠고,

아예 지나가는걸 못볼 수도 있다.

 

분명 버스는 시간을 지키는데, 내가 뜬금없이 다른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느라 버스를 놓칠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페어몬트 오치드에서의 버스는 위 스샷의 GPS에서 멈춘다.

하지만 구글맵에서는 서쪽의 하얀 동그라미 지점을 버스정류장으로 안내한다.

실제로 거리가 있다.

문제는 버스가 구글맵의 버스정류장쪽으로 안가고, 연보라색 방향을 따라 북쪽으로 나가버린다는 것이다.

 

 

공항에서도 마찬가지다.

버스정류장에도 버스에도 표식이나 숫자가 없다.

알아서 잘 타야 한다.

나 진짜 친절한 공항직원 할머니가 버스정류장까지 인도해주지 않으셨다면

버스를 어디서 탑승해야 하는지 절대 몰랐을거다.

 

 

자, 서쪽이 공항이다. 

공항 도로 한가운데에 버스가 정차하는 구역이 길게 마련되어있다.

구글맵에서는 좀 남쪽에 버스정류장이 잡히지만,

실제로는 북쪽 끝에서 버스가 정차한다.

우측의 건물 상단 끝나는 부분이다.

 

이거 진짜 모르면 버스가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놓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다시 말하지만 그 어떤한 버스정류장 표시도 없고, 버스에는 버스 번호도 없다.

 

 

버스의 형태

 

거리와 노선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버스가 존재한다.

아마 코나 공항에서 가까운 카일루아-코나에 가는 버스는 크기가 좀 작은 것 같다.

 

https://www.lovebigisland.com/hele-on-bus/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몇몇 사람들과 대화해보니 '타운'가는 버스 기다리냐고 묻던데,

그 타운이 카일루아-코나인 듯 싶다.

 

 

반면, 광역으로 도는 버스는 거의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은데, 나는 공항으로 돌아올 때 시내버스형태의 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버스 컨디션은 후줄근하다.

좌석에는 땀냄새가 쩔었고, 전체적으로도 많이 낡았다.

기대하지 말고 무료임을 감안하자.

 

다만, 연인끼리의 낭만과 무드를 위한 여행이라면 버스를 절대 타서는 안된다.

싸움난다.

절대 Hele-On버스는 지양하도록 하고 우버를 이용하도록 하자.

 

 

재미있게도 공항으로 돌아올 땐 멀쩡한 버스에 탑승했다.

부정확했지만 앞에 노선표시도 있었는데,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고 좋았다.

 

아, 운전은 엄청 과격하게 하던데, 이건 Hele-On버스의 빡빡한 스케줄을 극복하기 위한 기사님의 노력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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