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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9] 빙과와 함께하는 다카야마 여행. 빙과&다카야마 10주년 기념 스탬프 투어(기간 : 23.01.28 ~ 23.03.22).

아스라이39 2023. 1.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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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기 전에는 '다카야마'라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냥 재미있는게 있지 않을까해서 와본 곳이었다.

그만큼 이곳은 낯설고 관심이 가지 않던 곳이었다.

 

 

근데 숙소를 찾아가며 깨닫고보니,

머릿속 한구석에 찌그러져있어서 기억도 안나던 익숙한 뷰가 눈앞에 보이는거.

뭐지 이 기시감은?

허허허. 내가 빙과라는 애니를 봤는데, 거기도 꼭 이렇게 길가에 지붕이 있었는데...

 

 

도대체 이게 왜 진짜임???

다카야마 보존구역 관광안내소에 가보니까 빙과 포스터가 딱 붙어있더라.

진짜 다카야마가 빙과의 무대였던 것이다. 그래 일본의 길가에 지붕이 달려있는건 마냥 흔한 일은 아니었어.

어쨌든 관광안내소에서 '빙과&다카야마 무대탐방 지도'를 받아들고 나왔다.

 

게다가!!!

딱 내가 온 2023년 1월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다카야마에서는 빙과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탬프투어가 한창이었다.

...사실 '한창'이었다는 표현을 쓰려고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옛날 애니라 인지도면에서는 그리 대단하진 않을 것 같다.

.......한국인 중에 저 빙과 스탬프 투어하는 사람 나밖에 없을 듯.

 

스탬프 투어 기간은 2023. 01. 28 ~ 2023. 03. 22

 

...인데.... 와아... 소름끼쳐. 내가 딱 여기 도착한 다음날부터 이벤트가 시작한다는거네?????

 

이벤트에 대한 세부사항은,

 

https://www.hidatakayama.or.jp/special/hyoukasutanpurari/

 

TVアニメ「氷菓」放送10周年記念 重ね捺しスタンプラリー開催決定! | 飛騨高山観光公式サイト

飛騨高山観光公式サイト 特集記事 TVアニメ「氷菓」放送10周年記念 重ね捺しスタンプラリー開催決定!

www.hidatakayama.or.jp

 

여기 오피셜 사이트에 잘 나와있다.

일본어로 되어있긴 하지만, 크롬 구글번역기 기능을 쓰면 무슨 말인지 대강 감이 잡힐 것이다.

 

 

 

빙과&다카야마 스탬프 투어는 위 스샷의 오른쪽에 보이는 다섯군데의 장소에 가서 도장을 찍는 것이다.

그 외에도 추첨을 통한 부상이 있긴 하지만, 빙과와 관련된 보상이 아닌데다가, 외국인이 참여하기 애매해서 그냥 없는 셈 치는게 낫다.

 

저 다섯군데는 관광안내소 두 곳애니메이션 빙과에서 중간중간에 나왔던 장소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좌표는 아래와 같다.

 

1. 히다 타카야마 관광안내소 (다카야마 역 앞)

 

https://goo.gl/maps/QywCMvkMsDgvjSC58

 

히다타카야마 관광안내소 · 5 Chome-51 Hanasatomachi, Takayama, Gifu 506-0026 일본

★★★★☆ · 관광 안내소

www.google.com

 

2. 다이마사 Daimasa 飛騨高山にぎわい交流館「大政」

 

https://goo.gl/maps/zmaSLLfBb7CzEB83A

 

Daimasa · 일본 〒506-0011 Gifu, Takayama, Honmachi, 4 Chome−1

★★★★★ · 시민 지역 정보 센터

www.google.com

 

3. 다카야마 시립도서관

 

https://goo.gl/maps/MMrzK2rWjT9LUJRN8

 

Takayama City Main Library (Kanshōkan) · 2 Chome-115 Babamachi, Takayama, Gifu 506-0838 일본

★★★★☆ · 도서관

www.google.com

 

4. 히에 신사 Hie Shrine 日枝神社

 

https://goo.gl/maps/PN9Kpb2fuVSaeuQg6

 

Hie Shrine · 156 Shiroyama, Takayama, Gifu 506-0822 일본

★★★★☆ · 신사

www.google.com

 

5. 히다 타카야마 관광안내소 (보존 구역) 

 

https://goo.gl/maps/bq2b6M7EqCvQ9DBLA

 

Hidatakayama Tourist Information Center · 일본 〒506-0011 Gifu, Takayama, Honmachi, 1 Chome−2

★★★★☆ · 관광 안내소

www.google.com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가서 스탬프만 찍으면 된다.

다만 시작은 1번 장소인 다카야마 역 관광안내소에서 하는게 좋다.

스탬프를 찍을 기념엽서같은걸 관광안내소에서 배부하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따져보면 5번 관광안내소에서도 기념엽서를 배부할 것 같은데, 정확히 거기서 줄지 안줄지는 자도 잘 모르겠다.

 

 

다카야마 역 관광안내소.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1. 테이블 왼쪽아래에 있는 하얀색 '틀'에 엽서를 밀어넣어 고정시킨다.

2. 그리고 스탬프를 찍으면 되는데, '틀'의 '홈'과 스탬프의 크기가 딱 맞아서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다.

 

맨 첫 스탬프에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노란색 도장이 찍히지만 점점 아래와 같이...

 

 

1번장소에서부터 5번장소까지 순서대로 이동하며 스탬프를 찍으면 위와 같이 색이 입혀지면서 그림이 완성된다.

이건 빙과 오프닝에서 보던 장면이군.

 

감개가 무량하다.

네번째 스탬프를 찍을 때까지는 그냥 저퀄리티의 그저 그런 허울에 맞춘 결과물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섯번째 스탬프를 찍으면서 애들 눈코입이 완성되더니, 퀄리티가 생각보다 높아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5개의 스탬프를 완전히 똑같이 조준하여 찍을 수가 없어서 테두리가 안맞고, 색칠이 좀 난잡하게 됐지만,

뭐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 스탬프를 찍을 때 팁을 하나 주자면.

그냥 살짝 찍지 말고 꾸욱 구석구석을 누르도록 하자.

그렇다고 너무 누르면 번질 것이므로 재주껏 잘 하자.

색칠을 하듯이 색을 입혀야 하므로, 생각보다 많은 잉크를 사용해야 결과물이 잘 나온다.

 

보면 아시겠지만, 순서대로 돈다면, 밝은 색부터 시작하여 어두운 색 순서로 스탬프가 찍힌다.

만약 5번부터 시작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따로 기념엽서를 구입하여 한번 더 돌았다.

관광안내소에서 제공해주는 10주년 엽서는 1인 1장을 원칙으로 한다고 오피셜 사이트에 쓰여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곳에서 엽서를 사와 스탬프를 찍었는데, 위와 같이 성공적으로 나왔다.

어짜피 사이즈는 10*15cm다.

 

소요시간은 전부 다 찍는데 1시간도 안걸렸던 것 같다.

근데 그건 내가 빠르게 돌아서 그런 것도 있으므로, 한 2시간정도 예상하면 시간이 얼추 맞을 것이다.

신경써야 할 점은 각 지점마다 서로 다른 운영시간이다.

5번째 장소인 히에 신사같은 경우에는 오후 4시 반에 닫으므로, 이런건 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제일 먼 장소인데 괜히 갔다가 소득없이 돌아오기에는 허탈하니까.

 

 

스탬프 이벤트 외에도 관광안내소에서 또 하나의 지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25곳 가량의 장소를 지도로 제작하여 배부하고 있는건데,

무대탐방 및 성지순례를 할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좌표를 찍어준다.

 

아래 pdf파일로 올려놨으니, 궁금한 사람은 클릭.

굳이 여기서 안받아도, 위에 링크한 오피셜 사이트에서도 받을 수 있다.

모쪼록 직접 와서 가져가는게 제일 뿌듯할 것일테지만.

 

hyoka_map_front-1.pdf
1.27MB
hyoka_map_back.pdf
2.90MB

 

 

 

이건.... 다카야마 보존구역을 돌면서 유일하게 봤던 빙과 관련 굿즈를 파는 곳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말도 안돼서 그냥 아무것도 안샀다.

우리나라에서 500원이나 비싸도 1000원하는 클리어 파일이 500엔에 팔리고 있더라. 피식 웃음이 나와서 그냥 나왔다.

 

여튼 재밌는 이벤트를 겪고 간다.

예상치 못했던 이벤트였던지라 성취감이나 즐거움이 두배였던 것 같다.

 


 

위의 오피셜 페이지 링크를 따라가 구글번역기로 보면 알 수 있지만,

빙과 스탬프를 모두 모아서 SNS에 올리고, 해쉬태그로 상기된 것들을 쓰면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다카야마를 떠나는 날 아침, 혹시나 나도 기념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역근처 관광안내소로 갔다.

여기가 아니랜다.

보존구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경품을 받을 수 있댄다.

보존구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의 오픈시간은 9시. 내가 탈 버스 시간은 9시 반. 아직 체크아웃도 안함.

그래도 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보존구역 관광안내소로 갔다.

 

 

지금 이 한국어로 쓰여진 포스팅으로도 경품을 받을 수 있었다.

빙과관련 제품은 아니지만, 이런걸 주더라.

사라보보 인형 혹은 입욕제를 받을 수 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뿌듯했고, 이거 받자마자 숙소로 부리나케 달려가서 겨우겨우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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