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다른데에서 머물 필요는 없었다. 오히려 지금 숙식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니, 움직이지 않는게 금전적으로 나에게 이득이었다. 하지만 12월 한달동안 손님이 전무하다시피했다는걸 들었고, 또한, 사사큐에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스티브가 12월 한달은 휴가를 가도 좋다고 하길래 걍 한달동안 어디로든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었다. 처음 목표는 멕시코였다. 근데 비행기표, 숙소 등 어느정도 예약을 해놓고, 일정도 어느정도 구색을 맞춘 상황에서 갑자기 내 영주권 신청이 진행되기 시작하였다. 영주권절차가 진행되는 이상 해외에 나가는건 나에게 위험부담이 살짝 있는 일이었다. 그러던 찰나 때마침 칸쿤행 비행기가 취소되었고, 2021년 12월 멕시코 플랜은 기쁜 마음으로 취소하였다. '캐나다 내에 머물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