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캐나다 영주권 Life/1. 알버타 중부에서의 삶

[에드먼턴30] 상황은 느리게 흘러가는 듯 긴박하게 흘러가고..

아스라이39 2024. 6. 14. 11:26
반응형

자아... 2024년 지금.

 

6월 6일 목요일. 캘거리 지점의 매니저에게 '나 캘거리 지점으로 옮길테니 고용해줄래?'하고 물어봤다.

처음에 되게 반가워하다가, 떠다는 이유를 묻길래, '여기 2베드룸을 청소하는데 1시간이 걸려. 근데 매니저들은 30분만 줘.'라고 대답했더니 그 다음부터 답장이 없다.

다음날 한번 더 문자를 보냈는데도 씹혔다.

 

6월 7일 금요일. 퇴근 전에 새로 온 매니저랑 대화해보니 문제점을 고칠 의지가 1도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캘거리는 튼 것 같아서 레이크 루이스로 온라인 지원.

저녁에 집주인께 현 상황을 말하고 기존의 계약대로 8월까지만 여기서 머물기로 했다.

원래 여기서 1년을 더 묵을 생각이었다.

 

6월 8일 토요일. 레이크 루이스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인적성 검사같은걸 할 수 있게 링크로 왔는데,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이미 했던거라 익숙했다.

 

6월 11일 화요일. 레이크 루이스 하우스키핑 부서로부터 연락이 왔다. 인터뷰 언제가 좋냐고 묻길래, 바로 내일로 하자고 했다.

 

6월 12일 수요일. 인터뷰. 나름 잘 봤다고는 생각하는데 하아... 모르겠다. 빨리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겠지.

 

마음에 두고 있던 빅토리아의 호텔은 포지션이 닫혀버렸다.

이제 성수기를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채용은 끝나가고 있다는 소리다.

레이크 루이스로 가지 못한다면 올 한해를 꼬박 에드먼턴 호텔에서 일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가 않다.

만약 여기서 일해야 한다면, 내년 4월에 빅토리아로 이동하는걸로 목표를 잡아야겠다.

난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워홀마냥 돌아다니는구나.

 

하지만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

어짜피 캐나다로 이민 온 이유는 캔모어가 아니었는가.

 

집 장만이라든지 하는 계획들은 모두 물건너가겠지만,

그래도 변화를 주련다.

 

어찌 되었든 일꾼들이 쓰러져 나가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과는 멀어질 수 있을테고,

약간의 정보를 보니, 레이크 루이스가 소득은 좀 줄어들지라도 근무환경은 살짝 더 좋더라.

 

참으로 먹고 살기 힘들구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