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모로코 2

[여행지추천][모로코][탕헤르] 난이도 상. 높은 정신력 필요함. 겉핥기식 아프리카에 발만 담그기 좋은 여행(★★☆☆☆).

스페인 남부 타리파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한시간 남짓 가면 아프리카의 낯선 땅, 모로코 탕헤르가 나온다. 탕헤르는 모로코의 최북단에 위치한 곳으로 아프리카보다는 이베리아 반도에 더 가까운 특색있는 곳이다. 일부러 이곳을 찾아갈 필요는 없고, 모로코 자체를 여행한다든가 이베리아 반도를 여행할 때 잠깐 들렀다 가는 것을 추천한다. 아프리카보다는 이베리아 반도에 가깝다고는 했지만 스페인과는 확연히 다르다.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아프리카땅에 올라서자마자 수많은 삐끼를 마주할 것이며, 도시 자체도 깨끗하게 정돈되어있지는 않아, 편하게 위생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비추하는 곳이다. 영어 안통한다. 캐쉬로 계산할 때 꽤 애좀 먹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가게 주인들이 3.4디르함을 어떻게 설명할지 ..

여행지 도감 2021.12.27

[인생정리3][유럽1차여행2] 아프리카에 발만 담그고 바로 다시 유럽으로. 탕헤르, 안달루시아, 그리고 카탈루냐.

탕헤르 - 론다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로코 탕헤르에 발만 담그고 다시 이베리아반도로 돌아온 것이 좀 아쉽긴 하다. 모로코에는 카사블랑카, 사막횡단, 라바트 등 매력적인 곳도 많았고... 물론 의사소통은 극심히 힘들었겠지만. 그리고 좀 더 남서쪽으로 갔다면 윤식당2의 무대였던 카나리아제도에도 도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건 과거를 회상하며 이기적이고 생각하는 왜곡일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 때 난 돈이 극심히 적었고 사막횡단은 커녕 어떡해서든 이동비를 아끼기 위해 분투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2011년 12월 중순. 모로코의 탕헤르에 도착했다. Ch. 1 연금술사의 도시 모로코. 예상대로의 모습과 기대이상의 모습들. 처음 탕헤르에 도착하고 느낀 것은 불쾌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