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리뷰/맛집리뷰 49

[맛집][서울 녹번] 은평구청 앞 굴보쌈 맛집 '충무칼국수'. 이번에 한국에 머물면서 제일 맛있게 먹었음. 게다가 가격도 합리적.

이름부터가 훼이크다. 분명 '충무칼국수'라고 하며 칼국수 집임을 어필하는 이곳은 굴보쌈 맛집이다. 물론 칼국수도 판다. 게다가 칼국수가 인기도 있다. 대기할 때 보니까 칼국수 그릇이 수도 없이 나가더라. 하지만 '충무칼국수'의 진정한 의미는 굴보쌈에서 우러나오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굴보쌈에 만족했다. ....... 사실 굴을 못먹는 사람 빼고는 굴보쌈이 맛이 없을 수가 없긴 하다. 위치는 여기. 은평구청 코앞에 있다. 지역성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곳이었다. 퇴근길에 은평구청 직원들도 많이 올 것 같다. 평일에는 널널한 것 까지는 아니어도 자리가 꽉 차거나 하지는 않는다던데... 주말에는 진짜 미어 터진다. 당연히 대기자 명단이 있어서 순번을 기다려야하고, 대기하는 내내 사..

리뷰/맛집리뷰 2023.02.24

[맛집][서울 연신내] 연신내 양 많고 맛 좋고 가성비 좋은 홍어집 '진미 홍어'.

연신내 시장에 가면 홍어 파는 상가를 볼 수 있다. 도대체 연신내와 홍어가 무슨 관련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시장에서 보기 힘든 홍어가 여기서는 간간히 보이더라. 근데, 그런 시장 홍어말고 진짜 홍어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들어가자마자 홍어의 찌릿한 냄새와 함께 막걸리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홍어야 뭐 호불호가 워낙 많이 갈리는 음식이니 이런 느낌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홍어를 먹는다는건, 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하고 특출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엽기적인 음식임을 떠나서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고취에 영향이 간다. 특히 외국에서 오래 머무는 나로서는 이렇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제대로 된 한국의 진미를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홍어를 찾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방문한 곳이 '진미 홍..

리뷰/맛집리뷰 2023.02.22

[맛집][일본][나고야] 모닝세트를 주문하면 토스트가 무료. 복고풍을 1% 가미한 카페 '코메다 커피' since 1968.

나고야를 떠나는 전날까지도 코메다 커피의 존재에 대해 몰랐었다. 그냥 곧 출국인데 뭔가 특별한게 없을까하고 검색하던 중 우연히 얻어걸려 찾게된 곳이 코메다 커피라는 커피체인이었다. 모닝 세트에서 토스트가 무료로 나온다하여 유명해진 것 같던데, 코메다 커피에 11시 이전에 가서 아무 커피나 시키면 토스트를 무료로 준다고 하더라. 올. 공짜는 못참지. 나고야를 키워드로 검색하여 코메다 커피가 나와서, 코메다 커피가 나고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카페인 줄 알았다. 조금만 더 검색해보면 금세 알 일이었는데, 당연히 어림도 없는 생각. 코메다 커피 역사와 전통이 깊은 업체였다. 삿포로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사방팔방에 퍼져있고 대만같은 외국에도 있을 정도로. 그럼 코메다 커피와 나고야는 무슨 밀접한 상관이 있기..

리뷰/맛집리뷰 2023.02.15

[맛집][일본][나고야] 장어에 진심인 집. 나고야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먹을 수 있는 '우나기 키야'.

나고야는 미식의 도시. 나고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가리켜 '나고야 메시'라고 칭할 정도로 이곳은 맛에 진심인 고장이다. 나고야의 그 유명한 음식들 중에는 장어덮밥도 있다. 특히 '히츠마부시'라고 하는, 나고야 특유의 솥에 담겨나오는 장어덮밥은, 나고야를 찾는 이들의 숙원이기도 할 것이다. https://goo.gl/maps/D3wiMqr5r27QbpxQ7 우나기 키야 · 11 Higashisotoboricho, Higashi Ward, Nagoya, Aichi 461-0017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나고야 성이랑 가까워서 성투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점심식사 한끼하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직접 들어가보니, 관광객보다는 오히려 현지인들이 많이..

리뷰/맛집리뷰 2023.02.13

[맛집][일본][나고야] 나고야 특유 면발의 카레우동. 100%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로컬 식당. '카레 키시멘'을 먹을 수 있는 '멘도꼬로 미노야 본점 めん処 みのや 本店'.

'나고야 메시'라는 말이 있다. 나고야에서는 볼 수 있지만, 어디서 보기 힘든 음식들을 나고야 메시라고 하여 칭하고 있는데, 이번에 포스팅할 '키시멘'도 마찬가지. 나고야 메시다. ...사실 이게 일본에서나 '나고야 메시'인거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보기 쉬운 면요리 중 하나이다. 칼국수. 면이 납작한게 칼국수의 그것과 꼭 닮았더라.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칼국수를 카레에 담궈서 주거나 그러진 않을테지만, '나고야 메시'라고 칭하는 것 치고는 신기방기한 맛이 전혀 없었다. https://goo.gl/maps/HjpDUt1KYejavoT79 めん処 みのや 本店 · 5-9 Takebashicho,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016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

리뷰/맛집리뷰 2023.02.10

[맛집][일본][시라카와고] 산간지역 현지음식 '히다규 호바 미소 정식'의 맛집. '이로리いろり'.

이로리는 일본의 산간마을 시라카와고에서 꽤 잘나가는 식당이다. 마케팅이 훌륭한지 관광객들도 많이 유치되어 항상 자리가 북적거리고, 버스터미널 코앞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도 관광객을 받아들이기에 유리하다. 이곳에서는 '호바 미소 정식'이라는 메뉴가 유명하다. '호바'는 호바잎. 즉 목련잎을 뜻하는데, 사실 호바 미소 정식은 시라카와고의 근교, 다카야마 사람들이 목련잎 위에 미소를 지져서 먹는 것에서 비롯된 다카야마 음식이다. 그러므로 호바 미소 정식은 당연히 다카야마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다카야마에서 료칸에서 묵었다면 조식은 웬만하면 호바 미소 정식으로 나온다. https://goo.gl/maps/JX3fSrWS4Ao3ZDJy9 이로리 · 374-1 Ogimachi, Shirakawa, Ono D..

리뷰/맛집리뷰 2023.02.07

[맛집][서울 불광] 고퀄리티의 담백한 맛. 옛감성 물씬 풍기는 중화요리집. 은평구 불광동의 '공화춘'.

지금 거주중인 불광동은 맛집을 찾기에 제격인 동네다. 이곳은 약간 오래된 듯한 동네라 노포들이 많이 있는데, 그만큼 맛이 보장된 식당도 많다. 가볼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기존에 살았던 노량진이 '유동성이 높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가성비 넘치고 톡톡 튀는 식당'들이 많았다면, 연신내 주변은 '쭉 고객으로 있던 장노년층이나 장기거주자들을 타겟으로 한 역사가 깃든 식당'들이 많은 느낌이었다. 지금 포스팅할 '공화춘' 역시 그렇다. 이름부터가 그 유명한 공화춘이다. 한국식 짜장면을 창시했다는 그 공화춘. 이렇게 매장 한켠에는 공화춘에 대한 설명까지 떡하니 써있다!! 오오오!!! "사장님!! 그렇다면 여기는 인천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혹시!!??" "아... 그건 아닙니다." "아!!!!.....네...." ..

리뷰/맛집리뷰 2023.01.10

[맛집][서울 불광] 연신내 순대국 맛집 '김용해의 소문난 순대국집'.

캐나다에서 귀국하자마자 먹은게 뼈해장국이다. 집 근처에 뼈해장국집이 있나 찾다가 검색한 곳이 '김용해의 소문난 순대국집'이었다. 엥? 순대국집에서 뼈해장국을 잘 할까 의뭉스러운 마음을 품은채 가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다음에 순대국을 먹었을 때, 처음부터 순대국으로 조졌어야 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여기 순대국 완전 추천한다. 뼈해장국은 음.... 그래. 그렇다고 뼈해장국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뚝배기가 큰 사이즈라 양도 어느정도 되고, 고기도 두덩어리 들어있고, 특히 캐나다에서 맛보기 힘든 우거지가 많아서 좋았다. 다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는 순대국을 먹어야 한다. https://naver.me/xWNTC2i7 김용해의 소문난 순대국집 : 네이버 방문자리뷰 692 · 블로그리뷰 2..

리뷰/맛집리뷰 2022.12.27

[맛집][통영] 이름도 생소한 '빼떼기죽'을 파는 '할매 우짜'.

통영에서 한끼를 하긴 해야 할텐데 바가지를 쓰긴 싫었다. 충무김밥이나 꿀빵같은 통영의 명물들이 비합리적인 가격에 팔린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고, 멍게비빔밥은 예전에 통영여행을 할 때 먹어봤다. 성게는 철이 아닌 것 같았고, 굴...굴을 먹어야하나 하며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짜 (우동 + 짜장)'를 보게 되었다. 지난번 통영으로 여행을 왔을 때 이미 우짜의 존재를 알긴 했었는데, 딱히 우동과 짜장의 합친 맛이 궁금하지 않아 맛보진 않았었다. 근데 뭐... 이번에 한번 먹어볼까... 하고 찾게 된 집이 바로 이번에 방문한 '할매 우짜'. 굳이 이곳을 방문한 의미는 별로 없었다. 댓글 평이 나쁘지 않아서 방문한 것이다. ......... '빼떼기죽'에 대한 댓글이... 우짜가 아니라 빼떼기죽에 ..

리뷰/맛집리뷰 2022.12.21

[맛집][아일랜드][골웨이] 아일랜드 분위기 물씬. 시내 중심가의 'Finnegans'.

내가 골웨이 식당으로 여길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개가 있는데, 첫째, 아이랜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로컬 식당이라는 점. 둘째, 아일랜드 음식 및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셋째,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데 로컬, 관광객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다. 골웨이 자체를 방문할 일이 없어서 그렇지 Finnegans는 괜찮은 식당이다. 뭐 어짜피 골웨이에서 굉장한 식당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굳이 방문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을 것이다. 맛도 맛이지만, 위치 역시 괜찮은데, https://goo.gl/maps/esMdBxxr3wSWXXQE6 Finnegans · 2 Market St, Galway, H91 E8N5 아일랜드 ★★★★☆ · 아일랜드 레스토랑 www.google.com..

리뷰/맛집리뷰 202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