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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에 카지노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카지노 버스의 모든 것!

아스라이39 2021. 12.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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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여행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오는 것은 필수일 것이다.

세계 3대 폭포로 유명하며, 캐나다에서도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토론토에서 차로 편도 1시간 반가량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에 카지노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법을 포스팅 하려 한다.

 

그 전에 잡스러운 지식 하나.

나이이아가라 폭포는 우리가 아는 그 폭포의 실명이 아니다.

'나이아가라에 있는 폭포'라는 뜻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한 것이며,

나이아가라 근방의 지명이 '나이아가라 폭포'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폭포의 실명은 '홀스슈 Horseshoe'폭포이며, 말 그대로 말발굽모양을 하고 있다.

 

....라고 10년 전 여기 왔을 때 버스기사 아저씨가 설명해줬다.

 

 

- 대중교통으로 나이아가라로 가는 방법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정상적인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거나 버스를 타는 것이다.

아쉽게도 코로나 시즌에 겨울시즌까지 겹쳐서 운행편은 엄청 줄었지만, 이건 카지노 버스도 마찬가지이다.

 

기차를 이용할 때에는 Go Transit을 이용한다.

VIA 레일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아도 Go Transit교통편이 뜨는 것을 보면, 두 업체가 협업하는 듯.

 

 

여튼 시간과 비용을 본다면 이러하다.

Go Transit은 편도 21.15불에 소요시간은 2시간.

근데 해당 노선은 운이 좋게도 토론토 유니온 역에서 나이아가라로 직행하는 기차노선이라 2시간인거지, 보편적으로는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한다.

 

다음 교통편은 메가버스.

 

 

메가버스는 편도 19.99불에 소요시간은 2시간 걸린다.

 

특히나 메가버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차편이 대폭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양 수단 모두 나이아가라의 홀스슈폭포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하차하여,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에 진입하거나, 40분가량 걸어가야 한다.

나이이가라 폭포에만 도착하면 눈앞에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가 펼쳐질거라 생각하는 초행자들에게는 당황스럽게 그지 없는 상황이 된다.

 

- 카지노 셔틀버스 (Safeway Tours)의 장점

 

카지노 버스는 나이아가라의 '폴스뷰 스퀘어'에 있는 카지노로 직행하는 버스이다.

물론, 카지노 이용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기존의 카지노 이용고객이 아니더라도 도착후 멤버쉽카드를 만듦으로써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이프웨이 투어 Safeway Tour라는 이름으로 셔틀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인지, 한자가 여기저기 많고 손님들도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셔틀서비스를 이용하여 나이아가라에 가야 하는가!?!?

 

첫번째 이유는, 나이아가라 폭포 코앞에서 내려주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처럼 40분동안 걷거나 시내버스를 또 타서 돈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직접 가본 결과 여기에는 함정이 있었다.

코앞에서 내려주는건 맞다. 내리자마자 눈앞에 장엄하게 펼쳐진 나이아가라의 말굽폭포가 보인다!!

다만, 폭포 뷰포인트에서 한참 위인 언덕에 내려준다. 높은 곳에서 더 구경이 잘 될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무가 시야를 막더라.

그래도 설렁설렁 내려가면 10분정도 되는 짧은 거리이므로, 그다지 부담되진 않는다.

 

두번째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가격은 계속 변하는 것 같더라.

내가 사전조사하기로는 버스안에서 30불을 캐쉬로 내면 왕복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일정금액이 들어간 카지노 멤버쉽 카드'를 받을 수 있어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멤버쉽카드를 받으면 다음부터는 10불에 셔틀버스 왕복이용을 할 수 있다고 조사하였다.

 

하지만 내가 이용했을 때에는,

버스에서 35불을 캐쉬로 내야하고, 40불이 들어간 카지노 멤버쉽 카드를 받았다.

개이득이다.

버스를 이용했는데 5불을 번 것이다.

버스 내 직원은 지금의 시스템이 프로모션이라고 하던데, 자주 규정이 바뀌는건가 싶기도 하다.

다음에 버스를 탈 때 10불을 내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다음에 이용할 때 전화로 사전에 물어봐야겠다.

 

여튼 이 두가지 이유만으로도 우리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갈 때 카지노 버스를 이용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

대중교통에 비해 카지노 버스의 단점은 개인적으로 없다고 본다.

 

 

- 카지노버스 시간, 픽업장소 정보 및 이용 방법

 

해당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https://safewaytours.net/en/casino-tours/

 

Casino Shuttle凱濤皇宮賭場 - Safeway Tours

Casino Shuttle Services We provide you with deluxe shuttle service to and from Fallsview Casino Resort at many convenient locations around the Greater Toronto Area. For details on our pickup locations and time, select a city or click on a pick-up location

safewaytours.net

 

구글에 '나이아가라 카지노 버스'라고만 쳐도 나올 정도로 찾기가 쉬운 사이트다.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미심쩍거나 의뭉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믿고 맡길 수 있는 튼튼한 서비스이므로 괜한 걱정은 하지 말자.

 

 

- 이용 시간

주중 무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이용할 수 있는 차편이 많지 않다.

하지만, 몇년전의 타 블로거의 포스팅만 보더라도 1시간 간격으로 카지노로 향하는 버스가 있었으므로,

아마 코로나나 겨울 비수기를 이유로 차편을 줄였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이용 장소

위의 스샷에도 나와있지만 픽업장소는,

차이나타운, 컬리지 역 근처 헐리데이인, 파페Pape 역, Gerrad/Broadview

이렇게 4군데이다.

 

 

사실 파페역이나 제라드/브로드뷰는 어딘지 모른다. 그쪽으로 갈 일이 통 없으니...

차이나타운이나 컬리지역만 알아도 여행자로서 카지노 버스를 이용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추가 

 

토론토 다운타운 외에도 픽업장소는 토론토 지역 전역에 펼쳐져 있다.

 

 

홈페이지에서 나오는 각 지역 버튼을 클릭하면 상당히 다양한 픽업장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같은 경우, 근처 핀치 스테이션에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해서 다운타운에 가서 버스를 탔다.

 

 

- 예약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스샷과 같이 연락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약할 때 직원이 알아듣기 쉬운 인도발음으로 해주더라.

인도발음이 알아듣기 쉽다는 뜻이 아니라, 인도발음인데 알아듣기 쉽게 말해준다는 뜻이다.

나도 영어에 자신 없지만, 상대는 중국인이 주고객인 직원이므로 부딪치면 생각보다 쉽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물어보는 것은 탑승시간, 탑승인원, 탑승위치, 내 이름, 그리고 아래 기술할 준비물이었다.

금액과 캐쉬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도 전화로 가르쳐주며, 금액을 지불하지만 포인트로 받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정보도 말해준다.

 

예약은 필수가 아니다.

팬데믹 때문인지 로우시즌이라 그런건지 오늘 일요일인데도 버스에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다.

이렇게 자리가 남아있을 때에는 해당 픽업장소에서 바로 탑승할 수도 있다.

하지만 1시간에 1대씩 서비스하던 옛 위상을 생각하면, 카지노버스 서비스는 굉장히 바빴던 서비스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팬데믹 끝나면 예약은 안전빵을 위한 필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준비물

2021년 12월 초 기준으로 현금 35불을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캐쉬다.

그리고 포토 아이디도 준비해야 한다.

외국인 입장에서 포토 아이디라 하면 여권이 제일 흔할 것이며,

난 마니토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니 통과(?)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버스 입장시 백신카드 혹은 증명서를 검사한다.

 

- 탑승 후부터 멤버쉽 카드 발급까지.

 

난 College역 헐리데이인에서 탑승했다.

그리고 버스는 차이나타운을 지나 나이아가라로 향했다.

아마 Gerrad/Broadview - Pape역 - College역 헐리데이인 - 차이나타운 순으로 경유하여 버스가 운행하나보다.

 

버스가 차이나타운을 지나 토론토 외곽으로 빠질 때 즈음, 함께 타고 있던 직원은 승객들에게 캐쉬를 걷는다.

포토 아이디도 확인하긴 하지만, 이미 탑승하기 전에 백신카드를 보여주며 포토 아이디도 보여준 셈이라 그리 유심히 보진 않는다.

 

요금을 내면 되돌아올 버스 티켓을 준다.

 

 

돌아오는 시간이 적혀있지만, 자리가 있다면 귀가 차량 시간을 확인해본 후 다른 차량에 탑승하여 돌아올 수도 있다고 들었다.

 

한시간 반 가량을 달려 카지노에 도착하면 건물에서 직원 여럿이 나와 하차하는 손님들에게 카지노 포인트를 충전해준다. 

물론 멤버쉽 카드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충전해주고, 첫손님들의 절차는 이들과 약간 다르다.

 

 

그리고 첫손님들에게는 위와 같은 카드를 주는데,

이를 건물 내부의 카운터에 제출하고, 

직원이 물어보는 개인정보에 답하여

일정금액이 충전되어있는 카지노 멤버쉽카드를 받으면 된다.

멤버쉽 카드를 만들 때, Table? Slot? 어느쪽으로 충전하겠냐고 물어보는데,

머신을 돌릴거면 Slot으로, 테이블 갬블을 할거면 Table이라고 말하면 된다.

 

- 카지노 이용

 

카지노는 해당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길에 쪽문이 있으나, 그리로 들어가려고 하면 직원들이 짜증내하니 좀 더 가서 크~~은 정문으로 들어가자.

 

 

이렇게 생긴게 정문이다.

코시국으로 한가지 입장절차가 더 생겼는데, 앞에 보이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인적사항 및 질의응답에 성실히 기입하자.

그리고 결과화면을 입장할 때 데스크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입장시 두번의 절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절차는 데스크에서 포토 아이디 및 백신카드를 검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절차는 입장시 경비 직원에게 포토 아이디와 민낯을 대조하는 일이다. 마스크도 아예 벗어 제끼고 대조한다.

 

얼굴대조가 끝나면 손등에 별표 도장을 찍어주는데,

메인 출입구 한켠에 Re entry가 적힌 출입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도장으로 재입장인지 확인하는 것 같았다.

 

여튼 들어왔으면 공짜 포인트로 즐겁게 게임하면 된다!

나 처음으로 슬롯머신 돌려봤다! 예에!!

 

 

- 귀가

 

우리의 원 목적인 나이아가라 폭포와 카지노 게임을 즐긴 후 차량 탑승시간에 맞춰 버스터미널로 가면 된다.

버스터미널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로 올 때 하차했던 곳이다.

나이아가라 관광구역은 그리 크지 않으니, 찾아오는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차량 앞유리에 붙은 번호와, 요금을 낼 때 받은 티켓의 번호와 대조하여 해당 차량에 탑승하면 된다.

 

난 카지노에서 잃고 따고 하다가 최종적으로 25불을 잃었다.

그리고 카지노 내의 머신으로 15불을 출금받았다.

즉, 내가 나이아가라로 가는 카지노 버스를 이용한 금액은 20불에 불과하다. 왕복으로!!!!

절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 싶다면 카지노버스를 이용하도록 합시다!

 

다만, 4시 차를 타고 돌아올 때의 토론토는 꽤 도로가 불통이라, 컬리지 역까지 2시간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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