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고 보니 엄청 긴 포스팅이 되어있었다. 소매물도는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으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을 줄 알았다. 명백한 오산이었다. 그래. 관광인프라는 잘 되어 있어서 교통에 불편함은 없었다. 문제는 소매물도 등대스탬프를 얻으려면 예상 외의 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었다. 1. 날씨가 좋아야한다. 이미 홍도와 어청도여행에서 느꼈지만, 날씨가 안좋으면 시간도 비용도 허투로 날리게 된다. 소매물도는 배로 통영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거제의 저도항에서는 그나마 가깝긴 하지만, 입도하기에는 날씨의 구애를 받는다. 2. 물때를 맞춰야 한다. 소매물도 등대는 소매물도에서도 '등대섬'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는, 이 등대섬에 가는 것은, 썰물에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