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특이한 음료 4

[음료리뷰] 대만의 독특한 음료 '헤이송 사스 Hey Song Sarsaparilla'.

대만에서 인상깊게 먹은 음료수 사스. 정식명은 Hey Song Sarsaparilla고, 호주에 살았을 때 대만애가 트라이해보라고 해서 먹어본게 처음이었다. 이걸 '사스'라고 부르는 이유도 걔네들이 '사스'라고 불러서 따라하는거다. 이야.. 그 때는 진짜 신선한 충격이었지. 검색해보니 동남아나 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인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낯선 음료다. 대만에 가면, 호주에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서 꼭 이걸 사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사실 그리 유쾌한 맛은 아니었다. 오히려 처음 접했을 때 충격적인 맛에 인상을 찌뿌렸었지. 어떤 맛이었는지 더 이상 기억은 안났지만, 구린 맛의 끝판왕이었던건 생생하게 머릿속에 각인되어있다. 당시 그 친구도 나의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하여 권했..

리뷰/기타리뷰 2024.03.04

[음료리뷰] 코카콜라의 신선한 버전. '바닐라 코카콜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살며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반가운 음료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하나의 버전인, 바닐라 코카콜라였다. 아예 그냥 싹 누런색으로 도색해놨더라. 캔 뿐만아니라, 페트병도 이런 식으로 누렇게 싹 색칠해놨는데, 뭐 색깔가지고 좋다싫다 할 일은 아니지만, 빨간색이 너희의 상징 아니었니? 음... 여튼 이건... 내가 호주에서 봤던 바닐라맛 코카콜라와는 좀 달랐다. 이렇게 생겼었다. 위에 누런색 띠가 둘러진 형태. 음.... 근데 이건 호주/캐나다의 차이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며 디자인이 바뀐 걸지도 모르겠다. 호주에서 이걸 봤던게 거의 8년 전은 됐으니까. 신기하게도 맛도 달랐다. 호주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다. 8년전 호주에서는 맛이 아예 통째로 바닐라라서 2리터 먹는데 고..

리뷰/기타리뷰 2023.05.22

[음료리뷰] 탄탄한 수요층. 서장훈의 그 음료. '닥터페퍼 다이어트 Dr Pepper Diet'.

코로나 초창기 때 흥미로운 루머가 돌았다.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미국 마트에서 가장 빨리 떨어진 세가지가 있었다고. 그것은 휴지와 밀가루. 그리고 닥터페퍼 다이어트라는 후덜덜한 루머가 있었다. 그만큼 닥터페퍼 다이어트는 탄탄한 수요층과 희귀성, 그리고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 음료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것이다. 그도 그럴게 우리나라에서 안팔기 때문이다. 닥터페퍼 다이어트를 소개하기로 흔히 나오는 말은 '서장훈이 직구하여 사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이다. 여기서 핵심은 '서장훈이 좋아한다'가 아니다. '직구해야 한다'다.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한국에서 안판다. 네이버에서 '닥터페퍼 다이어트'를 쳐도, '해외'딱지가 딱!!! 가장 저렴한..

리뷰/기타리뷰 2022.08.25

[음료리뷰]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기묘한 맛의 음료 '루트비어 Root Beer'.

세상에는 기묘한 맛의 음료들이 꽤 많다. 우리나라만해도 '솔의 눈'이나 '맥콜', '데자와' 등 기묘한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는게 인지상정인 음료가 넘쳐난다. 캐나다에서도 역시 기묘한 맛의 음료가 있는데, 캐내디언들에게는 당연한 맛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아직은 낯선 맛, 루트비어다. 루트비어. 글로벌화가 가속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기는 하지만 맛볼 수는 있게 되었다. 다들 이 음료를 먹고 난 후의 첫 느낌은 '파스를 마시는 느낌'이라고들 하는데, 나도 처음에 접했을 때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약품 냄새가 나서. 하지만 곧 익숙해져서 지금은 코카콜라만큼이나 좋아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캐나다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A&W에서 볼 수 있고, 동일제품이 캔으로 나온 것을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

리뷰/기타리뷰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