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날씨보소. 이제 쫌 있으면 20도까지도 넘어가겠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골목 곳곳에서는, 아직 채 녹지 않은 눈이 지저분한 색깔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제 에드먼턴은 진정 22/23시즌 겨울과는 안녕을 고한 것 같다. 아아. 에드먼턴의 바깥날씨는 따뜻해지고 있는데 왜 나의 취업전선은 한랭전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가. 지난번 포스팅했던 시급 최저짜리에는 드러그 테스트를 늦잠자느라 못받아서 날려먹었다. 그렇다고 지금 에드먼턴 시내에서 일하기에도 좀 그래... 왜냐면 날이 풀리는만큼 장시간 고임금의 일거리들이 올라올테니까. 하아... 어찌됐든 난 그야말로 백수 그 자체. 비참하구나. 봄이 오고 꽃피는 에드먼턴처럼 나 역시 어서 이 도시에 스며들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