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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일주 2024.01

[대만일주19] 대만6일차-오전 (2024.01.17) 연지담 한바퀴.

아스라이39 2024. 2.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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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의 6일차.

아직도 시차적응은 안되고 4시에 눈이 떠진다.

아침밥 문화가 튼실한 대만에서는,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새벽 일찍 길을 나선다. 밥먹으러.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아직 파장을 하지 않은 야시장의 몇몇 점포들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https://qkr33939.tistory.com/557

 

[맛집][대만][가오슝] 메뉴에 거를 타선이 없는 가오슝의 아침식사 맛집 '흥륭거興隆居'. 샤오삥

대만 아침식사 식당이야 뭐 웬만하면 모두 만족스러운 퀄리티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집을 찾아나섰다. https://maps.app.goo.gl/e57cC6WVDXb3tKet5 흥륭거 · No. 186, Liuhe 2nd Rd, Qian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

qkr33939.tistory.com

 

아침밥 GOAT '흥륭거'.

타이베이의 '푸항또우장'도 훌륭한 아침밥 집이었지만,

흥륭거에서는 푸항또우장처럼 극단적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돼서 몇배는 더 만족스러웠다.

 

 

오전에 신쭤잉역으로 갔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매한 가오슝 발 타이베이 행 고속열차 티켓을 현물로 발급받았다.

 

참 재미있던건 신쭤잉역에 TRA(대만철도청 같은거)랑 THSR(민간 고속철)이 모두 있는데,

한 역에 구획이 나뉘어져 따로 운영되고 있더라.

TRA역은 살짝 올드한 반면, THSR역은 삐까으리번쩍 쌔건물.

그냥 통합하면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두 노선의 레일이 다른걸로 알고 있다.

 

TRA든 THSR이든 역시 이번에도 기차역 매표소 직원은 매우매우 친절 그 자체.

기분좋게 표를 뽑고, 오전일과로 계획한 '용호탑'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오슝에서 버스에 탑승하는 것은 완전히 비추한다.

용호탑쪽으로 가는 301번 버스에 탑승했는데,

구글맵과 시간도 다르고 루트도 다르게 간다.

시간은 버스 정거장에 붙은 시간표와도 안맞는다.

버스가 늦게 오는게 아니라 아예 안맞는다.

 

 

따라서 쌩판 모를 동네에 내려서 용호탑까지 걸어감. 저 더위에. 저 강렬한 태양 아래서.

 

 

그렇게 간 용호탑은 공사중.

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ㅗ하하하.

공사중.

용호탑이 공사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오슝에 온 가장 큰 이유가 무너졌다.

 

 

기분도 꿀꿀한데 밥이나 먹자. 하여 찾아간 근처 맛집 '삼우 우육면'.

엄청난 맛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맛.

하지만 역시 타이베이의 '오가우육면'에 미치진 못하는 무난한 맛이었다.

 

 

삼우 우육면이나 용호탑은 '연지담'이라는 호수에 인접해있다.

또한 연지담에서는 '공자묘'나 '대형 관우상'같은 방문할 곳도 즐비하다.

호수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산책코스가 되며,

뷰도 좋다.

 

 

다만, 여기도 저런 액티비티 관광사업때문에 부분적으로 뷰가 완전 처참해졌다.

좀 저런 것 좀 하지 말던가, 할꺼면 좋은 뷰는 남겨놨어야지.

 

 

산책길.

평일 낮인지라 인적 자체가 드물었지만,

왠지 현지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올 것 같은 뷰였다.

 

 

호수따라 솟아있는 야자수가 운치있다.

연지담은 생각보다 상당히 큰 규모라 한바퀴를 도는데 넉넉잡아 1시간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호수 반대편으로 대형 관우상이 보인다.

 

 

 

자전거 타는 사람.

낚시 하는사람.

손녀랑 산책나온 노부부.

 

 

오호 이건 중국 무협지에서 자주 접한 연잎이 아닌가.

연蓮지담이라는 이름답게 한쪽에는 연잎이 물표면에 둥둥 떠있었다.

 

 

 

 

개인적으로 연지담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대형 관우상도 본다.

사찰 내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딱히 큰 감동은 없었다.

잘 꾸며져있긴 했다만은 음.... 그냥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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