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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애니] 엘하자드 (El Hazard) OVA 리뷰. 말이 필요없는 고전 명작.

아스라이39 2021. 4.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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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하자드는 OVA판 1,2기와 TVA판 1,2기로 나뉜다고 한다.

이번에 리뷰할 내용은 엘하자드 OVA판 1기.

사실 다른 시리즈는 너무 오래전에 봐서 잊혀졌거나, 아예 보질 않아서 리뷰할 수가 없다.

 

엘하자드 OVA는 7화로 나뉘어져있다.

1화와 7화는 약 45분으로, 2화부터 6화까지는 약 30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엘하자드의 전체컨셉이

'천일야화'스러운데, 이에 걸맞듯 엘하자드 에피소드는 '1화', '2화'대신 '1야', '2야'로 매겨진다.

의상 및 건축물 및 환경 등도 아랍풍을 띈다.

 

 

엘하자드는 30대 중반인 내가 정말 어릴 때 TV에서도 봤던 작품이다.

그 때 나는 엘하자드를 챙겨보지 않아서 스토리는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을 돌리며 어쩌다 본 엘하자드의 한 장면은 어린 나에게 너무도 강렬하여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다.

 

 

위의 스샷에 나온 장면인데, 극의 마지막 부분에 엘하자드의 히로인 '이프리타'가 주인공 마코토의 기억을 공유받으며 마치 학교생활을 겪는 듯한 연출이었다.

당시에는 뭔 내용인지도 몰랐고, 기억도 많이 왜곡되어 있었지만, 어린 시절 나에게는 정말 낭만적이라는 기분을 들게 했었다.

다시 보니 정말로 반가웠다.

 

 

그리고 나에게 엘하자드의 이미지는 위의 스샷과 같다.

SBS에서 광고할 때 항상 주인공이 저렇게 날아다니는 장면이 나와서 머릿속에 박혔었다.

 

스토리

 

엘하자드는 학교에서 유적이 발굴되어 미지의 세계 엘하자드로 향하게 되는 주인공 '마코토'와 그의 라이벌(?) '진나이', 그리고 '후지와라'선생님, 진나이의 여동생 '나나미'의 모험을 담고 있다.

 

 

어떠한 이끌림에 마코토는 유적에 봉인되어 있던 마신 '이프리타'를 깨우게 된다.

그리고 이프리타는 1만년만에 만난 마코토에게 자신이 남아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엘하자드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주위에 있던 진나이와 후지와라 선생님, 나나미도 같이 엘하자드로 전송된다.

 

주인공 4인방의 특수능력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이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기 시작한다.

지구에서 전송된 이들 4인방에게는 특출난 기술이 하나씩 부여됐는데 이를테면...

 

 

술마신 상태가 아닐 때 초인이 되는 후지와라 선생님.

 

 

담배까지 못피면 하이퍼 모드로 바뀐다.

 

 

세계관 진정한 빌런 환영족의 환영을 간파할 수 있는 눈을 가진 나나미.

 

 

최종 빌런 가레스까지 잡아낸다.

 

 

세계관상 악역을 맡은 '바그롬'과 말이 통하는 엘하자드의 진정한 주인공 진나이.

 

 

"이럴 때에는 정정당당하게 먼저 앞질러가서 덫을 설치하는 것이 비겁의 기본인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 마코토는 '엘하자드'의 옛 유물을 분석 및 복원하는 능력이 부여된다.

 

신의눈과 마신 이프리트

마코토 일행이 속한 '동맹'과 진나이가 속한 '바그롬'간의 전쟁이 생긴다.

진나이를 필두로 한 바그롬은 선전하게 되고, 동맹의 수뇌진들은 연합의 막강한 병기 '신의 눈'을 사용하기로 한다.

여기에 우여곡절이 많긴 한데, 다 생략하고...

 

 

연합측에 비밀병기가 있다는 것에 좌절한 진나이에게 바그롬의 수괴 '디바'는 마신 '이프리트'에 대한 정보를 준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지혜를 발동하여 위치를 찾아내어 이프리트를 깨우기 위해 금단의 섬으로 향하는 진나이.

ㅈㄴ멋있어.

바그롬 애들이 손 흔들면서 배웅해주는 거 너무 귀여워.

 

 

이프리트를 갖게 되는 진나이.

그래 맨날 마코토한테 당하기만 하는데, 이런 S급 애도 하나 거느리고 있어야 마코토에게 엿먹이는 느낌도 나고 좋지. 
진나이 개좋아.

 

엔딩

 

스토리상 진나이&이프리타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되지만, 마코토는 엘하자드 유적을 분석 및 분해하는 힘으로 이프리타의 복종회로를 망가뜨려 아군으로 회유한다.

원래 이프리타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태엽을 감아준 사람에게 복종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마코토로 인해 이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찾게 된다.

 

 

하지만 신의 눈의 폭주로 엘하자드가 위험에 처한 상황.

이프리타는 마코토에게 태엽을 맡기며 자기가 신의 눈으로 가서 폭주를 막는다고 한다.

엘하자드의 옛 유물을 다루는 힘은 마코토에게만 있지만, 이프리타는 마코토에게 태엽을 맡기며, 자신의 한 몸이니 이것으로 교감한다면 자기가 가서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이 때 바람에 몸을 맡겨 휘날리듯이 날아가는게 멋있었다.

 

 

이프리타는 신의 눈 폭주에 휘말려 자신이 다른 세계로 갈 것을 알고 있었다.

그곳은 지구이며, 1만년 동안의 기다림 후에 마코토를 만나고 그를 엘하자드로 보낸다는 것을, 마코토와의 정신적인 교감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운명이라고 말하는 이프리타에게 마코토는 자신의 추억을 공유하며, 포스팅 초반에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 연출된다.

 

 

그리고 이프리타는 1만년의 기다림 끝에 마코토를 만나게 되고, 

1만년간 소모되어 얼마 남지 않은 힘으로 마코토 일행을 엘하자드로 전송시킨다.

 

 

처음보는, 하지만 마코토와의 추억공유로 기억되는 학교.

 

 

아침까지 기다리고 있던 이프리타 앞으로 한 사람이 전송되고,

 

 

그곳에는 사뭇 달라진 모습의 마코토가 태엽을 든 모습으로 서있었다.

 

 

대망의 마지막 씬.

 

감동적인 결말로 극을 마무리한다.

사실, 엄밀히 보자면 극에서 마코토랑 이프리타랑 저 정도로 애틋할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거의 이프리타를 위한 애니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스토리였다.

이 좋은 캐릭터를 엘하자드 TVA판에서는 전혀 다른 존재로 둔갑시킨다고 한다.

성격도 바뀌고 외모마저 바뀌는데, 내 오랜 기억으로는 TVA의 이프리타는 좀 푼수같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얘는 마코토와의 로맨스는 없고, 오직 진나이의 부하로 활약하는걸로 기억하는데... 그래. 진나이한테 그정도 장수는 하나 줘야지. 

 

 

재밌게 잘 봤다.

요즘스럽지않게 아날로그틱한 작화도 좋았고, 연출에도 많이 신경쓴 티가 난다.

반전과 개그 등 재미요소도 빠짐이 없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많다.

옛날 만화라 지루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약 4시간동안 즐겁게 감상했다.

어렸을 때 TV에서 방영해줬을 때 신경써서 볼껄... 하는 아쉬움도 남고.

SBS 더빙판도 보고 싶지만, 아마 지금은 찾기 힘들겠지.

많은 사람들이 엘하자드 OVA를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걸로 기억하는데, 난 음... SBS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여담

 

 

자신이 희생하는 것 같지만, 고양이 '우라'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주인공 마코토의 쓰레기 마인드.

 

 

음주야 그래 컨셉이라 그렇다 치지만, 쓰레빠를 신고 등산을 하는 정신나간 선생님.

 

 

이미 20년도 전부터 공무원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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