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Jasper 6

[재스퍼5] 재스퍼 2일차(1). 노 산불. 노 비. 날씨 쾌청. 하지만 강푸우우우우웅. 스카이트램 탑승 실패.

스카이트램을 타고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겠다는 나의 다짐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하아. 별로 아쉽진 않다. 12년 전에 이미 올라가본 곳이고, 딱히 변하지 않았을 것임을 알기에. 그리고 한번 더 찾아볼 곳도 아니고, 더군다나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이용하기 위해 6만원을 태워야한다는게 맞나싶은 기분이 들고 있었기에 딱히 아쉽진 않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올라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HI호스텔을 체크하며 짐을 보관하고 나왔다. 스카이트램을 타고 와서 짐을 찾고, JPL(재스퍼 파크 랏지)로 향할 계획이었다. 재스퍼 스카이트램 셔틀 버스 (스카이트램 - 재스퍼 타운 - 재스퍼 파크 랏지) 재스퍼 스카이트램 역과 재스퍼 타운을 잇는 셔틀버스는 '선독SUNDOG'이라는 재..

[숙소][캐나다][재스퍼] 'HI 재스퍼Jasper'(4인 남성 도미토리). 위치 이전 및 리뉴얼로 재탄생한 깔끔한 호스텔★★★★☆.

HI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러 나라에 퍼져있는 호스텔 체인이다. Hostelling International. 여러 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인만큼 믿음이 가고 시설이 괜찮으며 서비스도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고. 생각해보니 애들레이드 HI에서 무례하게 굴던 스태프가 떠올라 빡치네. 여튼 뭐 HI는 중간은 하는 유명 호스텔 체인이다. HI Jasper는 산 중턱에서 타운 근방으로 이전. 이번 재스퍼 여행의 시작으로 HI Jasper에서 묵게 되었다. 원래 재스퍼의 HI 호스텔은 산 중턱에 있었다. 구체적으로, 저기에 있었다. 개멀다. 타운에서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했지만, 저 때는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HI에서 묵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셔틀이 운행되고..

리뷰/숙소리뷰 2023.10.04

[재스퍼3] 재스퍼 멀린 레이크 Maligne Lake 크루즈 예약하기. (가격, 소요시간)

11년 전에 재스퍼를 가봤지만, 돈이 없던 거지시절이었던지라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아쉬웠던게 재스퍼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멀린 캐년Maligne canyon'과 '멀린 레이크Maligne lake'에 가보지 못했다는 거였는데, 이번 10월 초 재스퍼 여행에서 그 때 겪지 못했던 멀린 레이크를 가보기로 했다. 그냥 호수 근처를 거니는 것도 좋겠지만, 크루즈를 타고 1시간 반정도 호수를 노닐 수도 있나보더라. 멀린 호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빙하호수인만큼 그 안에서 노니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멀린 레이크 크루즈 액티비티를 이용하기로 했다. https://www.banffjaspercollection.com/attractions/maligne-lak..

[재스퍼2] 재스퍼의 케이블카 스카이트램 예약하기. (가격, 소요시간)

재스퍼의 액티비티라고 하면 단연 케이블카가 있다. 이름은 '재스퍼 스카이트램 Jasper Skytram'. 재스퍼에는 '멀린 레이크'나 '멀린 캐년' 등 몇몇 방문할 곳과 트래킹 할 꺼리가 있긴 하지만, 스카이트램은 타운에서 멀지도 않고, 가격도 '비교적' 적당하여 재스퍼를 찾는 이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액티비티다. 타운에서 차타면 스카이트램 승차장까지 한 10분 걸릴려나? 여튼 나 역시 10월 초에 재스퍼를 여행하며 스카이트램을 탈 생각이고,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기로 했다. https://www.jasperskytram.com/ Jasper Skytram | Discover Jasper From New Altitudes. Plan your visit today your alpine adventure aw..

[재스퍼1] 에드먼턴 - 재스퍼 버스 예약하기. Ebus(Thompson valley charters).

에드먼턴에서 재스퍼까지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 정도 거리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는 긴 거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는 캐나다. 광활한 영토에서 이 정도의 거리는 결코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거리가 문제는 아닐지언정 비용은 문제가 된다. 여기는 캐나다니까 인력 서비스가 들어가는건 뭐든지 비싸다. 서울-부산 교통편을 보면 KTX가 6만원정도 되더라. 하지만 캐나다는 대중교통이 참으로 비싸고 불편한 땅. 버스를 이용하려 하니 10만원이다. 차편도 적어서 하루에 한대. 많아야 두대. 물론 이건 에드먼턴-재스퍼 노선의 수요가 적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뚜벅이가 여행하기 참으로 불편하다. 반면 자차가 있으면 이만큼 편리하고 즐길게 많은게 없..

[재스퍼0] 시작하기도 전에 망한 재스퍼 여행. 10월은 절대 알버타 로키산맥 여행하면 안됩니다.

지금 일하는 호텔에 재스퍼에서 살다 온 매니저가 있다. 사실 나는 9월에 재스퍼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9월은 바빠서 휴가를 내주기가 곤란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10월 초에 가겠다고, 근데 10월이면 너무 늦은게 아닌지, 이미 추워지는게 아닌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괜찮다고. 10월도 충분히 멋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으면 안됐다. 지금 휴가를 보름 남겨뒀는데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짜증이다. 진짜 스트레스에 정신 나갈 것 같다. 이미 바깥을 보면, 나무들은 이미 멋지게 탈색을 마친 상태다. 보름이 지나기 전에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겠지. 게다가 재스퍼는 산간지방. 고도가 더 높아서 더 빨리 낙엽이 지겠지.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비온다. 씨발. 욕을 안할 수가 없어. 아니, 썅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