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알바니아 2

[여행지추천][알바니아][티라나] 동유럽의 진주. 아직 남아있는 '날 것'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여행(★★★☆☆).

대부분의 도시나 마을이 서구화되고 있다. 편리한 교통수단, 합리적인 결제수단, 보편적인 건축 및 토목, 세계적인 체인점과 브랜드. 다 비슷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여러 관광지들의 다양성을 해치고 결국 다 그 밥에 그 나물이 되어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유럽 교회관광이 그렇지. 알바니아는 비슷한 분위기의 관광지들에 질린 사람들에게 딱 맞는 여행국가인 것 같다. 아직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는 이 국가는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신비로운 국가이며, 게다가 같은 발칸반도 출신 사람에게도 낯선 숨은 관광지이다. 나는 쿠데타가 터지기 전의 미얀마와 비견하곤 했는데, 그만큼!!! 빨리 안가면 후회할 곳이다. 왜냐면 이곳 역시 결국은 다른 국가나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분위기'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지 도감 2022.01.02

[인생정리19][유럽3차여행1] 발칸반도. 유럽의 마지막 숨은 보석, 알바니아에서 시작.

원래 아일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계획은 무척이나 장대했다. 비행기따위는 타지 않고 오로지 배와 육상교통으로만 집까지 오려고 했는데..... 하아... 아일랜드 워홀을 짧게 끝내고, 돈도 그리 모이지 않아서 초반 서유럽 일정을 통으로 날렸다. 원랜 일정은, 영국을 여행하여 베네룩스 국가들을 통과하고 이탈리아를 종단. 이탈리아 동부 '바리'에서 배를 타고 이오니아해를 건너 두브로니크에 도착하여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이 과정이 통째로 날라갔다. 하긴. 영국과 베네룩스, 이탈리아는 모두 값비싼 여행이 될 예정이라 유사시에는 제일 먼저 커트될 곳들이긴 했지만, 이렇게 죄다 날려보내니 아쉬웠다. 베네룩스는 패스해도 괜찮았다. 어짜피 관심도 없고, 그런 인종차별 국가들은 발을 디뎌보지 않아도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