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 중부 2025.04

[멕시코중부17] 10일차(2)-2025.04.07. 똘랑똥고 당일치기(2). 포지타Pocitas★★★-리오Rio★★★-그루타Grutas★★★★★.

아스라이39 2025. 5.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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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돌아보기에 앞서서 먼저 똘랑똥고에서의 중요한 시설에 대해 살펴보자.

 

 

편리하게도 버스 하차지를 비롯하여 여러군데에 이런 똘랑똥고 맵이 있는데,

시설들까지 번호로 기재되어 있어서 계획을 세우기가 좋았다.

 

그 중에서 단연 인지해야 할 시설은 라커와 샤워실.

다른 블로그를 보면 라커나 샤워실이 한곳에만 있는 줄 오인하는 경우도 있던데,

사방팔방 필요한 곳에 비치되어 있으니 형편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뭐 어짜피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버스 승하차지가 있는 베이스캠프?에 위치한사물함과 샤워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전준비. 라커+샤워실

 

 

요롷게 주차장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오면 매점과 라커가 있는 곳이 나온다.

매점에서 라커를 빌릴 수 있는데, 가격2025년 4월 일반크기 라커를 기준으로 100페소.

키 디파짓이 50페소가 있으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그 때까지는 필요한 만큼 여러번 라커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영수증증도 키도 자알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디파짓을 돌려받을 때 제출하자.

 

참고로!!!

샤워실은 여기에서 1분정도 거리의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라커와 샤워실이 떨어져있어서 옷을 갈아입는게 번거롭긴 했지만, 그래도 뭐 아주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난 장바구니에 수건이나 돈 등을 넣어서 이렇게 들고 다녔는데...

나중에 그루타에서는 이걸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그루타에 들어갈 때는 폰 방수팩에 돈이나 티켓같은 것을 넣거나, 아니면 아예 전부 다 라커에 넣고 수건만 들고 입장해야 한다.

수건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자 이것이 똘랑똥고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다.

똘랑똥고로 여행가는 주 목적은 다음 세가지로,

 

1. 동그랗게 생긴 웅덩이가 따닥따닥 붙어있는 포지타Pcitas.

2. 개울가 리오Rio.

3. 멕시코 랜드마크 그루타Grutas.

 

위의 지도에서 우리는 '베이스캠프'에서 하차하고, 그곳에 라커와 샤워시설이 있으니, 그를 바탕으로 동선을 짜야 한다.

나는 포지타 - 리오 - 그루타 순서로 갔는데,

지도에서만 봐도 베이스캠프에서 포지타까지의 거리는 멀다.

오직 포지타만 멀다.

딱 이 구간만 버스를 이용했고, 돌아올 때에는 내리막길이라 걸어서 내려왔는데,

그냥 왕복으로 버스를 이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포지타Pocitas ★

 

먼저 포지타에 가보자.

 

베이스캠프 주차장쪽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면 직원들이 와서 어디가냐고 묻는다.

'포지타'라고 이야기하면, 잠깐 기다리라며 버스가 올 때 저걸 타라고 인도해준다.

 

 

그게 이 버스임.

버스요금은 편도 20페소 약 1400원정도?

짧게 타는데 1400원이면 비싼 편이지만, 어짜피 왕복으로 한번 씩만 탈거니까 그냥 버스를 이용하자.

걸으면 피곤하다.

특히나 포지타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버스를 타자. 오르막길이다.

 

 

저 봐. 저기 오른쪽. 저렇게 라커가 필요한 곳에 분포되어있다니까.

 

 

조금 들어가보면 포지타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리고 마치 튀르키예의 파묵칼레 석회온천이 생각나는 그 물웅덩이들이 나온다~!

근데 여기는 다 인조적이 물웅덩이같았다.

전부일지는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인조적인 풀.

위쪽에서 내려오는 온천수를 받아 만들어진 곳 같았다.

 

 

좋긴 한데 인공적인 느낌이 너무 들어서 아쉬웠다.

한쪽에 공사하는 것으로 보아 포지타의 물웅덩이를 계속 늘리고 있는 모양이던데,

그만큼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어서 좋긴 하다만 인조적인 조형물의 느낌이 별로다.

 

그냥 막연히 자연적으로 생긴 물웅덩이라 생각해서 실망도 많이 했지만 음....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이쁘긴 이뻤음.

뷰가 좋은 예쁜 웅덩이는 이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장악해서 비디오를 찍고 난리도 아니더라.

 

물은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고, 미지근한 편.

 

 

한쪽에 이렇게 슬리퍼랑 짐을 놓고.

아무도 안훔쳐간다.

저 사람들도 나처럼 여기에 놀러 온거다.

 

 

뷰가 참 멋지구려.

아래쪽에 설치된 현수교도 건너주고.

 

 

포지타쪽에도 식당이 있긴 한데 가격이 정신 나갔으니까 스킵.

짧은 물놀이를 마치고 다시 베이스캠프로 돌아가자.

 

 

나는 걸어갔는데.....계속 말하지만 그냥 버스를 타자.

게다가 난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발도 아팠다.

포지타에서 베이스캠프까지 걸어가는데 30분 걸린다.

버스타자.

 

 

ㅠㅠㅠㅠ 드디어 다시 베이스캠프로 도착

 

 

리오Rio ★★

.

 

리오는 베이스캠프에서 조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고, 사진에서처럼 이정표도 큼직하게 설치되어 있다.

 

 

저 아래로 리오가 보인다.

저렇게 개울이 넓직한 계단식으로 타고 내려오는게 리오의 차별성이다.

게다가 그 개울이 따뜻한 온천수라서 매력이 있다.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은 아니고, 미지근한 느낌의 낮은 온도의 온천이지만 포지타보다는 따뜻하다.

 


딱히 개울에서 놀려고 무려 똘랑똥고까지 올 필요는 없다.

계단식 개울이 독특하긴 하다만, 경관이 독보적이진 않다.

리오는 포지타나 그루타에 온 겸 체험하는 물놀이장같은 개념이다.

 

다만, 리오는 캠핑을 목적으로 많이들 오는 것 같더라.

이미 텐트가 여러군데에 쳐져있었고,

바베큐시설을 설치하여 고기를 구워먹는 그룹이 더러 있었다.

 

 

으으 물살 너무 셈.

슬리퍼를 신고 온지라 신발이 물에 휩쓸려가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그렇다고 맨발로 돌아다니기에는 리오의 개울 바닥에 자갈이 많아서 위험하다.

 

 

리오 상류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와 내가 진짜 아쿠아슈즈만 신고 있었어도 나도 저기 상류에서 놀았을거다.

상류는 물살이 더 강하고 음.... 아예 뜨거워서 물에서 김이 나고 있더라.

 

 

그루타Grutas ★★★★★

 

기대를 많이 했지만 그 기대만큼 굉장한 곳이 있다.
살면서 꼭 봐야 할 명소가 있다.
그곳이 바로 그루타Grutas다.

 

 

그루타로 가는 길.

리오가 맨 아래 바닥에서 흐르던 개울가였으니, 어디를 가더라도 올라가야 한다.

리오에서 그루타까지는 걸어서 대략 5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

저 계단 위로 올라가면 그루타에 도달할 수 있는데, 짐을 가져갈 수가 없다.

폰이나 수건, 그리고 방수팩정도는 괜찮은데,

백팩은 절대 안되고, 장바구니도 안된다.

난 마트 장바구니에 짐을 넣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직원 두명이 의논을 하더니 안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다시 라커에 다녀와야 했다.

 

입구 근처에 저렇게 짐을 보관하는 선반도 있지만 음.... 뭐 귀중품이 없다면 괜찮겠지.

방수팩을 들고 왔다면, 귀중품을 방수팩에 모조리 넣고, 다른 짐은 저 선반에 두고 올라가는게 상책일 듯.

이 주변에도 라커가 있긴 하지만, 당연히 유료다.100페소+디파짓 50페소.

 


입구쪽에는 사람들이 걸어놓은 수건이 빽빽하게 있었다.

그리고 동굴탐험팀도 여기서 설명을 듣고 정비를 하며 탐험을 준비던데, 무료인지는 모르겠네.

다들 머리에 후레쉬까지 차고 있던데. 무료 아니겠지??

 


우와앙아아아아아아!! 그래 내가 이걸 보러 여기까지 개고생을 하면서 온거였어.

 

 

멕시코여행을 하며 피라미드도 보고 이거저거 보고 많이 즐겼지만, 

피라미드고 나발이고 그루타스를 봤을 때 느꼈던 그 경이로운 임팩트와 감동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오길 잘했다!

진짜 오길 잘했어!!

전세계 수준으로도 여기는 탑급 관광지다.

 

 

ㅋㅋㅋㅋ 들어갈 때 사람들이 으아아아악!!!! 비명을 지른다 ㅋㅋㅋㅋㅋ

안에 고인 물은 따뜻한데 떨어지는 폭포수는 차가워서 저 폭포수 맞는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거다 ㅋㅋㅋㅋ

 

 

너무 즐거워요 ㅠㅠㅠㅠ

또 가고 싶다 ㅠㅠㅠㅠㅠ

 

 

천장의 종유석도 아름다워.

 

 

그루타 2층에는 좀 더 좁은 동굴이 있는데, 굳이 끝까지 가진 않았다.

 

아~~ 물놀이를 하다보니 라면먹고 싶다~~~

사진만 봐도 그 즐거움이 또렷하게 떠오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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