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 다녀온지도 여러날이 흘렀다. 음... 뚜렷이 뭔가를 했다는 기억보다는, '재미있게 있었다' 혹은 '여행이 아니라 거주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여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쿄나 오사카, 오키나와 그리고 후쿠오카에 삿포로까지. 갈만한 곳이 차고 넘치는 일본이지만, 나고야 역시 그들 도시에 버금갈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 나고야에 대한 첫인상은 신호등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 예상외로 올드한 신호등이 많아서 낡은 느낌이 들었었다. 선진국에서 낡고 빛바랜 신호등이라니. 여기 못사는 동넨가!?!?! 근데...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고, 정상작동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모든 신호등이 낡았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 신식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