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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중교통 TTC 이용 및 정보. 버스/트램/지하철.

아스라이39 2021. 12. 1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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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대중교통은 GO TransitTTC라는 쌍두마차가 크게 점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TTC는 토론토 내의 지역노선을 담당하고 있는 축에 속한다.

이에 반해 GO Transit이 광역 노선을 담당하고 있다.

 

TTC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뭐 이 두 회사를 토론토의 쌍두마차라고는 소개했지만, 토론토 시민의 발은 TTC라고 하는게 옳을 만큼, 토론토의 시내교통은 TTC가 전담하고 있다.

 

- 요금

비싼 교통요금

 

세계에서 주유도시 5위에 랭킹될 정도로 토론토의 대중교통은 비싸다.

 

https://cbmpress.com/bbs/board.php?bo_table=enews&wr_id=405 

 

세계에서 가장 교통비가 비싼 도시 5위에 토론토 선정 - CBM 에드먼튼

토론토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TTC 교통비가 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TTC가 세계에서 손 꼽힐 정도로 비싼 교통 수단이라는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Picod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계

cbmpress.com

 

음... 소득대비하여 교통비를 계산하면 토론토가 5위라는 말 같은데...

현재 토론토에서 한달살기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토론토 교통비가 비싸다는 느낌은 많이 받긴 한다.

 

한달을 살기로 한 이상, 먼쓸리 패스를 끊는게 당연히 효과적이겠지만,

150불이 넘어가는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싱글패스로 필요할 때만 쓰고 있다.

 

https://www.ttc.ca/Fares-and-passes

 

Fares-and-passes

Information about TTC fares and passes

www.ttc.ca

 

자세한 요금정보는 위의 링크를 클릭하여 알아보자.

 

프레스토 카드와 환승 시스템

 

 

토론토에서는 현재 '프레스토 카드'를 교통카드로서 통일하여 쓰고 있다.

구글링을 해보니, 2019년 1월에 창립된 신흥회사이며,

내가 알고 있기로도 토론토 대중교통 지불방식에 프레스토 카드를 도입하면서,

최근까지도 여러가지 불편사항이 많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환승시간이 정확하게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의 문제들 말이다.

 

TTC의 환승시간은 2시간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오직 프레스토 카드나 프레스토 티켓을 사용하는 자들에게 한하며,

캐쉬나 토큰, 일반 티켓을 사용한 이용객은 환승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다.

 

 

라고 되어있던데, 도대체 프레스토 티켓과 일반 티켓의 차이는 뭔지 알 수가 없다.

 

아, 참고로 TTC끼리는 환승이 되지만, Go Transit이나 기타 교통으로의 환승은 불가하다.

즉, TTC 산하의 트램, 버스, 지하철끼리는 처음으로 카드를 탭한 후 2시간 이내로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TC 이용시에는 탑승할 때에만 카드를 탭하고, 하차할 때에는 카드를 탭하지 않는다.

버스와 트램은 당연하고, 이건 지하철도 마찬가진데,

역에서 개찰구에 들어갈 때에는 카드를 탭하지만, 나올 때에는 개찰구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데이패스

 

TTC는 여행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시스템인 데이패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2021년 12월 11일 현재, 프레스토카드로는 그 어떤 패스도 사용할 수 없다.

메뉴에서 'Ticket'으로 들어가야 데이패스가 사용가능하다.|

 

 

- 서비스 지역

https://www.ttc.ca/routes-and-schedules#/

 

Routes and schedules

Streetcar Map A new easy-to-follow map of the TTC’s streetcar network. The map identifies all of our regular streetcar service as well as limited service routes.

www.ttc.ca

 

버스까지 나온 지도는 너무 난잡하므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해당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위의 지도는 TTC의 지하철 노선과 트램 노선이다.

초록색의 2호선 아래로는 다운타운이라 할 수 있으며, 트램이 야무지게 샅샅이 돌아다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외의 지역은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트램과 지하철, 버스가 모두 같은 TTC계열인지라 각 지하철 역에서의 환승 연계가 잘 갖추어져있다.

예를 들어 Spadina역 내부에는 트램레일도 따로 지나다녀서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도 바로 환승할 수 있다.

그 외에 1호선 북부의 Finch 역에서는 역에서 바로 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 각 교통편의 특징

지하철 (전철)

서울 교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토론토의 교통이지만, 그래도 서울 교통에 비해 장점도 있다.

 

바로 전철끼리 환승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 교통은 버스-전철, 전철-버스, 버스-버스(같은 노선 제외)의 환승이 가능하지만,

전철역 개찰구로 나와서 다시 전철역 개찰구로 들어갈 때, 아무리 시간간격이 적다고 해도 환승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TTC 전철같은 경우에는 전철역에서 나와서 다시 전철역으로 들어가도 환승이 가능하다.

그저 시간 내로만 카드를 탭한다면, TTC의 모든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교통은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을 책정하는 반면,

TTC는 시간을 계산하여 요금이 책정되는 느낌이다.

 

역에 화장실이 있다.

모든 역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Finch역 개찰구 안쪽으로 화장실이 있는게 확인되었다.

 

인터넷 서비스가 거의 불가능하다.

전철에 탑승하고 있을 때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No Service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게 내가 마니토바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알 수 없다.

몇몇 사람들이 폰을 사용하는 것이 빈번히 보였기 때문이다.

하늘이 보일 때에는 통신이 연결되긴 하던데, 그냥 지하속에서는 데이터사용을 기대하지 말자.

추가로, 어디서 내릴 지 확실하게 알고 탑승하는 것이 좋다.

전철 내에서 구글맵을 사용하기 힘드므로, 여행자나 초행자라면 어디서 내릴지 몰라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은 거의 5분당 한대라고 생각하자.

인터넷 글에서는 전철 연착이 잦아서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평도 있던데, 그건 출퇴근 시간의 이야기인 것 같다.

오전 10시나 오후 3~4시에 전철을 이용하는 나로서는 딱히 지하철이 안와서 곤란했던 적은 없다.

 

그 외에도 많이 덜컹거린다던가,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던가, 2호선에 비해 1호선이 신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스트릿카 (트램)

 

예전에는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한 트램이 돌아다녔는데, 최근에는 신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탑승감은 음... 딱히 좋지 않았다. 부드럽게 움직이진 않았다는 말이다.

 

 

내부는 이렇다.

전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앉지 말아달라는 좌석이 표시되어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스트릿카 내에 티켓자판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들어와서 카드를 충전한 후 탭할 수도 있다.

 

2021년 12월 현재, 출입문은 자동으로 열린다.

분명 승객이 직접 문을 여는 버튼이 있고, 다른 도시의 교통수단처럼 문을 열 수 있을 때 버튼 주변이 발광하는데도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

아마 팬데믹 때문에 승객들에게 손을 못대게 하려고 자동 출입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같다.

 

 

재밌던 점은, 트램 전용 역이 따로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종점에 한해서 이런 공간이 마련된 것 같은데, 어쨌든 나는 신기했다.

바깥에서는 항상 길거리에서 승객들을 태웠으니까.

 

 

하늘을 보면 스트릿카의 전기줄이 어지럽고 산만하게 얽히고 섥혀있지만,

스트릿카는 지하철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고마운 토론토의 대중교통이다.

그리고 뭐, 우리나라에는 트램이 없으니까 토론토에 왔다면 한번 쯤 타보는 것도 경험상 좋을 것 같다.

 

버스

 

버스야 뭐 딱히 설명할게 없다.

위 사진에서는 사람들이 뒤로 탑승하고 있지만, 아마 저 버스 앞문이 고장나서 그랬을 것이다.

 

 

오른쪽 카드 단말기에 찍어보니 환승이 안되서, 앞으로 가서 카드를 탭하여 환승했다.

창문에 보이는 노란 줄을 당기면 STOP싸인이 뜬다.

빨간색 벨도 있긴 한데, 전통적으로 서구의 이민국가에서 버스를 타면 창문을 따라 늘어진 노란 줄을 볼 수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노인이나 임산부, 휠체어 혹은 유모차를 본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주는게 센스! 인듯.

 

 

생각보다 안내 화면이 크게 잘 나와있어서 당혹스러웠다.

 

토론토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TTC에 대해 설명했는데...

아마 내가 모르는 많은 요소들이 숨어있을 것이다.

그래도 다운타운과 핀치역을 오가면 느꼈던 것들을 기술했는데,

토론토에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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