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캐나다 126

[캐나다 외노자8] 이민 특별 전형 TR to PR Pathway 신청 완료.

4월에 캐나다에서는 유령같은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가 아니라, 소문이 아니라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지. 5월 6일에 9만명의 외국인들에게 대거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놀라운 정책. 이 초조하게 만드는 인간들은 5월 4일까지 아무 소식도 없이 외노자들의 속을 태우다가 어제, 5월 5일자로 이민 특별 전형의 지원절차와 필요 서류 등을 발표하였다. TR to PR. Temporary Resident to Permenant Resident. '임시 체류인에서 영주권자로의 지름길'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40만명의 이민자를 목표로한 캐나다정부에서 코로나로 인해 이민자 수에 출혈이 생기자 발표한 1회성 이민프로그램이다. 조건이 아주 파격적인데, 기존의 주정부이민, EE 이런거 다 필요없이 이건 그냥 캐..

[캐나다 외노자7] PGWP도착. 이 빠른 기세가 영주권까지 가기를.

저녁에 나의 고용주 스티브가 우편물 두개를 줬다. 하나는 캐나다 이민국에서 온거고, 다른 하나는 Manitoba Public Insurance, 면허증 주는데에서 온거다. 면허증? 벌써 카드면허증이 나왔을리는 없는데 싶어서 뜯어봤더니, 임시면허증이 들어있었다. 톰슨에서 운전면허증을 교환했을 때 이미 받았던거라 필요는 없었다. 이민국에서 온 서류는 뜯기도 전에 웬지 비자일 것 같았다. 올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PGWP. 졸업비자. 무지하게 빨리왔네 진짜 하하하;;; ....진짜 무지 빨리왔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거지??? 나흘전에 승인이 떨어진 비자가 오늘 왔다고?? 불과 작년에 학교다닐 때 다수의 친구들이 워크퍼밋이 안나와서 실습에 애로사항이 있던게 생각났다. 걔들은 거의 반년동안 못받고 그러던데...

[캐나다 외노자6] 데이오프. 톰슨Thompson 나들이.

음... 이렇게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일요일 저녁 나의 고용주 스티브에게서 내일 운전면허증 바꾸러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질질 끌 것도 없이 나도 흔쾌히 수락했다. 근데 폴리랑 저지까지 다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지. 그리고 그렇게 길게 톰슨에서 체류할 줄도 몰랐지. 조잡한 증빙서류들로 다행히 운전면허증은 성공적으로 마니토바 면허증으로 바꿨다. 현재는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은 상태이고, 몇주 내로 플라스틱 카드 면허증이 우편으로 날아오겠지. 근데 문제는..... 집에 돌아갈 방도가 없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톰슨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 서울로 치면 강원도 원주와 맞닿는 여주까지 가는 거리다.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게다가 폴리랑 저지는 그들만의 장소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 같고, 차를 운전해준..

[캐나다 외노자5] 문제를 일으켰다. 아 진짜 잘하고 싶은데.

영어가 진짜 너무 힘든 것 같다. 내 나이 어느덧 36. 이제는 내가 영어에 능통해지리라 꿈도 꾸지 않는다. 근데 누가 말하는걸 제대로 이해하는 것 정도는 가능해야 할텐데 싶다. 어제 아침에 나의 고용주 스티브로부터 오늘 체크인이 들어오니 17번 방을 청소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별 일도 아니었다. 뭐 청소야 해오던 것이니. 근데, 오전 미팅때 스티브와 폴리, 그리고 내가 같이 있었는데, 자꾸 17번 방을 내일 청소하라고 들리는거였다. 그것도 아주 명확히. 그래서 청소 안했지;;;; 근데 어제 오후에 17번 방에 체크인이 들어오는거. 난 당황해서 손님들한테 여기 청소 안한방이니까 잠시 기다리시라고, 안주인 티티에게 물어보고 15번 방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그리고 휴우... 스티브. 17번 방 청소는 내일한..

[캐나다유학9] 굿바이 위니펙.

다사다난한 학생비자의 신분이 끝나가고 있다. 학생비자는 5월에 마치지만, 이미 졸업비자 PGWP를 신청한 상태다. 그리고 6월 중순이나, 내가 지원한 비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규정상 시간적으로 제약이 없이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다. 음..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구나. 마치 '허가증'같은게 나오는거네. 와 미친... 졸업하고 한달 반을 쳐 놀 줄은 몰랐다. 진짜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The Forks에 바로 취직해서 안정적으로 이민노선을 타는거였는데 너무 아쉽군. 하지만 뭐 어떠랴. 어찌되었든 풀타임을 보장해주는 잡을 구하게 되었고, 곧 지역이동을 감행한다. 당장 금요일 밤에 떠나고, 톰슨 근처에 있는 작은 랏지에서 일하게 되었다. 지난번 포스팅에 언급했던 그 랏지다. 흠... 전화통화밖에 접촉기록이 없지..

[캐나다유학7] 길어진 백수생활. 구직딜레마. 이민하기 정말 힘든 시기.

2021년 2월 18일 호텔 실습종료와 함께 나는 MITT의 Hotel and Hospitality Services학과를 졸업했다. 물론 코로나때문에 구직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연초에 돈을 많이 써서 1~2월에는 점유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날이 풀리는 3~4월, 게다가 4월에 휴일까지 있는 캐나다에서 최저인원으로 유지할만큼 호텔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다는 것은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사실 계획은 두가지였다. 아이엘츠 시험을 봐서 이치 6가 나온다면 키친에서 일을 하며 주정부이민을 도모했을 것이다. 하지만 롸이팅에서 5.5가 터지면서 이 계획은 무산. 폐기. 망했다. 차라리 잘됐다는 정신승리도 했다. 나의 관심직..

2021 캐나다 각 주 별 최저임금.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주마다 자치성이 강하고, 그에 대한 결과 중 하나가 각각 상이한 최저임금이다. 이것은 호주 역시 광활한 영토가 7개의 주로 나뉘어져있는데도 임금체계가 같은 것과 대조된다. 여튼 2021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다.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누나부트. 16불의 높은 임금을 과시한다. 북부지방을 제외한다면 알버타가 15불로 가장 높다. 임금이 가장 낮은 곳은 사스카츄완주로 11.45불이다. 그리고 임금이 12불에 미치지 못하는 주는 사스카츄완, 뉴 브런즈윅 그리고 현재 내가 머무는 마니토바 순으로 되어있다. 알버타가 살기 좋은 주라는 것이 여기에서도 나타나는데, 알버타는 주정부 세금을 걷지 않고 연방 세금만을 걷는다. 즉, 지출은 비교적 적은데 수입은 비..

캐나다 정보 2021.03.01

2021 캐나다 세금환급 택스리턴 혼자하기 (최초 세금환급). 스튜디오 택스 Studio Tax. 스압주의.

** 업데이트 2023.03.03 **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이제 2만불 이상 벌었으면 스튜디오택스를 통해 무료로 택스리턴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진짜 캐나다 택스리턴이 제일 별로다. 택스리턴을 위한 스튜디오 택스 비용은 세전 15불을 요구되어진다. 맨 마지막에 모든걸 끝내고, CRA로 보내기 위해 프린트를 해야할 때,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캐나다 세금환급이 참으로 그지같은게, 호주와 뉴질랜드에 비해서 참으로 번거롭고, 한국에 비해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아니, 많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번거롭다. 일단 호주같은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끄적이면... 음... 아니다. 옛날 글을 보니까 ATO랑 마이택스랑 연동하니 뭐니 난리를 부렸었네. 어딜가든 택스리턴은 번거로운가보다...

캐나다 정보 2021.02.27

[캐나다유학6] 캐나다 마니토바 위니펙 MITT 1년과정 유학후기.

1년 아니, 10개월 남짓한 짧은 유학기간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너무나도 고요한 1년을 보냈지만, 어쨌든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다. 고요한 것 치고는 느낀점이 몇개 있는데, 오늘은 거기에 대해서 써볼까한다. 먼저 가장 나를 화나게 했던 것은 전공책. 교과서. Text book 비용이었다. 이건 진짜 복병이었다. 권당 세금포함 120불되는 책을 6권이나 강매(?)했는데, 가난한 유학생으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학생중에는 교과서는 구매하지 않고 뻐팅기는 애들도 있었는데, 어찌보면 이들이 현명했을지도. MITT는 어짜피 비자게이트인지라 심각한 인성문제나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은 졸업이 된다. 사전 준비물을 최대한 미루자. 입학하기전, 사전 준비물로 실습복장이나 3링 파일, 계산기 등이 있었지만 모두 ..

[캐나다유학1] 캐나다로 이동. 자가격리.

나는 2020년 6월에 캐나다로 이동했다. 원래는 4월에 캐나다로 향하는 티켓을 끊었으나 전염병의 창궐로 캐나다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가 캔슬되어서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부랴부랴 구입한 것이 6월중순. 겨우겨우 하늘길이 열려서 다행히도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이 어설펐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할 장소를 서류에 기입하게 하고 통과시켰는데, 그 절차가 너무 조잡했고 향후로도 자가격리를 할 때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았다. 자가격리 폼은 이미그레이션 부서로 가기 전 공항 내의 통로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테이블을 이리저리 떨어뜨려놓은 후 시큐리티로 보이는 직원들이 사람들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한 채 차례대로 기입하게 하였다. 자가격리 폼에는 집주소 및 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