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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퀘스트/등대스탬프 투어 완료 (한시 이벤트)

[등대스탬프 투어4] 네번째 등대는 첫 육지등대인 속초등대. 경비O. 타임라인X.

아스라이39 2021. 4. 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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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던 당일치기 속초여행이었다. 

 

속초의 날씨는 흐림이라 예보되고 있었고 이번에도 좋은 경치를 보긴 글렀음을 알 수 있었다.

개의치 않는다. 한두번도 아니고.

하지만 얄궂은 날씨덕분에 더 재미없는 속초등대 탐방이 되었던 것 같다.

 

 


경비

속초 왕복 고속버스비 36,600원

속초 교통버스비 1,260원

 

총합 : 37,860원

 

여기에 난 추가로

 

아침 우동 4,500원

점심 장칼국수&꿩만두 15,000원

이디야커피 4,300원

 

총 23,800원을 더하여 61,660원이 경비로 들었다.

 


 

양양고속도로까지 뚫린 마당에 서울을 기점으로 속초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니게 되었다.

 

아, 그리고 속초등대 탐방으로 알게된 점!!

우등고속을 왕복으로 예매하면 10%할인이 된다.

프리미엄우등은 모르겠고, 고속은 할인되지 않았다.

고속버스 앱을 물씬 이용하자!

 

 

 

 

속초고속터미널은 조촐했지만, 건물이 깔끔해서 보기 나쁘지 않았다.

 

고속터미널에서 나와 우회전하여 걷다보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미리 타야할 버스좀 알아놓자!!

버스정류장에 딱 도착했을때 9번버스가 정차했는데, 그 버스를 타야 하는줄 몰라서 놓쳤다. 타이밍 좋았었는데.. 어휴.

다행히도 버스는 자주 다녀서 놓쳐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날씨도 구리구리하고, 혼자 하는 여행이지만, 그래도 속초까지 왔는데 뭔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장칼국수'와 '꿩만두'를 주는 맛집을 찾아갔다.

'왕박골 식당'이라는 곳이었는데 역시.... 혼자 많은 것을 먹으려니 너무 배불렀다.

 

 

'기껏' 칼국수와 만두를 합쳐서 15000원ㅇ르 주고 먹었다.

사전에 알고 오긴 했지만, 역시나 비싸다.

남대분에서는 칼국수 4000원에도 먹을 수 있는데 어휴.

물회도 15000원정도 할테니까, 걍 물회로 먹자.

 

식사를 마치고 지도앱을 보며 천천히 걸어 속초등대로 향했다.

 

 

저어기 멀리 등대가 보인다.

망할. 또 올라가야 하네.

하긴 등대 특성상 높이 있어야 멀리 보일테니까...

그나저나 날씨라도 좋았으면 멋져보였을텐데 너무 우중충하다.

 

 

속초등대 예쁘게 사진 찍기가 어렵다.예쁘게 사진찍을 각도를 못찾겠더라.내려가서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찍어야하나;;;

 

 

한켠에는 고래의 꼬리를 나타낸 것 같은 조형물이 있었고, 바다와 더불어 속초 전경이 펼쳐졌다.

 

 

건물에 올라가 계단을 오르면 3층에서 등대스탬프를 볼 수 있다.

등대지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양심이 있다면 저 10,000부 가져간 니들은 나보다는 열심히 찍고 있어야 한다.

내가 진짜 등대스탬프 투어 여기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니들이 가져가서 계획이 다 엎어졌으니까 니들 진짜 열심히 찍고 있어야돼 ㅠㅠㅠ

 

 

말끔하게 잘 나왔다.

등대스탬프는 웬지 깨끗하게 잘 찍힌단말야.

 

등대를 뒤로 하고, 버스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속초 고속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

 

 

뭐 동네구경도 좀 하고 그랬다.

 

 

해파랑길. 여길 내려가면 다리건너기도 끝이다.

터미널에서 등대로 갈 때나 올 때나 다리를 건너가는건 추천한다.

생각보다 근사한 풍경이 펼쳐져있고, 그리 멀지도 않은 길이라 걷기 괜찮다.

커플들은 다리 위를 거닐며 데이트를 하고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다. 그런 것들을 보며 즐기는 길이었다.

 

뭐 이렇게 허무한 속초여행이 끝났다.

애시당초에 당일치기로 갔다온지라 무엇보다도 시간이 촉박해서 뭘 하기가 애매했다.

이래저래 심심하게 보낸 속초당일치기였다.

 

아 여기서 주의점.

돌아올 때 길은 엄청 막혔다.

서울에서 속초까지의 여정은 대략 2시간 40분정도 걸리는데 내가 속초에서 3시 40분쯤에 출발했다.

즉,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이 약 6시가 넘는 퇴근차량이 넘쳐나는 시간이다.

실제로 고속터미널에 6시 40분에 도착했는데, 경악스러웠던건 우리보다 20분 일찍 속초에서 출발한 3시 20분차가 우리 버스 바로 앞에서 있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당일치기라지만, 더 열심히 빠르게 돌아서 2시... 정도에 속초에서 출발하면 이런 고생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음... 속초등대 스탬프투어 끝.뭐 얻어간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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