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멕시코][푸에르토 바야르타] 싸고 맛있는 휴양도시의 멕시코 음식점. 뜨라비에소스. Mariscos Travieso's Restaurant & Bar.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멕시코 서부의 휴양도시로, 칸쿤에 버금가는 곳이다.
미국 서부와도 가까워서 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 과연 엄청 많긴 하더라.
게다가 여기서는 미국통화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멕시코답지 않게 영어도 잘 통한다.
여러모로 매력있는 도시다.
그리고 그것은 음식도 마찬가지!
운좋게 만족스러운 멕시코 음식점이 숙소 바로 옆에 있었다. 그곳은!!
Mariscos Traviesos Restaurant & Bar
https://maps.app.goo.gl/SgrCSjzJFFC7f1vWA
Mariscos Traviesos Restaurant & Bar · Insurgentes 242, Zona Romántica, Emiliano Zapata, 48380 Puerto Vallarta, Jal., 멕시코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말레콤과 더불어 푸에르토 바야르타 여행의 핵심인 Zona Romantica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가격표.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칸쿤이나 하와이처럼 S급 휴양지는 아니다. 잘 해봐야 A-정도?
하지만 그래서 좋은 점도 있으니! 음식 가격도 A-. 비교적 저렴하다.
....그래도 휴양지라 그런지 비싸긴 하네.
타코같은 경우에 다른 멕시코의 지방도시에서는 25페소, 멕시코시티에서는 35페소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는 40페소.
여기 역시 영어가 무지 잘 통해서 속편했다.
마실거리인 '미첼라다Micheladas'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그냥 식당에서 먹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불필요하게 팁이 나갈 것 같아서 To go로 달라고했다.
미첼라다는 맥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이라고 하던데, 내가 주문한 것은 Micheladas C/Camaron. 새우를 곁들인 미첼라다였다.
와 벌써부터 기대돼.
일단 메뉴판에 박힌 사진에서 생긴 것부터가 저건 사기 그 자체야.
크으! 120페소 한 8000원 정도?
좀 비싹긴 하지만 괜찮아. 돈 쓰려고 온거잖아. 게다가 오늘은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날이고.
미첼라다는 사진에서처럼 상단과 하단이 분리되어, 상단에는 새우 샐러드가, 하단에는 칵테일이 담겨있었다.
야구장에서 맥주랑 안주로이러는거 본 것 같은데.
맛은 진짜 ㅋㅋㅋ 더도 덜도 말고 딱 맥주 칵테일 그 자체였다.
새우 샐러드야 뭐 익숙한 맛이지만, 둘이 한데 어우러져 너무 만족스러웠어.
여행온 느낌이 난다.
그래. 여행을 왔으면 이런 화려한 것들도 먹어봐야지.
저녁에는 멕시코 여행 마지막으로 케사디야를 먹기로 했다.
숙소를 괜찮은 곳으로 잡았으니 숙소에서 편하게 먹어보기로.
새우 케사디야(50페소)와 문어 케사디야(60페소)를 주문했다.
멕시코 맥주 Modelo랑 같이 ㅋㅋㅋㅋㅋㅋ
오오 이것이 새우 케사디야.
오오 이것이... 엥? 아니 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장난해? 문어를 주문했는데 돼지고기 케사디야로 줬네.
바로 바꾸러 갔다.
아 근데 좀 음... 서운했던게.
다시 만들어주려면 쌩으로 다시 만들어줘야지, 그냥 속 재료만 바꿔서 갖다주더라.
케사디야에 토핑한 야채들이 기름에 쩔어서 나오는데 이게 맞나 싶었음.
맛있게 먹긴 했지만 기분은 별로였다.
여기서 세비체나 아구아칠레 등 멕시코 해안지역 요리를 더 먹고 싶었는데 시간과 자금사정으로 그러지 못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나. 나중에 혹시라도 칸쿤에 여행가게 된다면 거기서 맛봐야지.
사실 케사디야는 멕시코 전역에 맛있는 곳이 넘쳐나서 굳이 여기서 먹을 필요는 없다.
게다가 케사디야는 별다른 토핑을 넣지 않고, 께소(치즈)만 넣어달라고 해도 맛있으니까 어디서 먹든 상관없다.
하지만 저 미첼라다.
저건 좀 먹어볼만 하다. 내가 저걸 먹었다는걸 기념할 만도 하고.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다른 맛집들도 많겠으나, 가성비나 분위기, 맛도 괜찮은 '뜨라비에소스'에도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