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마니토바 21

[음료리뷰] 강추하는 캐나다 위스키.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난 위스키를 즐기지 않는다. 아니, 즐기지 않았었다. 크라운 로얄을 접하기 전까지는.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한창 영주권을 준비하며 일했었다. 그 때 숙,식,과자,술이 무료였는데, 그 때 일하면서 크라운 로얄을 처음 접했었다. 원래 위스키 맛은 다 이런 줄 알았다. 아니 이전에 글렌피딕을 한번 먹어보긴 했었는데 내 입맛에 안맞았었지. 여튼 그건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고, 이번에 크라운 로얄을 맛보며, 위스키 맛은 다 크라운 로얄 같을 줄 알았다. 그리고 올해 초에 일본에서 가져온 선토리를 먹어보니... 와... 크라운 로얄이 진짜 맛있는거였구나 하며 가슴 깊이 깨달았다. 크라운 로얄은 보통 750ml가 기본. 개당 세전 34불정도 한다. 집근처 리큐어 샵에 가보니, 5.5불 할인에 2리터짜리 콜라도 무료로..

리뷰/기타리뷰 2023.04.08

[캐나다 외노자36] 처칠 마지막 밤. 작년보다 더 심란하다.

내일 처칠을 떠난다. 영주권에 관하여 뭐 하나 해결된 것 없이 떠날 줄은 몰랐는데, 뭐 그렇게 됐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그래도 이제 한두달이면 영주권을 받는다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덕분에 희망찬 연말을 보냈었지만, 지금 내 기분은 시궁창 그 자체이다. 이제 내게 남은 절차는, - 포탈 이메일을 받아 캐나다 현지주소와 사진을 보내고 - 그 주소로 온 영주권을 수령 하는 것이다. 간소하고 깔끔한 절차같지만, 여기서 문제는 포탈 이메일을 받을 때 나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2월 7일에 한국으로 떠나 2월 말에나 돌아올 나에게 이건 너무 곤란한 일이다. 포탈을 받으면 이메일로 '나 몇달 후에나 캐나다에 있을 것 같은데 괜찮겠어?'라는 식으로 대화를 해야지 어쩌겠나. 아... 영주권을 받지 ..

[캐나다 외노자33] 오로라 봤다.

오로라. 어젯밤에 캐나다에서는 노던라이트 Nothern lignt라고 불리우는 오로라를 보았다. 살면서 처음본건 아니다. 11년 전 처칠에 왔을 때 무수히 많은 밤들을 오로라 아래에서 함께 했고, 불과 올해만 하더라도 처칠에 오기 전에 사사큐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보았다. 사실 처칠은 오로라를 이미 몇주 전에 볼 수 있었을 시절에 도래했지만, 날씨가 몇주동안 흐림과 비의 연속이어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었다. 아니 설령 하늘이 맑았다해도 나는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방팔방에 빛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아니 처칠에 가로등 왜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네. 나 진짜 어제 저 빛의 사이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초록빛을 쫓아 겨우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채고 관측하러 나간거였다. 밝디 ..

위니펙 대중교통 버스 이용 정리

위니펙에는 트램이나 전철따위는 없다. 오직 버스 하나다. 항간에 들리기로는 트램이나 전철같이 철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만드려고 시도는 했었으나, 그 예산을 치수에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구글맵에서 위니펙을 검색하면 도시 외곽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운하같은게 있다. 'Red river floodway'라고 일컬어지는 이것은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치수시설로 위니펙 대중교통대신 선택된 시설이라고 '카더라'. 여튼 위니펙의 대중교통은 열악하다. - 기본 정보 위니펙 버스는 Winnipeg Transit에서 관리한다. 직원교육이 철저한지 거의 모든 버스기사가 유쾌하거나 혹은 친절하더라. 기본요금은 2022년 기본요금은 3.10불이며 매년 5센트정도씩 오른다. 현금이 아닌 카드를 쓰면 좀 더 저렴하다...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집 인터넷 신청 및 설치하기 (Bell MTS).

캐나다에서 인터넷을 설치요청했다. 이제 내일 기사님이 오셔서 인터넷 설치만 하면 좀 더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무제한인 폰 인터넷을 핫스팟으로 연결해 쓰던가, 닿을듯 말듯 한 근무지 인터넷을 힘겹게 끌어다 쓰고 있었다. 내가 쓰려는 집 인터넷은 Bell MTS 통신사. 이유는 내가 머무는 처칠에 이거밖에 없기 때문이다. https://www.bellmts.ca/personal/internet/packages Internet Packages | Bell MTS - Unlimited Home WiFi Plans | Bell MTS The maximum Internet speed you select will be delivered to the Home Hub or modem, inc..

캐나다 마니토바에서의 코로나 신속자가검진 - 처칠.

바로 오늘 아침에 자가검진으로 코비드 테스트를 했다. 어제부터의 증상이 코로나 그 자체였기에 나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검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 한다. 인터넷 까페를 들여다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캐나다라는 거대한 땅덩어리는 같은 나라일지라도 주에 따라 정책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코비드 테스트라 할지라도 주마다 달라 '이게 캐나다의 정책이다!'라고 하기보다는 '우리 주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이야기해야 정확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한창 코로나가 창궐할 당시, 마니토바의 위니펙에서는 무료로 PCR을 해주는 곳이 있었다(지금은 아님). 근데 당시 BC주에서는 자가키트로 검진을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다(인터넷 글)...

[캐나다 외노자30] 처칠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한달. 격변의 시포트.

처칠에서 생활한지 벌써 한달이다. 요새 벨루가 시즌이라 일이 바빠서 그런가 시간은 빨리 간다. 그만큼 고생도 고생이지만, 돈을 번다는 기쁘과 살이 빠진다는 희망에 하루하루 견실히 살아가고 있다. 고작 한달이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마이나'라는 내 사수는 '알라나'라는 새로운 시포트의 운영자와 마찰을 빚어 일을 그만두었다. 바쁜날 내가 오프였는데, 마이나가 알라나에게 나를 부르자고 했지만, 알라나가 거부. 그렇게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 들어보니 둘이 서로 무례하게 굴긴 했더라. 하지만 알라나가 나에게 문자하나만 보내면 될 일로, 그 간단한걸 안해서 가뜩이나 인력난인 시포트의 베테랑 선수 하나를 은퇴시켜버렸다. 여튼 그래서 난 알라나가 싫다. 마이나가 은퇴한 다음날 엄청나게 바쁜 날이었었다. 아..

처칠 관광지. 잇사니탁 박물관 Itsanitaq museum.

작디 작은 처칠이다. 볼거리가 있다고는하지만 극히 제한적으로 북금곰이나 오로라, 벨루가 웨일 따위만을 즐길 수 있는게 처칠이다. 하지만 그러한 처칠에서도 잘 찾아보면 몇몇 가볼만한 곳을 찾을 수 있다. 그 중 한곳은 바로 잇사니탁 박물관 Itsanitaq museum. Itsanitaq Museum · 242 La Vérendrye Ave, Churchill, MB R0B 0E0 캐나다 ★★★★★ · 박물관 www.google.com Itsanitaq Museum | Travel Manitoba Itsanitaq Museum has a collection of Inuit carvings and artifacts that are among the finest and oldest in the world da..

[캐나다 외노자23] 고용주 아들래미랑 갈등을 빚은 후 쓰는 매우 감정적인 글.

지금 내가 일하는 사사큐는 가족경영 숙박업 비지니스다. 오너인 스티브는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사사큐의 업무에서 많이 배제된다. 와이프인 티티는 주방장 역할이다. 태국요리를 겸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만큼 그녀의 입지는 견고하고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 매니저 역할을 맡는 폴리다. 자격이 없는 상사와 일하는 것이 얼마나 좌절스러운 일인지 하루하루 느끼며 산다. 그냥 할 줄 아는거 없는 폐급 쓰레기 새ㄲ를 아들이라고 데려다가 사업물려받게 하려니, 당연히 업무능력은 바닥을 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문제는 기본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같은 인품에, 어느 것 하나 끝까지 하지 않고 남에게 미루기 바쁘며, 능력 책임감 애사심 뭐하나 없는 근본적인 폐급 쓰레기라는 것이었다. 얘한테..

[캐나다 외노자19] 탈출각이 뜨고 있다.

사사큐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제일 처음 했던 것은 2021년 5월이었다. 2021년 4월 초에 근무를 시작했으니, 불과 한달만에 런각을 잰건데, 그 때는 코로나로 인한 근무시간의 변동이 커서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MITT시절 실습을 했던 The Forks에서 티오가 생겼다고 연락까지 왔었지. 하지만 이제 막 사사큐에서의 근무를 시작한 입장에서, 너무 이르게 움직이는 것은 경거망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게다가 위니펙에서 와보우덴으로 이동한 것도 시기상조여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던가. 상황도 곧 나아졌고 나는 현재, 2021년 11월 말까지 사사큐에서 근무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이 때 사사큐를 그만두고 The Forks로 복귀하는 것이 나의 이민기에 베스트 옵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