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중부25] 14일차(1)-2025.04.11. 푸에르토 바야르타. 십자가의 언덕 전망대.
2025년 4월 11일. 멕시코여행 14일차이자 마지막날 아침.
오전 8시에 숙소를 나섰다.
딱히 랜드마크가 있다기보다는 해양휴양지로서 바닷바람이나 쐬는게 관광거리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도 가볼 곳이 있으니, 그곳은!!
십자가의 언덕 전망대
Mirador el Cerro de la Cruz
'십자가의 언덕 전망대'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오전부터 길을 나섰다.
사실 완전 일찍 올라가서 일출이라도 볼까 싶었지만, 여기는 멕시코의 서쪽 바다다.
해가 바다 반대쪽에서 올라오는데, 일몰이면 몰라도 일출보러 올라오기는 좀 그래.
https://maps.app.goo.gl/5wHQSHwHxQ574WgG7
십자가의 언덕 전망대 · Abasolo LB, Cerro, 48304 Puerto Vallarta, Jal., 멕시코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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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이곳.
쏘나 로만티카에서 출발해도 걸어서 20분 남짓으로 뜨는 가까운 거리지만 경사로라서 고생 좀 해야 한다.
자아. 등산이다 등산.
힘내서 올라가자.
쟤는 뭔데 아침부터 개고생이지? 하며 냥냥이들이 뚫어지게 쳐다보더라.
놀랍게도 이 미친 경사로에도 차가 주차되어있다.
이게 눈이 안오는 나라라서 가능한거지, 여기에 빙판길 생기면 헬 그 자체겠네.
저~~~ 끝까지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전망대 도착이다.
참고로 여기까지는 차가 있다면 차를 타고 올 수도 있게끔 도로가 뚫려있었다.
정 힘들면 우버도 좋은 옵션일 것 같다.
계단에서부터는 케이블카 레일을 사이에 두고, 우측통행을 하면 된다.
케이블카는 건설하다가 중단되었는지, 레일만 덩그라니 남았더라.
거의 다 옴.
아~~ 전망이 너~무 좋은데 공해도 쩌네.
아 체력딸려.
다 올라오니까 어질어질하네.
그래도 올라와서 다행이다! 전망이 너무 예뻐.
한쪽에 3층 더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놨던데, 당연히 저기에도 올라가봤다.
'십자가의 언덕 전망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십자가가 따악!
여기가 아마 케이블카 역이었어야 했겠지?
어쨌든 이게 언제 완공될진 모르겠으나, 2025년 4월에는 방치되어 있었다.
십자가 전망대의 모습.
여기는 바다 반대쪽 뷰.
맞아. 비행기를 타며 내려다봤는데, 이 동네에 산이 무지막지하게 많았어.
운동하러 온 사람 많다.
가장 맑았으면 하는 날에 맑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저 망할 미세먼지 어휴.
구시가지 쪽보다는 저 너머로 보이는 신식 빌딩촌이 참 예쁘게 보였다.
은근 무서웠던 내려가는 길.
아 빨리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사람들이 편하게 좀 올라가면 좋겠다.
오전 운동을 알차게 마치고, 바닷가쪽으로 내려갔다.
역시나! 여기서도 보이는 성모의 발현된 모습.
시골마을의 언덕길에서도 멕시코 사람들의 신앙심은 투철하구나.
그리고 놀랍게도 나의 다음 행선지는, 마치 성모가 인도라도 하듯이,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과달루페 성모성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