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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작품리뷰

[명작애니] 치명적인 순수함. '달이 아름답다(2017)' 리뷰. 오랜만에 본 착하고 재밌는 작품.

아스라이39 2021. 4. 3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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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도 없고 자극도 배제한 중 3짜리 소년 소녀의 연애이야기다.

덕분에 지루할 수도 있다는 평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13화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끊김없이 정주행했다.

시시콜콜한 어린 아이들의 첫사랑의 이야기지만, 그 순수함에 이끌려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주인공은 소설가를 꿈꾸는 소년 '코타로'.

그리고 육상부의 에이서 소녀 '아야네'.

 

이 둘이 3학년이 되며 한 반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 주인공에게 중간중간 고난과 위기가 닥치지만, 다행히도 암걸릴 부분에서는 그때그때 바로 해결하는 플롯을 따른다.

그래서 답답하지 않고 포근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평온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며 그 때의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서이지 않을까?

 

엔딩부분즈음으로 가면, 이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는, 고등학생 시절, 대학생 시절 이야기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릴 대변하듯, 엔딩에서는 이들이 중학교를 졸업한 후 어떻게 성장하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러스트의 열거로 보여준다.

끝까지 친절했던 작품이었다.

 

그림체에서부터 근래 상업적 목적의 타 작품들과 차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 순수 문학에서 따온 인용구절이 '달이 아름답다'를 좀 더 품격있게 만들어주며,

덕분에 유치함에서 벗어나 어른스러움까지 가미하게 된다.

 

집에서 두고두고 보며,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도 함께 감상하고 싶은 작품.

 

'달이 아름답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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