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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대만][타이베이] 만두, 또우장 그리고 무떡. '만리향육포만두전매점 萬里香肉包饅頭專賣店'. 찐 현지인용 현지식 식당.

아스라이39 2024. 1. 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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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할 이 식당의 이름은 '萬里香肉包饅頭專賣店'.

이름도 복잡 길다란 이곳은 읽어보면 만리향육포만두전매점.

매스컴에 나왔을리 만무한 찐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식당이다.

 

가게명처럼 만두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다.

'만리까지 향이 나는 고기만두 전문점'이라고 해석하면 되려나??

먼저 만두를 종류별로 3개를 사먹었는데 맛있긴 맛있더라.

 

만두 외에도 또우장이나 무떡과 같이 대만인들이 사랑하는 현지식도 맛볼 수 있다.

실패도 후회도 있을 수 없는 곳이다.

여긴 진짜 꼭 방문해야돼!!!!

 

https://maps.app.goo.gl/yJhBv65ZRJ8bHVNv7

 

萬里香肉包饅頭專賣店 · No. 61, Section 1, Wucha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 · 만두 전문점

www.google.com

 

위와 같이 시먼딩에서 동쪽 도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우연히 지나가기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나 역시도 진짜 그냥 시먼딩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했다.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마주한 식당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지라 스스로가 흡족하고 뿌듯한 한끼였다.

 

 

대만의 가게들은 대부분 이처럼 생겼다.

도로쪽으로 오픈되어있고, 머리 위쪽으로 가게 메뉴들이 쭈욱 정렬되어 있다.

그리고 메뉴명 아래에는 가격들.

 

처음에야 뭔지 모를 한자 속에 여행객들이 고통을 받겠지만,

계속 사먹다보면 자주 주문하는 메뉴는 눈에 쉽게 들어오게 된다.

가령 예를 들면 또우장 豆漿.

대만 여행을 마치고 이걸 못읽으면 이상한거다.

 

 

나도 사람들 뒤에 줄을 서서 만두 3개와 또우장 하나를 주문해본다.

만두는 맨 왼쪽의 기본 만두인 '육포肉包' 두번째의 '단황육포蛋黃肉包 ' 그리고 네번째의 '고려채육포高麗菜肉包 '.

개당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에서 1200원꼴이다.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길에 덜렁 놓인 테이블에서 먹을 수도 있다.

 

 

또우장은 20대만달러던데, 小자가 20인 것 같았다.

각 만두별로 상투부분에 색깔을 주어 구분하였는데,

당연히 뭐가 뭔지 알아들을 수 없으므로 직접 먹으며 확인하였다.

 

 

빨간색 점이 있던건 두번째 메뉴였던 단황육포蛋黃肉包.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초록색과 빨간색 점 두개가 찍혀있던게 ' 고려채육포高麗菜肉包'.

예상했던대로 야채 만두였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기본 돼지고기 만두는 파가 상투쪽에 박혀있었다.

 

대만을 돌아다니다보면 뭐 맛있는 만두집 찾는거야 절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웬만한 만두집이 다 육즙과 속으로 꽉꽉 차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리고 이 곳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번째로 '만리향육포만두전매점'을 찾았던건, 대만을 한바퀴 돌고 한국으로 떠나는 날 아침이었다.

6시에 오픈하고 일요일에 휴무를 하므로 참고하자.

 

 

아침부터 분주한 이 뷰와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

나까지도 활발해지는 것 같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테이크아웃을 해가던데,

테이크 아웃을 할 때엔 계산대 앞에 있는 봉지를 셀프로 가져가면 된다.

 

 

이번에는 대만음식 '무떡'을 주문했다.

무떡을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몰라도 그냥 옆에 쌓여있는거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하면 된다.

혹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사진을 보여드려도 충분하다.

중요한건 이 집에서 무떡을 취급하고 있다는 것.

 

무떡을 주문하면 사진에서처럼 철판에 구워서 내준다.

 

 

크으. 이번엔 또우장 大자로 시켰다.

대만을 한바퀴 돌며 정말 많은 또우장을 마셨지만,

역시 여기 또우장이 내 입맛에 딱 맞다.

적당히 달고, 완전 달지 않은게 너무 맛있어.

 

 

무떡은 생각대로의 맛이었다.

그냥 진짜... 무로 떡을 만들면 이런 맛이겠거니 하는 맛.

시도할만하다. 아니 시도해야 한다. 비싼 것도 아니고. 대만 아니면 어디서 이런 음식을 맛보겠는가.

식감은 이게 뭐더라... 분명 알고 있는 식감인데 뭘 씹었을 때의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더라.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식사를 마치면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박스에 쓰레기를 버리면 된다.

먹기 전에도, 먹는 순간에도, 먹은 후에도 손님들은 쉴 새없이 드나들었다.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 나는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그 곳을 떠난다.

 

'만리향육포만두전매점'을 지나갈 때 꼭 그냥 지나치지 말고 만두 하나라도 즐겨보자.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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