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리뷰/기타리뷰 25

[식품리뷰] 에드먼턴에도 상륙한 'K- 냉동김밥'.

전세계를 강타하며 일본이 부러워하고 탈레반이 두려워하며 동남아 국가들이 뒤늦게 후회하는 K-푸드. 아무튼 가슴이 웅장해지는 K-푸드. 그 중에서도 K-냉동제품 김밥이 에드먼턴같은 변방에도 상륙했다. 안타깝게도 한인마트 체인인 H마트에서 구입한건 아니었다. H마트같은 대형마트에서는 굳이 냉동제품을 들여오지 않고, 김밥을 만들어 팔아도 되므로 딱히 냉동제품 김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023년에 미국 전역을 휩쓴 김밥을 왜 아직도 에드먼턴 한인 대형마트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건지는 마뜩치 않았었다. 그러던 차에 대만 대형 마트 체인인 T&T를 방문하던 중. K-냉동김밥을 보게된 것이었다. 무려 유부우엉김밥과 참치김밥, 그리고 소고기 김밥 총 3가지 맛이 있었다. T&T에서는 4월..

리뷰/기타리뷰 2024.04.19

[도서리뷰] 이상한 그림 - 우케쓰 작作

'이상한 그림'을 처음으로 접한건 유튜브를 보면서였다. '안협소'라는 채널은 원래 건물을 주제로 하는 채널인 것 같았다. 하지만 현재는 일본의 다양항 양태에 대해,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더불어 미스터리에 대한 내용에 대해 몰두하고 있다. 그러던 중 안협소 채널에서는 '이상한 그림'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부분적인 내용을 들려주는데 캬아..... 너무나도 흥미진진하여 빠져들 수 밖에 없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mA68p20g2z0 하지만 캐나다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한국어로 된 책을 공수하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다고 전자책을 보자니 마음에 차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며 책을 보는 것을 즐기는 터라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올해 초에 ..

리뷰/기타리뷰 2024.03.18

[음료리뷰] 대만의 독특한 음료 '헤이송 사스 Hey Song Sarsaparilla'.

대만에서 인상깊게 먹은 음료수 사스. 정식명은 Hey Song Sarsaparilla고, 호주에 살았을 때 대만애가 트라이해보라고 해서 먹어본게 처음이었다. 이걸 '사스'라고 부르는 이유도 걔네들이 '사스'라고 불러서 따라하는거다. 이야.. 그 때는 진짜 신선한 충격이었지. 검색해보니 동남아나 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인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낯선 음료다. 대만에 가면, 호주에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서 꼭 이걸 사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사실 그리 유쾌한 맛은 아니었다. 오히려 처음 접했을 때 충격적인 맛에 인상을 찌뿌렸었지. 어떤 맛이었는지 더 이상 기억은 안났지만, 구린 맛의 끝판왕이었던건 생생하게 머릿속에 각인되어있다. 당시 그 친구도 나의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하여 권했..

리뷰/기타리뷰 2024.03.04

[음료리뷰] 레드불 피치 에디션. Red Bull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의 레드불. 이게 뭔 애매한 맛이냐.

마트를 돌다가 신박한 물건을 봐서 사봤다. 그것은 레드불. 레드불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 버전이다. 원래 복숭아맛을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두개 합쳐서 할인을 하는지라 두개 집어왔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버전 같더라. 가격은 월마트 기준으로 세전 2.67CAD. 250ml짜리 작은 캔 기준이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별로였다. 레드불의 타우린 맛이 복숭아 맛과 어울리지가 않음. 과라나 맛? 그 에너지 드링크에서 나는 박카스향이 너무 쎄서 복숭아의 상큼함을 잡아 먹음. 자주 먹다보면 익숙해질지는 모르겠는데, 오리지널을 놔두고 굳이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 복숭아맛의 Peach Edition 이외에도 여러가지 맛이 있다. 코코넛, 트로피칼, 블..

리뷰/기타리뷰 2023.08.09

[식품리뷰] 캐나다 갓성비 식품리뷰(2) 치솟는 라면값. 우동은 어떨까. Six Fortune社의 Miso Udon(미소우동).

캐나다 라면값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4~5개짜리 한 팩에 4~5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모두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할인하지 않으면 10불. 거의 1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4~5개짜리 라면 번들을 구입해야 한다. 돈아깝다. 애용하는 캐나다 마트, '노프릴스'에서는 사발면값도 올랐다. 다른 곳에서는 1.3불 이상이던게 최근까지 1.1불 대를 지키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새 올라서 지금은 거의 1.5불이다. 그러던 중 찾은게 바로 이것. 육복六福 혹은 식스포춘Six Fortune 브랜드의 미소 우동이다. 노프릴스 라면코너에 쌓여있더라. 처음에는 단순히 우동사리인 줄 알고 샀었는데, 이게 왠걸?? 무려 수프가 들어가있었다. 플레이크까지 들어간 이것은 완전한 인스턴트 우동 그 ..

리뷰/기타리뷰 2023.07.21

[배송리뷰] '보따리 익스프레스' 절차 및 후기. 한국에서 외국으로의 해외배송업체. 타임라인 및 비용.

현재 캐나다 생활 중. 필리핀 출신 직장동료가 나에게 문자를 보내며 시작되었다. 생판 듣도 보도 못했던 '보따리 익스프레스'라는 사이트로, https://boddari-ex.com/?utm_source=google&utm_medium=cpc&utm_campaign=main&utm_term=%EB%B3%B4%EB%94%B0%EB%A6%AC&gclid=CjwKCAjwqZSlBhBwEiwAfoZUIHMS0ZkdKKMRSWmL7SiuhubAHohx8wQRF8BIt7vDceebLalwReiRkhoCZP4QAvD_BwE 보따리 익스프레스 | 해외배송대행 보따리 해외특송, EMS 대행, 한국에서 해외택배, 한국 배대지, 역직구, 역구매대행 boddari-ex.com 이걸 이용하고 싶댄다. 한국에서 노스페이스 패딩을 ..

리뷰/기타리뷰 2023.07.06

[배송리뷰] 페덱스Fedex 이용후기. 한국에서 캐나다로. 페덱스 비추. 다시는 안쓴다.

순간의 선택은 참으로 중요하다. 한국에서 사왔으면 돈과 시간을 참 많이 아꼈을텐데...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그냥 한국에 있을 때 사올껄... 하는 것들이 머릿속에 아른거렸고, 결국 참을성이 없던 나는 해외구매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그냥 한국에 있으면 살 수 있던 금액의 두배정도를 내고 해외배송을 시켰으며, 유감스럽게도 그 업체에서는 물건을 보낼 때 페덱스Fedex를 이용하였다. 내가 구입한 물건은 두개였다. 하나는 작고 납작한, 큰 우편봉투 사이즈였고, 다른 하나는 중간 사이즈의 박스. 출발일은 둘 다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목적지는 캐나다 에드먼턴이었다. 1. 좋았던 시작. 하지만 넌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 항상 몇달이나 걸리는 우체국 택배 가장 저렴한 배송편을 이용하다가 느낀 페덱..

리뷰/기타리뷰 2023.07.05

[음료리뷰] 코카콜라의 신선한 버전. '바닐라 코카콜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살며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반가운 음료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하나의 버전인, 바닐라 코카콜라였다. 아예 그냥 싹 누런색으로 도색해놨더라. 캔 뿐만아니라, 페트병도 이런 식으로 누렇게 싹 색칠해놨는데, 뭐 색깔가지고 좋다싫다 할 일은 아니지만, 빨간색이 너희의 상징 아니었니? 음... 여튼 이건... 내가 호주에서 봤던 바닐라맛 코카콜라와는 좀 달랐다. 이렇게 생겼었다. 위에 누런색 띠가 둘러진 형태. 음.... 근데 이건 호주/캐나다의 차이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며 디자인이 바뀐 걸지도 모르겠다. 호주에서 이걸 봤던게 거의 8년 전은 됐으니까. 신기하게도 맛도 달랐다. 호주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다. 8년전 호주에서는 맛이 아예 통째로 바닐라라서 2리터 먹는데 고..

리뷰/기타리뷰 2023.05.22

[식품리뷰]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리뷰(3) Strub's社의 '피클드 에그 Pickled Eggs (식초에 절인 삶은 계란)'. 적어도 이건 사지 말았어야 했다.

이야.... 간만에 참 재미있는 음식을 먹었다. 우와아아. 느슨해진 일상속에서 내 목구멍에 긴장을 준 이 음식은 '피클드 에그 Picled Eggs'. 왜때문에 저래놨는지 모르겠는 '식초에 절인 삶은 계란'이다. 설마 계란을 보존의 목적으로 저래놓진 않았겠지. 그냥 상온에 뒀다가 삶으면 그만인데. 내가 이 충격적인 음식을 처음으로 봤던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였다. 병 속에서 담긴 소세지와 더불어,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줬던 이 음식은 마트 매대에 자연스레 진열되어 있었다. 그 때에는.. 내가 용기가 많이 없었다. 저걸 과연 사먹어야할까 싶은 생각이 절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절반. 다행히(?) 아일랜드 워홀은 실패로 돌아가 일찍 돌아오는바람에 굳이 이 식품을 사먹을 일이 없었고, 그 후로 약..

리뷰/기타리뷰 2023.05.11

[식품리뷰]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리뷰. 이름만으로도 충격과 공포지만, 나름 반전의 음식이었음.

라이스 푸딩을 처음 접했던건 재작년 마니토바에서 일했을 때였다. 당시 오너의 사업중에는 집 한채를 통째로 렌트해주는 것도 있었는데, 그들이 체크아웃한 후 남기고 간 음식은 모두 우리 차지였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접했던 음식 중에는 오늘 포스팅할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일명 밥푸딩도 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디저트와 똑같은 용기에 담겼기에 별 생각없이 떴던 그 첫 한술은 나에게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충격이었다. 그렇다. 처음에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의연하게 한숟갈 퍼먹다가 깜짝 놀랐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씹어온 쌀의 익숙한 느낌과, 동시에 아주 상이한 느낌의 맛과 향이 한꺼번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라이스 푸딩'이란 이름만 보자면 충분히 위화감이 든다. 밥을 거의 주식으로만 접해온..

리뷰/기타리뷰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