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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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등대 투어 12

[등대스탬프 투어17] 완주기념 메달 수령. 너무 늦긴 했어도 드디어 끝.

드디어 등대스탬프 투어를 마쳤다. 2019년엔가 시작하여 2024년 1월에 등대스탬프 투어 완주기념 메달을 받았으니, 햇수로만 5년이 지난 셈이 된다. 물론 작년 초에 수령할 수 있었으나, 등대스탬프 투어를 주최하는 국립 등대박물관에 기념메달 재고가 없어 바로 발급해줄 수 없었고, 내가 외국에서 머무는 까닭도 있어서 완주기념 메달을 좀 늦게 받았다. 여튼 드디어. 드디어 돈도 시간도 많이 들었던 등대스탬프 투어 완주 메달을 내 손에 넣었는데 허무 만족 기분이 참 짭짤하더라. 내가 하던 등대스탬프 투어는 진작 끝났었는데... 부활했네??? '아름다운 등대'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등대 스탬프 투어를 다섯가지 컨셉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와아.... 안돌아. 저거 네개를 더 돌려면 돈이 얼마여... 시간은 또 ..

[등대스탬프 투어16] 등대스탬프 투어 완료. 현재 등대스탬프 완료자 폭주중. 완주기념 메달은 나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구 등대스탬프 투어는 만료일이 이제 고작 열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등대스탬프 투어를 완료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폭주하고 있나보다. 현재 하도 많은 사람들이 등대여권을 들고 몰려와 현재 밀린 완주기념 메달이 많은가보다. 그래서 기념메달을 지금 즉시 발급해줄 수 없고, 차후에 배송해준다고 한다. 음.... 이정도는 예상했어야 하는게 아닌지 싶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국립 등대박물관에서 일하는 이들도 공무원의 일종이라 예측보다는 안전을 꾀했을 것이다. 여튼 뭐.... 등대여권의 모든 도장을 수령한 그 다음의 과정을 설명하자면, 호미곶 등대 바로 옆에 있는 국립 등대박물관에 간다. 국립 등대박물관 광장의 좌측에 사무동이 있는데, 위와 같은 안내..

[등대스탬프 투어14] 등대스탬프투어 마지막 고비. 의외로 까다로웠던 '소매물도 등대'. 타임라인 O, 경비 O, 스압O.

다 쓰고 보니 엄청 긴 포스팅이 되어있었다. 소매물도는 통영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그에 따라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으므로 쉽게 다녀올 수 있을 줄 알았다. 명백한 오산이었다. 그래. 관광인프라는 잘 되어 있어서 교통에 불편함은 없었다. 문제는 소매물도 등대스탬프를 얻으려면 예상 외의 꽤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었다. 1. 날씨가 좋아야한다. 이미 홍도와 어청도여행에서 느꼈지만, 날씨가 안좋으면 시간도 비용도 허투로 날리게 된다. 소매물도는 배로 통영에서 1시간 반 거리에 있다. 거제의 저도항에서는 그나마 가깝긴 하지만, 입도하기에는 날씨의 구애를 받는다. 2. 물때를 맞춰야 한다. 소매물도 등대는 소매물도에서도 '등대섬'에 위치하고 있다. 문제는, 이 등대섬에 가는 것은, 썰물에 시간을..

[등대스탬프 투어13] 13번째 등대는 지루한 당일치기를 한 '오동도 등대'. 타임라인O, 경비O.

2년만에 등대스탬프 투어를 재개했다. 원래는 올해 초에 한국에 입국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남은 세개의 등대를 마치려고 했지만, 2022년 12월 초에 입국하는 바람에 좀 급하게 움직이게 되었다. 왜냐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구舊등대 스탬프 투어는 2022년 12월 말일이 만료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캐나다에 있는 사이 신新등대 스탬프 투어가 생겨서 세개의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더라. 그러므로 난 내가 하고 있는 투어가 만료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특히, 접근하기 고단했던 등대의 도장은 다 찍어놓은 상태에서 고작 오동도, 소매물도, 호미곶등대 만을 두고 리타이어하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었다. 근데 하아... 오동도, 소매물도, 호미곶이라... 왜 이렇게 떨어져 있는 등대들만 남겨놨을까 ..

[등대스탬프 투어12] 울기등대 간절곶등대 영도등대 당일치기(3/3). 영도등대 스탬프 완료. 당일치기 3개 등대돌기 끝.

달리는 버스안. 저 멀리 영도로 가는 부산항대교가 보인다. 내 정신머리처럼 사진이 뿌옇게 나온게 마음에 든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서 고생을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 거리상으로는 그렇게까지 멀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간절곶에서 영도등대가 있는 태종대까지 가려면 버스를 4번타야 한다. 다시 울산으로 되돌아가서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빙 돌아가는데다가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다. 180번 버스를 갈아타는데 버스가 유독 오지 않아서 곤란했지만, 어쨌든 도착은 했다. 울산에서부터 느낀거지만, 간혹 이렇게 지도앱의 시간대로 버스가 오지 않으면 상당히 초조해진다. 영도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체감상으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지는 않았다. 하루 웬종일 비몽사몽했던지..

[등대스탬프 투어10] 울기등대 간절곶등대 영도등대 당일치기(1/3). 등대 3개 싹쓸이 일정. 타임라인, 경비. 시작부터 삐걱삐걱.

원래는 오동도등대-소매물도 등대를 찍고 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유독 바람이 심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어서 배를 타야하는 소매물도가 좀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소매물도 한솔해운에 22일에 문의한 결과, 배가 결항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오동도와 소매물도는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도 못가고 있다. 에휴. 물론 오동도야 육지와 이어진 섬이라 바람이 불더라도 도장을 찍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동선과 비용, 시간을 아끼기 위해 오동도와 소매물도 일정을 묶어놓고 있는터라 굳이 오동도를 고집하진 않았다. 아직 경상도에는 다른 등대들도 많이 남아있었다. 역시 경남인가.... 경남에 남은 육지등대들 중 목표를 물색해봐야겠는데... 이거이거 자알 하면 한번에 싹 쓸어 올 수 있을 것 같단말이지?..

[등대스탬프 투어9] 두번만에 성공. 아홉번째 등대는 예쁘게 생긴 군산 '어청도 등대' 스탬프. 난 안했지만, 무박2일 당일치기는 가능함. 타임라인O, 경비X.

일단 어청도 등대투어에서 가장 중요한 배시간 정보를 링크를 달겠다. https://cafe.naver.com/4718772 대원종합선기 : 네이버 카페 (유)대원종합선기 입니다. cafe.naver.com 네이버에서 '대원종합선기'라고 치면 나오는 까페인데, 군산-어청도 페리일정을 월별로 정확하게 안내한다. 그리고 타임라인. 17:40 고터에서 군산으로 출발. 20:30 군산 도착. 22:00 '금강레저타운' 찜질방. 04:30 찜질방에서 나옴. 06:05 연안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 탑승. 06:35 연안터미널 도착. 08:00 군산에서 어청도로 출발. 10:35 어청도 도착. 11:10 어청도 등대 도착. 11:40 어청도 선착장 도착. 16:50 어청도에서 군산으로 출발. 19:32 군산 도착. 19..

[등대스탬프 투어8] 8번째 등대는 '소청도 등대' 당일치기. 타임라인O, 경비X.

타임라인은 맨 마지막쪽에 있다. 와 도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폰에 기록한 타임라인, 경비, 느낌 등 다 날라갔다. 그 때 대청도나 연평도? 같은 섬근무로 떠나는 군인들도 많았고, 예상외로 시끄럽고, 토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별 일 다 있었는데 기재할 수가 없네. 난 평온했다. 멀미약먹고 잤기 때문이다. 새벽같이 깨서 전철을 타고 인천 여객터미널에 왔고, 멀미약까지 먹었더니 대략 편도 4시간 걸리는 바닷길에서 떡실신 휴면을 취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인천 여객터미널의 멀미약은 지금껏 내가 돌아본 모든 여행경력을 다 합쳐서 국내에서 가장 비싼 멀미약을 판다. 미리 준비해오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말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5000원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소청도를 오가는 배는 바다로 티켓 ..

[등대스탬프 투어7] 급작스럽게 방문한 7번째 등대, '마라도 등대'. 짜장면 실패!

2019년 11월 말. 제주살이를 하던 시절 호주에서의 인연과 만날 약속을 했었는데, 깨져버려서 시간이 붕 떴다. 그리고 날씨는 너무 좋았다.보통 계획대로 안되면 꿍해서 방구석에 틀어박혀앉아 컴퓨터를 하기 일쑤지만, 길지 않은 제주생활에서 맑은 날을 낭비하고 싶진 않았다. 오전 10시즈음. 황급히 올레길 일정 및 가파도나 마라도로 가는 배 시간, 여행 소요 시간 등을 알아보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마라도. 마라도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가서 등대스태프나 찍고 오자. 다른 활동까지 같이 하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해서 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향했다. 마라도로 가려면 '모슬포'로 가야 한다. 거기에서도 '운진항'으로 가야 하는데, 제주에서 운진항으로 가는 버스는 많으므로 교통편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등대스탬프 투어5] 다섯번째 등대는 '옹도 등대'. 타임라인, 경비. 당일치기하기 무난한 코스(서울기준).

옹도 등대는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당일치기가 가능한 코스다. 옹도 등대는 팔미도와 마찬가지로 유람선이 운행된다. 주중에는 오후 2시에만 출항하며, 주말에는 다행히도 오전11시, 오후 2시 두번 출항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뚜벅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11시 유람선에는 탑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시 유람선을 타려면 태안버스터미널에서 9시 시내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것이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 서울발 태안행 버스중에 9시 전에 도착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오전 11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다방면으로 빌드를 날카롭게 깎아보았지만, 결국 포기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오후 2시 유람선으로 계획을 바꾸니 마음이 세상 그리 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