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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리뷰]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리뷰 (1) Clover Leaf社의 크랩캔.

아스라이39 2023. 3.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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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걸 할 때가 됐지.

캐나다에 와서 온갖 이상한 것들을다 먹어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니까.

이름하여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리뷰'

 

물론 음식을 판단하기에는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루트비어만 하더라도 처음에나 이상했지, 얼마 후 부터는 괜찮았으니까.

 

하지만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 포스팅에서는,

가격도 그지같고, 맛도 없는데다, 저퀄리티에, 대체품까지 있는 가성비가 바닥에 꽂혀 지하까지 파고 내려간 식품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보통은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될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때에는 주관적으로 생각했다 명시하기도 할 생각이다.

 

자, 그럼 그  첫번째 이야기로 게 캔을 들어볼까 한다.

 

제조사 : CLOVER LEAF

품명 : CRABMEAT with 15% LEG MEAT

가격 :  2023년 3월 캐나다 No Frills 기준으로 세전 5.29불

 

 

보시다시피 원터치 따윈 없다. 캔따개 필요.

 

 

Clover Leaf이라는 회사는 저렴하고 작은 사이즈의 고추참치로 많이 신세진 브랜드다.

위의 제품들이나 참치를 취급한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산물을 가공하는 업체이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위 사진의 왼쪽에서 두번째, 5.29불의 크랩 미트인데,

그 바로 오른쪽에 7.29불짜리 더 비싼 게 깡통도 팔고 있었다.

...후회하면 어쩌지 하고 더 저렴한걸 구입했다.

그 외에 칵테일 새우나 훈제 홍합, 훈제 굴 등 여러 제품들이 보였다.

 

 

아아... 비주얼부터가 불합격.

참치캔마냥 게살로 꽉 차있을 줄 알았는데...

종이로 싸여있던데, 그래서 부피도 더 적었다.

그래도 개당 5천원에 육박하는 캔음식이면 양으로나마 그런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참고로 검은 점은 검색해보니까 낭종Cyst라고 하던데, 먹는데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한번 캔을 따자마자 바로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봤다.

일단 식감은 그냥 북어포 느낌, 혹은 물에 불린 나무젓가락을 씹는 느낌이었다.

아니 게다가 가공도 제대로 안했는지, 게 내골격도 씹히더라.

마치 참치캔에서 참치뼈가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고등어캔이나 꽁치캔처럼 뼈째 씹어먹게끔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생물 게를 먹었을 때 바로 그 게 내골격이었다.

아포뎀Apodeme라고 부르는 바로 그거.

 

맛은 게냄새를 빙자한 발냄새.

게의 풍부한 감칠맛이나 향은 없었다.

 

식감도 맛도 별로라...

게다가 가격은 5천원.

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대용품으로 2불짜리 게맛살을 사고 말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더 많은데.

 

어기 왜 이렇게 비싼거지? 저장성 때문인가?

그래도 캔음식이니까 상하기 쉽지 않으니까.

 

어쨌든 깨달은 것은, 이것은 캐나다에서 절대 사면 안될 식품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휴우... 겨우 게살볶음밥으로 살려서 먹었다.

....

좀 괜찮은 접시에 올려서 먹을걸 그랬네. 너무 볼폼없어보여.

맛 역시 그냥 게맛살이 더 나았다.

 

그냥 절대적으로 저거보다는 게맛살이 더 나으니까 참고하자!!!

 

좋아! 이렇게 하나 또 배웠어! 이건 다시는 사먹지 말자.

근데 새우나 훈제굴같은 다른 제품은 한번씩 도전해볼지도 모르겠는데...

모르겄다. 돈이 남아돌거나 변덕이 생기면 한번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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