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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일주 2024.01

[대만일주3] 여행준비2 (이심eSIM 구매하기)

아스라이39 2023. 11.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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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때 왠만하면 현지 유심칩을 이용했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니면서 현지 심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적응하여 심적으로 편한게 가장 큰 이유였다. 뭐든 익숙한게 좋으니까.

게다가 가격면에서도 로밍이나 도시락같이 한국에서 준비해 오는 것보다는 현지 심카드를 사용하는게 훨씬 저렴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만 여정에서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것은 대만에 새벽 5시가 좀 넘는 시간에 도착한다는 것.

 

kkday를 통해 현지 심카드를 받아 데이터를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아마 코로나를 기점으로 하여 공항에서 일하는 kkday 사무실은 더이상 24시간 근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kkday 통신사 사무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망했다. 5시간이 넘는 시간을 공항에서 죽치고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왜 이심eSIM인가.

 

그래서 번뜩 생각난 것이 바로 이(e)심.

그래. 이번 여정은 이(e)심으로 한다!!!!

 

 

eSIM이란?

 

eSIM(Embedded-SIM)은 물리적인 nano-SIM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동통신사의 셀룰러 요금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디지털 SIM입니다. 해외 여행 시 기존 사용하던 한국유심을 제거하지 않고, 간편하게 해외 통신사 eSIM을 추가 등록하여 로밍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가능한 데이터 상품입니다. QR코드로 추가하여 eSIM 등록하시면 바로 사용됩니다. 기존 국내 유심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긴급상황 발생시 전화나 문자 수신 및 발신 가능하며, 기존 국내 유심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분실 걱정이 없습니다.

 

뭐야 이거 최고잖아!!!!!!!!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은 있으니,

eSIM을 사용하려던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eSIM이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곤란을 겪었다는 리뷰가 종종 보이더라.

근데 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어짜피 이거 못하면 타이베이 시내에 들어가서 통신사를 방문하여 심카드를 장만해야 한다.

eSIM은 가격도 저렴하므로 그냥 일단 질러보기로 했다.

 

상기 eSIM에 대해 작성한 내용만 봐도 알겠지만 eSIM은 참 장점이 많다.

 

1. 가격이 저렴하다.

2. 물리적인 심카드가 필요없다.

3.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3번의 경우가 이번에 내가 eSIM을 이용하게끔 만든 경우였다.

 

하지만 모든 폰에서 eSIM이 작동하진 않는다.

 

 

위의 스펙은 되어야 eSIM이 작동 가능하니 참고해두자.

 

 

어떻게 구입하는가.

 

나같은 경우 kkday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했다.

 

https://www.kkday.com/ko/product/132984-unlimited-data-esim-taiwan

 

【15% 할인!】대만 데이터 무제한 이심(eSIM)

지금 바로 유심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한 데이터 이심(eSIM)을 구매하고 편하게 대만 여행을 즐기세요! 지정기간 동안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www.kkday.com

 

해당링크로 들어가면 구입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아래로 내리면 위와 같이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하루 500MB 사용하는데 765원.

게다가 500메가를 모두 사용하면 낮은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384kbps).

역시 싸긴 싸다.

 

 

 

내가 이용하려는대로 설정해봤다.

하루 1기가씩 열흘에 8,415원.

매일 1기가다. 매일 1기가.

신호가 제대로만 터진다면 이걸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럼 이제 구입해보자.

위 스샷의 우측하단에 '예약하기'버튼을 누르면,

기타 인적사항폰 기종, 결제방법을 지정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모두 기재한 후 결제하면 끝.

 

결제를 완료했으면 kkday 홈페이지 예약관리에서 바우처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과 카톡으로도 연락이 온다.

바우처에서 QR코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텐데, 어떻게 등록하는지는 예약 페이지나 예약 관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냥 시키는대로만 따라하면 될 듯 하다.

 

 

이제 출국일이나 대만 공항에 도착하여 eSIM을 등록한 후 이용하면 된다.

 

 

유의사항을 보니까 '사용일 확인 후 사용일에 eSIM 등록해주세요.'라고 되어있더라.

지금 등록하면 지금부터 사용하는걸로 인식될까봐 여행 당일이나 하루전에 등록하려고 한다.

그리고 한국 통신사 유심으로 갈아낀 다음에 등록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한국 사이트로 예약해서 이래저래 한국 통신사 유심으로 진행하는게 안전할 것 같다.

 

캐나다 심카드를 계속 탑재중이며, 한 3일 전에 eSIM을 개통하였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거 하나.

 

 

핫스팟 안된댄다. 꼭 참고하자.

 


대만에 도착 후 이용후기.

 

 

2024년 1월 12일 오전 5시가 좀 넘은 시간에 타이베이 근교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e심이 작동되지 않았다!!!!

그 당혹스러움과 배신감.

하지만 다행히도 타오위안 공항에서는 와이파이가 콸콸 터지고 있었다.

 

먼저 e심이 작동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SMS문자로 안내가 왔다.

나에 대한 정보 기입이 부족해서 해당 상품 이용에 실패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링크를 하나 보내줬는데,

그 링크를 따라가면 기본정보와 내 여권 첫장 사진을 요구한다.

뭐 어찌하리. 보내드렸다.

 

그리고 다행이 데이터가 터졌다.

 

내 여권사진을 찍어 보낸다는게 찝찝하긴 했지만 뭐.... 할 수 없었다.

 

참고로 타오위안 공항 2터미널에서는 입국 수속을 하기 전에 유심칩을 파는 가게가 위치해있다.

입국 심사를 하기 전에 심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e심이 작동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기서 해결하면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만,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길이 길게 늘어선걸 보면, 상당한 시간을 소모해야 하므로 비추.

여러모로 데이터는 준비해서 오는게 좋다.

 

짐을 찾아 출국장에 나가보니, 시간이 대략 오전 6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통신사 3개정도가 운영하고 있었다.

코로나 시국이 지난 후 정보가 중구난방이었는데 확실히 눈으로 보니,

통신사든 환전이든 뭐든 공항에서 필요한 것들이 이제는 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여튼 지금 여행을 열심히 다니고 있고,

음.... 사람이 많은 지역이나 특정 지역에서 데이터가 잘 안터지는 문제점이 있다만,

수긍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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