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8]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이동. JR Tokai 고속버스.

아스라이39 2023. 1. 29. 00:01
반응형

2023. 01. 27 (금)

-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출발 : 09:30 메이테츠 나고야 버스센터

도착 : 12:30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

 

나고야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아침에 보는 나고야는 밤에 보는 것과 사뭇 달랐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바삐바삐 어딘가로 움직이고 있었고, 숙소근처 신사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도 기도를 하고 돌아선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아침 바삐 숙소를 나서 다카야마로 향한다.

 


 

https://www.japan-guide.com/e/e5908.html?aFROM=2155_5900 

 

Access and Orientation

How to get to and around Takayama.

www.japan-guide.com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보이겠지만,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를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내가 이용한 고속버스.

두번째는 특급 열차.

세번째는 지역노선 열차.

 

 

JR패스가 있다면 무료이용이 가능하니까(fully covered) 특급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JR패스가 없는 이들은 금액이나 시간으로 볼 때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 그리고 By JR local trains라고 뜨는 지역노선은... 환승해야 한다.

 

저기 빨간색의 Book Now 버튼을 누르면,

 

 

이런 식으로 월별 스케줄과 비용이 나오고,

달력에서 내가 가고 싶은 날짜를 클릭한 후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시간대별로 버스를 고르게끔 되어 있다.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에서 딱히 어려운건 없지만, 'Go to purchase'버튼을 눌렀을 때,

 

 

이렇게 로그인하라고 뜨는데, 어짜피 1회성으로 이용할테니까 회원가입까지 할 필요는 없다.

'Reserve as a guest'버튼을 눌러 진행하길 추천한다.

 

 

또 쭉쭉 쓰다가 여기서 'Creadit card'를 눌러서 신용카드 정보를 기입.

그리고 컨펌하면 끝.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올 수 있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쓰고 있지만,

그냥 출발하기 전날에나 당일 아침 일찍 버스터미널 매표소에 가서, 메모에 날짜, 시간, 출발지, 도착지를 적어다 주는게 제일 빠르고 속편한 방법일 것 같다.

풀부킹의 위험을 감당한다면 말이지.

 

 

다만 버스이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하나, 출발지가 '나고야 메이테츠 버스센터'인지 '나고야역 앞'인지는 확실히 해야한다는 것이 있다.

나고야 역보다는 그냥 버스의 기점인 버스터미널에서 탑승하길 추천한다.

두번째로 다카야마 버스터미널의 풀네임이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임을 주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건 뭐 구글맵으로만 봐도 어렵진 않은거니까.

 

여튼 뭐, 난 사전에 예약했고, 위의 싸이트에서 예약한 '윌러Willer'라는 회사에서 보내준 컨펌메일로 버스에 탑승했다.

매표소 직원에게 컨펌메일을 보여줬었는데, 딱히 컨펌메일을 현지 티켓으로 교환하진 않았다.

 

컨펌메일 하단에는 이렇게 일본어로 섬머리가 되어 있던데, 이걸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 된다.

 


 

 

전날 밤부터 불길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예약할 때 이용한 티켓 대행회사인 윌러Willer에서는 폭설로 버스운행이 취소될 수 있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아... 보통 이런 경우에는 취소되는게 다반산데.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가는 길은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로 했다.

한켠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메이테츠 버스센터로 향했다.

 

 

나고야역은 복잡하다.

그래서 전날 밤에 늦었지만, 메이테츠 버스센터의 위치를 확실하게 알아낸 후 오늘 아침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위의 입구 말고도 백화점을 통한 다른 입구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찾진 않았다.

 

참고로 메이테츠 버스센터는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위의 입구는 찾기는 쉽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짐이 무거운 분들은 다른 입구를 찾는게 좋다.

 

 

3층으로 올라오면 많은 버스들과 버스 플랫폼들이 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처럼 매표소가 있고, 화장실, 편의점(패밀리마트)이 있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긴 하던데,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아마도 근래 이 근방 기상이 폭설과 한파로 말미암아 궂을대로 궂어서, 많은 승객들이 여정을 포기해버린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메이테츠 나고야 버스센터에서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로 향하는 버스는 7번 플랫폼을 이용한다.

다행히 여기에 비치된 노선도에는 목적지 및 경유지가 영어로도 표시되어있었다.

굳이 이거 아니더라도, 역무원들에게 물어보면 몇번으로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버스는 약 9시 20분에 시라카와고 행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도착했으며,

9시 30분 정시에 출발했다.

...시라카와고행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차라리 그쪽으로 먼저 가는게 여정상 좋았을텐데.

버스기사에게 사전에 예약한 컨펌메일을 보여주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승객은 아주 적게 타서 버스 좌석의 절반도 못채웠는데 그나마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었다.

 

 

좌석에 앉자마자 눈앞에 있는 빨간 버튼이 무엇인가 싶어 계속 눌러봤다.

.... 진짜 뭘까싶어서 구글번역기 카메라로 대보니 저렇게 뜬다.

....... 버스 기사님이 미친놈으로 보진 않았겠지.

 

 

각 좌석마다 USB 충전단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미처 사진을 못찍었는데, 좌석 정면으로 비행기 좌석에서나 볼 듯한 받침대와 음료를 세워놓을 수 있는 거치대, 물건을 수납할 그물망이 있었다.

버스 맨 뒤편으로는 화장실도 있는데, 딱히 이용하진 않았다.

 

버스안이 인상적이게도 깔끔하고 세련된게 신식인게 보이더라.

만족스러웠다.

 

아!!! 그리고!!!

무려 한국어 음성 안내도 나온다!!!

 

 

내가 제일 빨리 좌석을 예약했나보다.

A1좌석에 걸려서 차량 정면을 구경하며 이동할 수 있어 좋았다.

위의 스크린에서 보이듯이 와이파이도 이용가능.

고속버스가 꽤나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서서히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산간지방을 가는지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도 눈이 많이 쌓이진 않았다.

 

 

버스가 출발 할 때 봤던 나고야 시내의 뷰.

한 나흘 있다가 또 만나자.

 

 

3시간 남짓의 짧은 여정이지만 나름 휴게소도 들른다.

...근데 주어진 시간은 고작 10분.

무언가를 사먹기에는 외국인인 나에게 너무나도 촉박한 시간이었다.

 

 

바깥이 참 예뻤다.

특히 사진은 못찍었지만, 고가도로 아래로 보이는, 눈에 소복히 쌓인 동네동네가 예쁘게 보였었다.

 

 

다카야마에 다다르기 1시간 전.

여기도 고속버스 환승이 되나? 생뚱맞게 길 한가운데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 두명이 탑승한다.

재미있게도 이들은 버스기사에게 현금으로 바로 결제했다.

 

 

12시 30분.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에 도착!

눈때문에 운행취소가 될까 걱정이 참 많았는데 다행스레 무사히 도착했다.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긴 했지만, 날씨가 날씨였던만큼 만족스러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