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Hot Chocolate Trail은 림락리조트 락스퍼 라운지의 오레오 핫초코다.
밴프 핫스프링스에서 온천욕을 마친 후, 바로 타운으로 귀환하지 않고 림락리조트에 들러서 핫초코를 한잔했다.
마치 어렸을 때 목욕마치고 바나나우유 하나 때리는 기분으로 핫초코를 마셨지만,
가격은 거의 5배 차이구나.
https://maps.app.goo.gl/pAUPT2DtVK3BmMT86
위치는 여기. 밴프 핫스프링스와 곤돌라 스테이션과 가깝다.
림락리조트는 예전에 한번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1박을 묵어서 상당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정문 앞에 인형 두개를 설치해놨더라.
Lakspur 라운지는 림락리조트의 로비층에 넓게 자리잡고 있다.
넓고 고풍스러워서 이전에 방문했을 때도 인테리어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12월 중순인 이 때. 크리스마스 장식과 더불어 더 보기 좋아졌다.
단!
겨울철 창가뷰는 그리 좋진 않더라.
림락리조트가 봄-여름-가을에 오면 뷰가 꽤 괜찮은데....밴프 겨울이 길어서 문제지
자리는 그냥 빈자리 아무데나 앉으면 서버가 와서 주문을 받아간다.
아예 식당 입구에 sit yourself라고 적혀있다.
락스퍼 라운지 역시 알콜 음료와 논알콜 음료 두가지 핫초코를 판매하고 있다.
레시피에서 보시다시피 알콜 음료와 논알콜 음료 레시피가 완전 다르다.
뭇 다른 식당이나 바에서는 거지 논알콜 음료에 술을 넣어서 알콜 음료 레시피를 만드는 경우도 있던데,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
....정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둘 다 경험할 생각은 없다.
계속 먹다보니 너무 비싸... ㅠㅠ
덜 비싼 논알콜 음료로 주문했다.
오레오 핫초코 가나쉬
하우스 가나쉬 핫초코에
림rim에는 부순 오레오를 묻히고 초코 플레이크와 오레오 덩어리를 올려 마무리
레시피만 봐도 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이건 초코와 크림의 단맛에 올인한 진짜 건강에 안좋고 맛있는 핫초코였다.
와............ 생긴거 보소. 진짜 맛있겠다.
그래. 난 이런 핫초코를 원했어!!!!
보기만 해도 눈부터 달달해진다.
저기 rim에도 오레오가 초코에 발라져 따다다닥 붙어있다.
진짜 핫초코 그 자체로만 생각해서 본질적인 측만 추구해본다면 이게 1등이다.
개달다는 뜻이다.
크림 한쪽을 먹고 크림과 섞기 전의 핫초코 맛을 본다.
뭐, 핫초코 맛은 평범....하다가!
은연중 녹아든 오레오 덩어리가 입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걸작이 없다.
같이 나온 비스킷도 핫초코에 찍어 먹어보고.
비스킷에 오레오같은 건더기가 많아서 다 먹고 나면 배부른 느낌도 난다.
크으. 잘 먹었습니다.
Lakspur lounge의 오레오 핫초코의 감상은 매우 심플하다.
장점 : 달다.
단점 : 너무 달다.
짠맛도 있고 담백한 맛도 있겠지만, 단 맛이 95% 이상은 차지하는 것 같다.
너무 달아서 애기들이 환장할만한 맛의 그런 핫초코 한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