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캐나다][밴프] 'Wild Flour'. 밴프 로컬 브런치 카페에서 젤라또 하나.
'와일드 플라우어 Wild Flour'는 밴프의 로컬 카페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리고,
카페 앞에는 야외 파티오가 있어서 싱그러운 바깥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 잔하기 좋다.
https://www.littlewildcoffee.ca/
Little Wild
119 Banff AvenueBANFF, ALBERTACANADA (403) 762-0329 DAILY8 AM - 9 PM
www.littlewildcoffee.ca
와일드 플라우어는 위의 지도에서처럼 밴프 타운에서 두군데에 위치하고 있다.
Wild Flour는 베이커리를 갖춘 규모있는 지점이다. 구글맵에서는 Wild Flour Bakery라고 나온다.
Little Wild(구글에서는 Little Wild : Coffee&Gelato)는 밴프 타운을 가로지르는 밴프 어베뉴에 위치한 지점으로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여기가 베이커리.
마치 본점인 것 마냥 규모도 크고, 지점 내에 베이커리를 갖추고 있어서 빵종류도 여기서 생산된다.
건물 주위와 골목 안쪽에 테이블이 많은데, 낮시간에는 거의 만석이다.
여기가 Little Wild.
규모가 작다.
하지만 리틀 와일드의 가장 큰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젤라또.
구글맵에 나오는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젤라또도 사먹을 수 있다. 1스쿱 7불. 2스쿱 12불.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음.
근데 흠....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신참 직원이라 많이 잘 모르는 상태로 일하고 있더라.
하다못해 젤라또 맛있는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이 돈 노우." 이런다.
뭐 인종차별이나 그런건 아니고, 처음 시작부터 버벅대는게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게 맞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왠지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이미 누가 많이 시켜서 많이 파먹은 걸로 주문했다.
팁은 안줬다.
매장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밴프 타운과 저 멀리 보이는 까스까데 산 경치를 보며 젤라또를 먹는다.
와 생각해보니까 10년만에 먹는 젤라또네.
쫀쫀한게 맛있었고,
그냥 아무거나 시킨 것에 비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아이스크림 스쿱도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콘 안쪽으로 살짝 눌러줘서 양도 넉넉했다.
이런 배경에서 여유롭게 젤라또를 먹었다.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샌드위치같은 브런치를 즐길 수도 있지만,
이 주위에 벌이 상당히 많다.
벌들이 아이스크림 단내를 맡고 몰려드는 듯. 주위에 벌통이 있나 찾아봤을 정도로 여러마리가 내 주위를 웽웽 돌아다녔다.
그러면 뭐 어떠랴. 맛있게 즐겼으면 된거지.
밴프에는 정말정말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이 하나 있는데,
그 곳 외에도 리틀 와일드에서 젤라또 하나 들고 열 좀 식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근데 다시 생각해도 여기나 저기나 직원들 태도는 마음에 안들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여기나 저기나 지뢰가 한명씩 있었는데 하필 그 지뢰들이 날 응대해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