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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맛집][제주 제주시] '김명자 굴국밥 전문점' 제주본점. 짧은 제주 생활에서 세번이나 방문했던 맛집.

아스라이39 2021. 3. 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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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은 많은데 물가가 비싼 제주에서 같은 곳을 거듭 방문한 식당은 그다지 많이 않았다.

고기국수만 하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식당에서 맛보려고 노력하였고, 그나마도 고기국수가 지역음식이라 계속 찾아먹었던거지, 같은 종류의 음식을 계속 먹기보다는 새로운 음식을 먹게끔 노력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명자 굴국밥'집은 짧은 제주생활에서 세번이나 찾아가서 먹었다.

집이랑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있긴 했으나, 걸어가려면 거리가 좀 있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찾아갔다는 것은... 그만큼 괜찮은 집이었다는 뜻이다.

여기 진짜 국물 괜찮고 굴 많았음.

쓰면서도 쏘주 땡긴다.

 

제주에서 맛집을 찾아다녔다.

명성에 맞게 맛있는 집도 있었고, 그렇지 않고 거품만 부풀어오른 집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제주에서 군생활한 친구가 추천해준 '김명자 굴국밥 전문점'. 그것도 우리집 근처에 있는건 본점을 찾아갔다.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친구가 놀러왔을 때 같이 갔다.

사촌이 놀러왔을 때에도 같이 갔다.

김명자 굴국밥 전문점은 누군가 왔을 때 먹여주고 싶은 맛있는 식당이었다.

 

 

도로가에 위치한 김명자 굴국밥집.

 

 

네이버 지도앱에서는 굴국밥 혹은 국해장국이 8000원으로 나와있으나, 이미 2019년 겨울에 9000원으로 가격이 올라있었다.

지금은 더 올랐을 수도 있다.

 

굴국밥은 밥이 국에 담겨나오고,

굴해장국은 따로국밥이다.

결국 같은 메뉴임 ㅋㅋㅋㅋㅋ

 

음... 다음에 가면 매생이국도 먹어볼까...

그러고보니, 세번을 먹던 것만 계속 먹고 있네.

난 따로국밥인 굴해장국을 추천한다.

 

 

조촐하고 투박한 밑반찬이 나온다.

부추는 국에 추가로 집어넣고 먹어도 좋다.

깍두기 맛있다.

 

 

이상하게 올 때마다 사람은 없다.

근데 그렇다고 여기 맛이 사람수에 비례한다는 것은 아니다.

여기 맛있다.

특히 국물이 끝내준다.

이미 서울에까지 가맹점을 두고 있다는게 이 집이 맛있다는 뚜렷한 증거다.

 

 

나왔당~~

바글거리는 국물이 너무 맛있겠다 ㅠㅠ.

아... 한국가고 싶어진다.

 

 

굴 매우 많다.

굴을 한 뚝배기에 다 때려박았나 왜이렇게 많아 ㅋㅋㅋㅋ

하긴, 한끼에 9,0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 가격만큼 굴이 들어가있다.

사촌동생이랑 왔을 때에는, 사촌동생이 입이 짧아서 굴을 다 남기던데 진짜 속터져 디지는 줄 알았다.

다행히 국물은 다 먹었더라.

 

 

국물에는 부추, 굴, 콩나물, 두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진 김은 국물의 감칠맛을 끝장나게 해준다.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여기가 추운 지방이라 그런지 더 땡기네. 다끈한 국물과 소주 한잔.

 

 

술이 빠질 수 없지.

어짜피 다음날 일정은 차타고 돌아다니는거였다.

부담없이 마시자!

 

 

한라산.

한라산도 도수에 따라 종류가 있더라.

17도랑 21도짜리로 나뉘어졌던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21도짜리로.

 

 

짠!!!!!!!!!!!!!!!!!!!!!!!

 

 

진짜진짜진짜 잘 먹었습니다.

 

짧았던 제주생활 중, 제일 합리적인 식당이 여기였던 것 같다.

제일 맛있었던건 단연 방어횟집.

제일 가성비가 좋았던 곳은 춘미향.

제일 쓸데없이 먹었던건 고기국수... 같은데, 친구는 매우 흡족하며 먹었으니 뭐.. 할 말은 읎다.

 

 

위치는 여기.

하지만 이외에도 김명자 굴국밥은 전국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꼭 본점이 아니더라도 간판이 보이면 찾아가 먹길 추천한다.

제주시에만 본점포함 3군데가 있고, 서귀포와 성산에 각각 하나씩 더 있다.

부산, 울산에도 있고, 서울에도 스무군데가 넘는다고 네이버지도에 뜨니, 음.... 찾아먹기 쉽겠군.

....... 뭐 본점만큼.. 맛있겠지? 지점도??

 

오랜만에 사진들보니까 국밥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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