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 즈음에 타이베이에 도착하여 얼리체크인은 실패. 호텔에 짐을 맡기고 길을 나선다. 타이베이야 뭐 이미 며칠 전에 활보하고 다녔으므로 지리에 익숙하다. 구글맵을 켜고 미리 알아둔 이연복의 픽. 새우완탕면 집으로 가는 루트를 찾아본다. 후미진 곳에 위치한 식당이라 찾아갈 길이 걱정이었지만, 다행히도 역 근처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는 버스정류장이 이렇게 생겼다. 각 버스 표지판마다 정차하는 버스가 따로 구분되어있는데, 이거 아마 최근에 서울시에서 하려다가 욕만 오지게 먹고 실패한 형식의 버스정류장 시스템 같았다. 교통량이 많은 타이베이 중심부에서 어떻게 이런 버스 시스템이 작동하는건진 모르겠으나, 아무 버스표지판 아래에서 서있다가는 버스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대만 버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