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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애니] 제발 보세요. '에이티 식스(2021)리뷰'.

아스라이39 2022. 8.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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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에이티 식스 제발 보세요.

한 유튜브 영상에서 지나가듯이 추천한 이 말은 내 심금을 쎄게 때렸고 한번 찾아 보기 시작했다.

진격의 거인을 제치고 해당분기 1등을 차지했다고 하더만. 얼마나 재밌는거지?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다 봤다.

 

 

라노벨 원작이다.

내용은 엉망진창으로 다 때려 부수고 처절하게 살아남는 액션물이다.

전투신과 같은 액션 외에도 인물들간의 관계나 갈등, 번뇌, 화합 등 심리적인 측면으로도 재밌게 잘 묘사해서 비전투신일지라도 보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았다.

 

- 배경

 

86구는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이라는 나라의 구역명이다.

옆나라 기아데 제국이라는 곳의 무인병기들이 미쳐 날뛰는 바람에 기아데 제국은 멸망.

레기온이라고 불리우는 거미같이 생긴 무인병기들은 떼거지로 몰려 옆나라인 산마그놀리아까지 침공하려 한다.

 

 

산마그놀리아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흰머리에 흰 피부를 가진 일명 백계종은 수도 그랑뮬에서 안전하게 칩거.

86구의 유색인종 아이들에게는 전투교육을 시켜 레기온과 비슷한 형태의 무장에 탑승시켜 레기온을 막게 한다.

이 와중에 정부는 86의 사람들을 전쟁에 활용한다는 사실을 언론에 철저하게 은폐.

무인기를 사용하여 레기온에 요격하고 있으며 매일 전사자는 0명이라는 허위사실로 선택된 국민들을 안심시킨다.

86의 희생에 대해 사람들은 모르고 스스로 부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산마그놀리아의 정보망에 따르면 폭주하는 레기온들은 2년후에 수명이 다해 자멸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위기에 사람들은 희희낙락하며 수도의 성벽안에서 안전을 누린다.

 

하지만 산마그놀리아의 수도인 그랑뮬에서도 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다.

86구의 사람들이 강제징병으로 항전하고 있다지만,

수도의 군 간부 몇몇은 86의 전대를 지휘하며 레기온들과 간접적으로 싸운다.

 

86 주인공으로 이루어진 스피어 전대와 그 리더 신.

그리고 수도 그랑뮬의 백계종 여주인공 밀리제 소령.

이야기는 이들로부터 시작된다.

 

 

시대상황을 최대한 간추려봤는데 그래도 길다.

설정도 많아서 일일이 설명할 순 없지만, 지루한 설정이 아니라 하나같이 흥미진진하여 에이티식스를 감상하는 내내 어렵지 않게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알 수 있는건, 피부색으로 나누어 한쪽이 다른 한쪽을 차별하고 학대한다는 것이다.

양측은 서로 돼지라고 부르며 경멸하는데, 이들도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었다.

전쟁 전에는 나름 서로 어울려 살았던 것 같으나 전쟁이 일어나자마자 86의 유색인종들은 모조리 차출되어 전투인력이 된다.

 

사실 인종차별은 에이티식스에서 그렇게까지 중심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백계종의 우월주의는 1기 마지막까지도 계속 나와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 연출

 

연출이 무지막지하게 좋다.

전투신은 물론이고 가끔 배경들도 월페이퍼 급으로 아름답게 묘사된다.

 

 

영상미 뿐만 아니라 감정의 묘사에서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금을 울리게 한다.

몇몇 장면들은 돌려보기까지 하는데도 성이 안차더라.

 

 

위 네 장면은 각각 에피소드 9, 10, 22, 23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세번째 장면은 해치가 열리는 연출이 너무 좋아서 계속 돌려봤다.

네번째 장면은 BGM이랑 잘 어울리는 장면이라 돌려보고.

 

초반에는 밀리제의 시점과 스피어 전대의 시점을 나누어 극을 전개시켰는데, 이 또한 괜찮은 연출이었다.

 

- 재밌다.

 

근데 다 필요없고 에이티식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밌다는 것이다.

보는 내내 거의 지루하지않다.

사실 에이티식스에 나오는 설정들은 다른 애니에서도 나왔음직한 흔한 설정일지도 모른다.

근데 재밌다.

너무 재밌다.

온갖 현란한 기술과 연출, 속도감으로 극에 200% 몰입시킨다.

 

 

다만 쓰잘데기없는 브로맨스 좀 없었으면 더 좋았을걸 싶더라.

오른쪽 쟤도 딱히 필요가 없는 역할같았구.

하지만 이조차도 옥의 티일 뿐.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어마무지하게 높으니 에이티식스 꼭 감상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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