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리뷰/맛집리뷰 49

[맛집][목포] 목포의 별미, 이색 짜장면 '중깐'으로 유명한 '태동식당 (태동반점)'.

목포에는 '중깐'이라는 목포만의 독특한 짜장면이 있다. 목포식 짜장면으로도 통하는데, 식사라고 하기엔 가볍고 간식이라고 하기에는 짜장면과 닮아있는 독특한 음식이다. 그러고보면 군산에도 '물짜장'이라는 지역음식이 있고, 부산에서는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를 올려주는 등, 조금 멀리 나와서 둘러보면 우리나라 전역에서 중화요리가 얼마나 다양하게 발전해왔는지 깨달을 수 있다. 중깐의 면발은 기존의 짜장면보다 가느다래서 마치 소면과도 같다. 그리고 짜장소스는 유니짜장과 비슷하게 온통 갈아져있다. 마치 부산의 간짜장마냥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라간다. 목포 구시내에는 중깐으로 유명한 식당이 두 군데정도 있다. 하나는 '중화루'라고 하는 TV에 진출해서 더 인지도가 있는 식당이고, 다른 한곳은 내가 방문했던 '태동식당'이라는..

리뷰/맛집리뷰 2021.04.22

[맛집][서울 장승배기] 노량진 근처의 홍어맛집 '홍어전문'.

노량진 근처에 홍어 잘하는 집이 있다. 장승배기 쪽으로 대로를 따라가서 역을 지나 2번출구쪽으로 가면 이름도 흥미로운 '홍어전문'이라는 가게가 나온다. 위치는 여기다. 노란색 동그란 간판에 강렬한 빨간색 홍어라는 글씨가 지나치기에는 존재감이 뚜렷했다. 내부사진. 들어가자마자 홍어의 진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진짜 들어서자마자 여기가 맛집이라는 강렬한 느낌과 함께, 홍어맛이 쎄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 내외는 전라도 남원인가? 출신의 노부부신데, 들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출신이 정확하지는 않다. 주인 내외께서 친절하시다! 형이랑 형 친구랑 셋이서 여기 자주 왔었는데, 젊은이들이 홍어를 먹는게 신기하신가 말도 자주 걸어주신다. 메뉴. 1년전 가격이기는하지만, 그간 가격변동이 그리 크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

리뷰/맛집리뷰 2021.04.13

[맛집][부산 남포동] 남포동 밀면 1티어 '가야밀면'.

2020년 4월 말 등대 스탬프투어를 하던 중. 하루에 경상남도 등대 3개를 도는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이었다. 지난 밤부터 씻지 못해서 온 몸이 찝찝한 상태였고, 몸도 정신도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냥 부산을 떠나기는 아쉬우니, 후회없는 한끼를 때우고 가기로 했다. 무리한 여정은 이게 문제다. 아직 낮시간이어서 저녁때까지 부산에서 노닐어도 됐을 타이밍이었지만, 몸이 노곤해서 한끼만 먹고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어디로 갈까? 지도앱에 저장해놓은 완자우동집? 자갈치 시장의 생선백반집? 아 맛있겠다 ㅠㅠ. 여러 곳을 생각해봤지만, 산책을 해서 몸이 좀 더워졌던지라 시원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부산의 명물. 밀면이다. 오랜만에 온 남포동~! 살면서 부산에 온 횟수가 5번은 되려나? 하지만 ..

리뷰/맛집리뷰 2021.04.11

[맛집][서울 뚝섬] 족발 장조림 '소년아저씨' 근황. 비주얼이 화려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좋았지만, 생각보다 싱거웠던 족발 장조림.

2019년 한창 맛집을 찾아다닐 때 골목식당에 나왔던 '소년아저씨'를 찾았다. 이 역시 해방촌 카레집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보지 않고, 그저 족발이니 맛있겠구만~하는 생각으로 갔다. 그리고 뭐... 예전에 TV프로그램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식당의 근황을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거니 싶었구. ....골목식당에서 그리 좋은 이미지로 나오지 않았다는건 나중에야 알았다 ㅎㅎㅎ 역에서 내리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분주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끼니때울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위치는 여기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분거리. 소름끼치게 역 입구와 가까웠다. 비오는 날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다. 소년아저씨로 가는 골목에 다른 여러 식당들도 있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붐비는 곳도 ..

리뷰/맛집리뷰 2021.03.30

[맛집][군산] '빈해원'.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중국요리집. 맛과 양은 빈약하지만, 문화재에서 식사하는 매력이 충만한 관광명소.

군산에 놀러와서 두끼를 짜장면으로 때웠다. 아마 복성루까지 열었다면 세끼를 짜장면으로... 아니 적어도 중국요리로 때웠을 것이다. 두번째로 방문한 중화요리집은 '빈해원'이라는 곳이었다. 블로그 탐방 중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이미 관광객과 블로거, 유튜버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더라. 왜냐면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촬영된 관광명소이기 때문이다. 이미 익히 유명한 장소. 하지만..... 평가에 맛은 평범 혹은 미흡하다는 이야기가 많더라. 그래도 뭐 어떠랴.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도 있었으므로 플러스 마이너스제로. 방문했다. 장소는 여기다! 장사가 잘 되는지, 지도앱 로드뷰에 나온 간판과 달리 크고 아름다운 간판이 떡하니 붙어있었다. 빈해원.... 무슨 '빈'자지? 검색해보니 '물가 빈'이라고 하는데, 한자..

리뷰/맛집리뷰 2021.03.30

[맛집][군산] 고추짜장으로 유명한 삼대천왕의 그 집. '지린성'. 일단 이름부터가 지림.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아니, 도착하기 전부터 나는 초조했다. 군산 터미널에 도착하는 시간은 점심 때가 시작될 무렵인 오전 11시 즈음. 게다가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로 유명한 일요일. 그것도 점심. 이런 날 맛집을 하필 중국집으로 찾아간다는게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알지만, 그렇다고 여행까지 와서 맛집을 놓칠 수는 없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소박한 군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린 후, 지린성으로 걸어갔다. 위치는 여기다! 얼핏 4시방향의 버스터미널에서 멀찍이 떨어진 듯한 느낌도 들지만, 걸어가기에는 문제없다. 무엇보다도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적으로 애매했고, 택시를 타자니 돈이 아까웠다. 뭐 제주올레길도 걸었던 몸인데 이쯤이야~ 걷자! 낯선 동네를 걷는다. 군산 고터에서 지린성으로 가는 길은 오래되고 노후..

리뷰/맛집리뷰 2021.03.30

[맛집][서울 용산] 해방촌 '코스모스 식당'. 골목식당의 거기로 유명한 그 카레집.

나는 사실 골목식당을 그리 잘 보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목식당에서 나왔던 몇몇 굵직한 식당들은 알고 있다. 유튜브 덕분에. 그러던 중 해방촌 카레집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매료되었다. 영상에서 표현되는 맛집임이 분명한 멘트와 상황들. 그리고 지독하리만치 안타까운 위치선정탓에 점심시간에도 한가한 식당 내부. 여기다. 여기라면 분명 만족한다. 여길 가보자! 사람 적은 맛집이 제일이여~ 위치는 이곳이다. 위치가 전철역과 떨어져있어서 부득이하게 버스를 탔다. 용산2번의 귀염뽀짝한 작은 버스를 탔는데, 역시. 동네가 동네다보니, 외국인 탑승객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식겁했다. 와아.. 버스가 엄청 높이 올라가네.. 버스는 높디 높은 언덕을 오르고 올라 나를 '해방촌 오거리'에 내려줬다. 여기가 이 동네 ..

리뷰/맛집리뷰 2021.03.29

[맛집][서울 종로] 종로 '수제 왕돈가스'. 4층까지 걸어 올라간다는 악명으로 더 유명한 종로 가성비 돈까스 식당.

종로 파고다 근처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그 중 뚝배기집이라는 불후의 맛집, 거의 랜드마크 수준의 가성비 맛집이 있지만, 가끔은 튀긴 음식이 땡기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종로의 가성비식당 '수제 왕돈가스'로 향했다. ...... ... 진.심.으.로. 뚝배기집 갈껄... 여기다! 종각역에서 종로 파고다 타워 사이의 아주 바람직한 위치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민준비 겸 아이엘츠 공부를 하기 위해 파고다학원에 다녔었는데... 사실, 학원에 다닐 때 여기는 한번밖에 가보지 못했다. 왜냐면.... ..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니까. 참고로 뚝배기집은 수도 없이 많이 가봤다. 7~8년전 토익공부할 때에도... 자 어쨌든 고고. 바로 저기 왕돈가스 간판이 보인다. 위에도 있고 길가에도 있고. 정확한 이름..

리뷰/맛집리뷰 2021.03.29

[맛집][제주 조천] 명불허전 '백리향'. 현지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배려갑 가성비 정식집 백리향.

2019년 12월. 제주 올레길 마지막 코스를 마친 날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가 추천해준 밥집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그 식당의 이름은 백리향.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를 보면서 뒤늦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위치가 어째 딱 18코스 종점 근처에 있었네;;;; 친구와 같이 올레길 18코스를 돌았을 때 여기에서 같이 식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껄 싶더라. 정보의 중요성이 이리도 심각하다. 이 때 우리는 굳이 함덕으로 버스타고 가서 커피를 마셨지. 주위에 유명 맛집이 있는 줄 모르고 굳이 다른데로 가서 시간을 보내다니 어휴. 버스에서 익숙한 동네에 내려 목적지로 향해간다. 지리적 특성에 딱 맞는 중국집 이름, 연북정. 연북정은 이 근방의 문화유적인데, 조선시대때 여기로 유배온 사람들이 북쪽을 보며 그..

리뷰/맛집리뷰 2021.03.25

[맛집][제주 제주시] 황궁쟁반짜장 탐라원. 짜장면 2500원. 칠리새우 7000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업데이트 2023.03.05** https://www.youtube.com/watch?v=cK6J49qctKk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제주 식당으로 뉴스에까지 나왔다. 세상에 이 시국 고물가 시대에 가격이 고작 500원 올라서 짜장면이 3000원이구나. 칠리새우나 탕수육도 1000원씩 오르긴 했지만, 역시 파괴적인 가격을 선보이는 이곳은!!!! 황궁쟁반짜장 탐라원. 단연 제주, 아니, 우리나라 요식업계에서도 가성비의 선두주자라 일컬을 수 있는 중화요리집이다. 이미 많은 내국인들과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고있어서 들어가려면 대기는 필수인 중국요리집이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집은 괜찮은 맛의 극강의 가성비로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집이니까 퀄리티가 맛집수준으로 높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리뷰/맛집리뷰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