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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보/에드먼턴

캐나다 에드먼턴 도서관 카드 만들기. 도서관에서 프린트하기.

아스라이39 2023. 4. 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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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에드먼턴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EPL이라는 간판이 중간중간 보였었다.

으응? 캐나다에서 쌩뚱맞게 왠 영국축구지? 했었는데 그건 나의 오산.

에드먼턴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한 그 순간부터는 EPL은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가 아니라,

Edmonton Public Library라는 것을 가슴깊이 새겨두어야 했었다.

 

https://epl.bibliocommons.com/v2/locations?_ga=2.76720924.888353921.1680567903-5132420.1677773684&_gl=1*1j7tcg3*_ga*NTEzMjQyMC4xNjc3NzczNjg0*_ga_G99DMMNG39*MTY4MDU2NzkwNC4zLjAuMTY4MDU2NzkwNC4wLjAuMA..

 

에드먼턴 공공도서관은 에드먼턴 사방팔방에 흩어져있다.

장보러 자주 가는 스트라스코나Strathcona에도 허리티지 건물에 도서관이 하나 있던데,

음... 이번에는 그냥 다운타운 도서관에 방문했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냥 다운타운의 공공도서관은 그 시의 대표 도서관이라고 생각해서였다.

 

https://goo.gl/maps/Yyh8CYRt3Rm46FN27

 

Edmonton Public Library - Stanley A. Milner Library (Downtown) · 7 Sir Winston Churchill Square, Edmonton, AB T5J 2V4 캐나다

★★★★☆ · 공립 도서관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에드먼턴의 처칠역 근처에 있다.

 

 

다운타운 도서관 이름은 Stanley A. Milner도서관이다.

하지만 그냥 편의상 다운타운 도서관이라고 하는게 서로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다운타운의 에드먼턴 공공도서관의 외관은 독특하다.

건축한지 몇년되지 않아서 아직 새건물 느낌이 났고, 그냥 평범한 건물같지 않은, 범상치 않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대개 옛 건물의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도서관을 만드는 서구권 국가에서 완전 새로 건물을 지어 만든 도서관은 꽤 생소하다.

음...

근데 하긴... 캐나다에서는 현대식 건물에 위치한 도서관을 많이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조감도를 보면 마치 여객선같기도 하고.

 

 

내부 로비도 진짜 깔끔하고 모던하고 완전 MZ세대다.

싸움 잘 할것 같은 경비원들도 있는게, 여기는 노숙자들이 점령할 수가 없겠더라.

 

근데, 도서관에 오락기가 있는건 좀....

아직 나로서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벅찬 서구의 도서관 시설이다.

 

 

문의사항이 있거나, 나같이 도서관 카드를 만들러 온 사람들은 저기 파란 기둥의 인포메이션 센터를 방문하자.

 

 

- 도서관 카드 발급하기 -

 

에드먼턴 공공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는데 필요한 것은 다음 두가지다.

 

 - 포토아이디 신분증

 - 집주소 증명

 

보통때 같았으면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으로 신분증을 제시했겠지만, 이제는 나도 어엿한 영주권자.

영주권 카드로 준비해갔다.

집주소 증명은 이번에 택스리턴받은 우편물로 가져갔는데, 그냥 일반 우편물 내 이름으로 되있는 것으로다가 아무거나 가져가면 된다.

 

도서관 카드를 발급받기까지는 한 5분정도밖에 안걸린다.

 

 

위에 비닐커버 빛반사때문에 사진이 그지같이 찍혀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카드를 발급시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써있다.

 

그 첫번째로는 카드 색깔.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중에서 본인 마음에 드는 카드 색을 골라 발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쇼핑백도 하나 디자인을 선택하여 받을 수 있는데, 난 재고가 없어서 티켓으로 주더라.

다음에 재고가 찼을 때 가지고 오면 쇼핑백으로 바꿔주겠다고.

 

마지막으로 카드에 적혀진 문구도 정해진 것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도서관 카드는 또 처음이네.

 

 

난 선정할 문구가 양자택일이었는데, 보라색 카드에 적힌 문구가 두가지 종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온라인 뒤져보니까 문구에 대한 옵션은 더 다양해보였다.

 

I'am an Information Ninja.

 

벌써부터 후회대는 구린 문구네.

다른게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걸로 고를껄.

 

위 사진의 우측 상단에 있는게 쇼핑백 교환권이다.

에드먼턴을 돌아다니다보면 노숙자들이 간간이 들고 다니는 것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 종이에는 에드먼턴 시내에 있는 EPL 위치와,

 

 

뒷면에 내가 무엇을 빌릴 수 있는지,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설명이 적혀있다.

와아... 비디오 게임도 빌려준다는데, 플스 CD도 빌려주는건가 싶다. 

개쩐다 싶긴 하지만, 아마 여기서 무료로 게임CD빌리려면 경쟁률이 어마무지하겠지.

 

 

에드먼턴 공공 도서관으로 그냥 지상으로 진입해도 되지만, 지하에 전철역과 연결된 통로도 있다.

물론... 난 아직 다운타운 시내가 익숙지 않고,

건물마다 이어놓은 터널길인 페드웨이 Pedway도 길을 몰라서 한번에 전철역으로 가지 못했지만, 어쨌든 길은 뚫려있으니 추운 날에는 굳이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 도서관 카드 계정등록 및 패스워드 생성하기 -

 

 

도서관에서 카드를 받아왔으면, 부리나케 EPL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계정을 등록해보자.

 

https://www.epl.ca/

 

Edmonton Public Library

Edmonton Public Library is Edmonton's largest lender of information and entertainment. Library cards are free to all Edmontonians.

www.epl.ca

 

위의 페이지에 들어가서 우측상단의 My EPL버튼 클릭 후 Register를 누른다.

 

바코드는 카드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패스워드는 도서관에서 카드를 만들 때 직원이 말해준다.

패스워드 꼭 확인하자.

나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Yes Yes하고 넘기다가 집에 와서 낭패를 봤다.

 

 

컨티뉴 클릭.

 

 

기타 인적사항을 확인한 후 컨티뉴 클릭.

 

 

입맛대로 유저네임을 적자.

 

모두 끝내면, 이메일에 확인링크가 왔을텐데, 링크를 클릭하면 계정등록이 오나료된다.

 

 

- 도서관에서 프린트하기-

 

도서관의 가장 편리한 기능은 단연 프린트물 출력이다.

가뜩이나 프린트 비용이 비싼 캐나다에서 도서관 프린트는 머스트해브 개꿀 서비스.

예전에 UPS에서 출력했었을 때에는 10장에 4불정도 받았었는데,

에드먼턴 도서관에서는,

 

 

칼라 장당 50센트

흑백 장당 10센트다.

 

그럼 10장에 1불이네?

너무... 너무 합리적이야 ㅠㅠㅠㅠ

 

먼저, 도서관 카드가 없을시.

1층 로비의 파란기둥 인포메이션센터에 가서, 프린트를 하고 싶은데 카드가 없다고 하면 임시 카드를 준다.

임시 카드라고 해봤자 별건 아니고, 그냥 영수증같이 생긴, 아이디(바코드)랑 패스워드(PIN)가 적힌 종이쪼가리다.

 

 

우선 그 종이쪼가리에 적힌 정보를 토대로 컴퓨터에 접속한 후,

내가 출력할 문서로 들어가 출력 버튼을 클릭한다.

 

 

그리고 한켠에 마련된 프린터로 찾아가서,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오른쪽 페이머신에 있는 초록색 화살표 위에서 읽게 만든다.

바코드에서 다 알아서 처리하므로, 내가 이용한 컴퓨터 번호나, 출력물의 파일명같은걸 외울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편리하다.

 

 

도서관 카드가 있다면, 카드 뒷면에 바코드가 있으므로 똑같은 순서로 따라하면 된다.

 

 

에드먼턴 공공 도서관의 훌륭한 서비스 중 하나는,

집에서 원격으로 출력물을 올려놓고 도서관에서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굳이 도서관으로  UBS를 들고 간다거나, 도서관 컴퓨터에서 내 이메일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EPL사이트에 들어가서 Service - Print job 메뉴로 들어가면 되는데,

뭐 어떻게 출력할지는 다들 가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만약 뭔가를 프린트할 일이 생긴다면, 그 때 이에 관해 포스팅 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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