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어젯밤에 캐나다에서는 노던라이트 Nothern lignt라고 불리우는 오로라를 보았다. 살면서 처음본건 아니다. 11년 전 처칠에 왔을 때 무수히 많은 밤들을 오로라 아래에서 함께 했고, 불과 올해만 하더라도 처칠에 오기 전에 사사큐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보았다. 사실 처칠은 오로라를 이미 몇주 전에 볼 수 있었을 시절에 도래했지만, 날씨가 몇주동안 흐림과 비의 연속이어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었다. 아니 설령 하늘이 맑았다해도 나는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방팔방에 빛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아니 처칠에 가로등 왜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네. 나 진짜 어제 저 빛의 사이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초록빛을 쫓아 겨우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채고 관측하러 나간거였다. 밝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