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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캐나다 영주권 Life/1. 알버타 북부에서의 삶

[에드먼턴4] Welcome and thank you for choosing Canada! 영주권 카드 수령 완료. 이제 진짜 새 시작이다.

아스라이39 2023. 4. 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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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이 끝나기 전. 영주권 작업이 모두 끝났다.

3월 1일에 포탈요청이 와서 집주소와 영주권용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3월 14일에 사진 재촬영을 요청받아 그날 바로 새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3월 31일. 그러니까 진짜 영주권을 신청한지 거의 딱 한달만에 카드를 수령받았다.

 

 

남들 블로그에서나 보던 이 'Welcome and thank you for choosing Canada!'를 드디어 나도 받게 되었다.

생각보다 감회가 남다르진 않았다.

이제는 뭐 그냥 무덤덤하다.

영주권을 진행하며 사사큐에서 마음고생이 있긴 했지만, 그건 사장 아들래미와의 인간관계 때문이었지,

한인 밑에서 일한 남들만큼의 고생은 안했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딴 영주권이기 때문에 감동이 반감된 것 같다.

 

내가 한창 영주권을 따기 위해 준비하던 시절.

사람들은 국경까지 가서 영주권을 받아오는 '플래그 폴'이라는 것을 하고, 

감격을 받아 눈물을 쏟고, 국경 이민관과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간의 설움과 기대를 한껏 분출하고 왔다고 하는데, 그런 감정은 1도 없었다.

그냥... 이제 빨리 취직이나 하자... 하는 생각뿐이었다.

 

아, 지난번 작성한 최저임금짜리 일자리에서는 결국 일하지 못하게 되었다.

....드러그 테스트날에 늦잠잤는데, 이메일로 소통하려해도 그쪽에서 씹더라 ㅋㅋㅋ

내 삶에서 지각을 했던 것은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일이다.

나도 어지간히 거기에 가기 싫었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튼. 영주권카드가 나와서 정말 좋은 점은, 이제 해외여행을 수월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퍼밋같은거 하나도 필요없이 이제는 여권과 영주권만 제시하면 끝이다.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5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 걱정은 없다.

 

구직의 허들도 낮아졌으리라 생각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내가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면...'하는 아쉬움이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지금까지의 내 경험과 학력 등으로 내가 생각한대로, 계획한대로의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그리 거창한 계획의 삶이 아니기에, 오히려 허드렛일을 하며 살 것이기에 음..... 잘 되겠지??

 

아, 그리고 5년중 2년을 머물러야 영주권이 유지가 되는데,

그정도야 뭐 일도 아니지.

어짜피 여기에서 살려고 온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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