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호텔은 평일에는 8시부터 4시반까지 일하고, 주말에는 9시부터 5시반까지 일한다. 이건 주말에 유독 체크아웃이 늦어지는 투숙객들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주말에 에드먼턴 대중교통이 끔찍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오늘 근무 첫 주말이라 9시에 출근했는데, 전철이 20분에 한대씩 지나간다. 말이 20분이지, 1시간에 3대다. 와아...... 이거 자칫 열차 놓치면 바로 지각이네? 주말에 늦게 출퇴근을 해서 좋은 것도 있다. 카페테리아에서 저녁밥을 5시부터 배식하는데, 4시 반에 마치는 평일엔 그 30분이 아까워서 저녁밥을 먹지 않고 퇴근한다. 하지만 주말엔 어짜피 5시 반 퇴근이므로 밥먹고 퇴근하는데 아주 문제없음. 오늘도 4불짜리 만족스러운 음식을 즐기고 집에 와서.... 치킨너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