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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리뷰] Viva Aerobus. 멕시코시티-푸에르토 바야르타 구간 이용후기(2025 4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 도대체 B 게이트가 어디야.

아스라이39 2025. 5.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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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포스팅은 Viva Aerobus비바항공의 후기보다는 충격과 공포의 희한한 시스템을 장착한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에 대한 정보가 더 중요한 포스팅이다.

 

멕시코시티 내에 위치한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 메트로 5호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위치는 여기.

공항 메트로역 이름은 Terminal Aerea이다. 

이름이 뭔 터미널 에어리어여.

그냥 심플하게 International Airport라고 하거나 Benito Juarez 에어포트 역이라고 하는게 더 알기 쉬울 것 같은데.

여튼 우리에게는 구글맵이 있으니까 이런 어려움과 헷갈림에도 공항에 잘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각 역마다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로고도, Termianl Aerea역의 로고는!!

 

 

명백히 공항이다. 글보다 그림이 훨씬 더 자세히 설명하네.

 

 

'터미널 에어리어' 역에 도착하면 위와 같이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으로 향하는 출구로 나가자.

한 3~4분만 더 걸으면 공항 건물에 다다를 수 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의아했던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 1터미널.

아니, 멕시코시티 위치를 보면 경유하는 항공기가 엄청 많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나??

 

 

감동의 무료 화장실.

와.... 멕시코 여행을 하다가 무료 공중화장실을 보면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다. 감동이야.

 

 

멕시코에서 두번의 비행편을 이용했는데, 둘 다 현물티켓은 없었고 이메일로 받은 QR코드로 입장했다.

따로 표를 끊지 않아서 편하기는 하다.

 

공항 터미널 내로 들어가기 위해 2층 출발동으로 올라가자.

그러면 여기에 진짜 좁은 짐수색 공간이 나오는데 와아..... 아니 진짜 무슨 시골 공항이여?

보안구역이라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너무 비좁더라.

 

아 그리고 ㅋㅋㅋㅋㅋ.

1+1으로 산 치약 두개 다 보안검색대 직원에게 털렸다 ㅋㅋㅋㅋㅋ

아 다 합쳐서 기내수하물 액체가 1리터까지 가능한건 알았는데, 각 용기마다 100ml이하여야 한다는건 몰랐음 ㅋㅋㅋㅋ 내 치약 ㅋㅋㅋㅋㅋ

 

 

들어왔다.

자 그리고 이때부터 마음고생이 시작된다.

내가 터미널 내로 진입한건 오후 12시 30분.

그리고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3시 10분.

아니 근데 전광판에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향하는 3시 10분 비행기 게이트가 B라고만 나오는거.

 

 

여차여차 B게이트를 찾긴 했는데 아니 비행승강장이 보이질 않아!!! 여기는 그냥 복도야 복도.

나 여기서 진짜 멘붕했다. 도대체 B게이트가 어디야!!!?!?!?

 

 

모를 땐 물어보자.

인포메이션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답이 밝혀졌다.

그리고 확실히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즈 공항이 작은 공항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출발시간에 임박하면 정확한 게이트 숫자가 정해진다고 한다.

내 추측인데... 작은 공항 규모에 비해 비행편이 많아서 그때그때 교통정리를 하는건가 싶더라.

 

 

오후 1시 50분. 출발 한시간 반쯤 전에 확인하니까 16번 게이트라고 구체적인 탑승장이 뜨더라.

휴우... 괜히 걱정했어....

......

그러니까 일단 배 좀 채우자.

멕시코시티 공항은 빈약하고 협소한 시설에 비해 먹을거리는 많아서 좀....... 부분적으로는 편리했다?

 

 

이건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먹진 못한 오르차타.

그랑데 사이즈가 45페소면 3000원정돈데 아!!!! 이거 먹고 왔어야 하는데 ㅠㅠㅠㅠ.

 

 

멕시코 브랜드인 칠리스, 빕스도 있고,

스타벅스에 버거킹, 세븐일레븐, 맥도날드, 타코집, KFC 등등 별별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다 있더라!

탑승동 내부에 멕시코음식도 먹을데가 많으니까, 멕시코를 아예 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마지막 멕시코요리를 먹기 참 좋을 것 같았다.

난 KFC를 낙점했다. 제일 무난함.

 

 

멕시코 KFC는 가격이 비싸서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이 할라피뇨 소스만큼은 진짜 캐나다로 들여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지라 다른 패스트푸드 브랜드보다 KFC를 선호하게 된다.

 

 

드디어 탑승할 시간!!!인데 줄이 ㅋㅋㅋㅋ 뭐지 이 대혼돈은 ㅋㅋㅋㅋㅋ 어디가 줄이야 대체 ㅋㅋㅋㅋㅋ.

나랑 우연히 말을 섞은 멕시코 아줌마도 줄이 어딘지 몰라서 나랑 같이 허둥지둥했는데, 어찌 잘 들어갔으니까 괜찮은거겠지 ㅋㅋㅋㅋ.

놀랍게도 나는 2 Zone이었다.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2 Zone.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놀라운 2 Zone의 비밀이 있는데!!!

 

 

2 Zone은 비상구 좌석이라서 자리가 넓다.

진짜 와.... 어쩌다 나한테 이 좌석이 할당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엄청 넓더라.

왜 사람들이 이 자리를 선호하는지 알았어. 너무 편해! 감동이야!

출발하기 전에 승무원이 와서 어찌저찌 내가 뭘 해야하는지 스.페.인.어로 이야기해주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들었다.

몰라. 위급한 상황이면 다른 사람들이 뭐 어찌저찌 다 해주겠지.

 

 

이제부터 1시간 40분동안 비바항공을 타고 멕시코의 서부 해양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향한다.

기내식 그딴거 없다. 물도 안준다. 비바는 멕시코의 저가항공사다!

근데 충전 단자도 없어서 폰 충전을 못하는건 좀 아쉽긴 해.

항상 이럴때를 대비해서 여행시에는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음...... 충전 단자정도는 만들어줄 수 있지 않나.

 

뭐.... 저가항공사에 굳이 장단점을 적을 필요는 없겠지?

장점은 싸다는거다.

단점은 빈약하다는거다.

비행기는 40분 늦게 출발하긴 했는데, 저가 항공사가 다 그렇지 뭐.

 

 

이미 멕시코에 입국할 때 방문했던 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항.

 

 

나는 시내버스를 타고 푸에르토 바야르타 센트로로 향하려 한다.

앞에 표지판 다 무시하고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좌로 꺾어 직진하자.

표지판에 나와있는 버스타러 가는 방향 안내는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방향이다.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저기 육교 아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버스를 기다리는게 보인다.

 

 

무조건 '센트로?'물어보고 탑승하자.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버스 앞유리의 버스행선지에서 Centro가 너무나도 선명히 보인다.

아, 푸에르토 바야르타 해안가인 '말레콘Malecon?'하고 물어보는 것도 좋음.

나는 '조나 로맨티카Zona Romantica'라는 지역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뭐 센트로나 말레콘이나 다 비슷한 곳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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