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플라우어 Wild Flour'는 밴프의 로컬 카페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언제나 사람들로 바글바글 거리고,
카페 앞에는 야외 파티오가 있어서 싱그러운 바깥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 잔하기 좋다.
https://www.littlewildcoffee.ca/
와일드 플라우어는 위의 지도에서처럼 밴프 타운에서 두군데에 위치하고 있다.
Wild Flour는 베이커리를 갖춘 규모있는 지점이다. 구글맵에서는 Wild Flour Bakery라고 나온다.
Little Wild(구글에서는 Little Wild : Coffee&Gelato)는 밴프 타운을 가로지르는 밴프 어베뉴에 위치한 지점으로 규모는 작지만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여기가 베이커리.
마치 본점인 것 마냥 규모도 크고, 지점 내에 베이커리를 갖추고 있어서 빵종류도 여기서 생산된다.
건물 주위와 골목 안쪽에 테이블이 많은데, 낮시간에는 거의 만석이다.
여기가 Little Wild.
규모가 작다.
하지만 리틀 와일드의 가장 큰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젤라또.
구글맵에 나오는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젤라또도 사먹을 수 있다. 1스쿱 7불. 2스쿱 12불.
이렇게 여러 종류가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음.
근데 흠....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신참 직원이라 많이 잘 모르는 상태로 일하고 있더라.
하다못해 젤라또 맛있는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아이 돈 노우." 이런다.
뭐 인종차별이나 그런건 아니고, 처음 시작부터 버벅대는게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게 맞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왠지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이미 누가 많이 시켜서 많이 파먹은 걸로 주문했다.
팁은 안줬다.
매장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밴프 타운과 저 멀리 보이는 까스까데 산 경치를 보며 젤라또를 먹는다.
와 생각해보니까 10년만에 먹는 젤라또네.
쫀쫀한게 맛있었고,
그냥 아무거나 시킨 것에 비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아이스크림 스쿱도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 콘 안쪽으로 살짝 눌러줘서 양도 넉넉했다.
이런 배경에서 여유롭게 젤라또를 먹었다.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샌드위치같은 브런치를 즐길 수도 있지만,
이 주위에 벌이 상당히 많다.
벌들이 아이스크림 단내를 맡고 몰려드는 듯. 주위에 벌통이 있나 찾아봤을 정도로 여러마리가 내 주위를 웽웽 돌아다녔다.
그러면 뭐 어떠랴. 맛있게 즐겼으면 된거지.
밴프에는 정말정말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이 하나 있는데,
그 곳 외에도 리틀 와일드에서 젤라또 하나 들고 열 좀 식히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근데 다시 생각해도 여기나 저기나 직원들 태도는 마음에 안들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여기나 저기나 지뢰가 한명씩 있었는데 하필 그 지뢰들이 날 응대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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