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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10] 하라다山車 양조장. 380엔으로 잔을 사면 14종 사케 한잔씩 무료시음.

아스라이39 2023. 1.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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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27 (금)

 

- 380엔으로 14종 사케를 시음할 수 있는 하라다 양조장.

 

숙소에서 짐을 풀고, 다카야마 관광의 첫 걸음을 떼었다.

내가 묵던 숙소 '오야도 요시노야'는 이 지역의 보존구역 한켠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https://qkr33939.tistory.com/382

 

[숙소][다카야마]'오야도 요시노야お宿 吉野屋' 친절함과 조식이 훌륭한 다카야마 핵가성비 료칸

일단 내가 조식을 먹지 못했는데도 조식이 훌륭하다고 제목에 쓴게 아이러니다. 도대체 왠지 모르겠는데, 내가 묵은 다음날 투숙객 모두에게 조식이 제공되어지지 않았댄다. 뭘 물어보려고 해

qkr33939.tistory.com

 

이 근방을 걸어보니 다카야마 여행하는게 어떤 컨셉인지 잘 알겠더라.

여기에서는...

 

 

여기는 이런 건축물을 보거나 이런 거리를 보는 재미로 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 먹을 것과 즐길 것이 가미된다면 더더욱 흥겹겠지.

와 거리 상태를 보니까 눈이 치덕치덕 발라져있는게, 부츠를 신고 온게 신의 한수, 예상 적중이었다.

 

발걸음을 더 떼서 사전에 알아두었던 양조장 거리로 이동했다.

 

 

저기 파란색으로 표시해놓은 구역에 양조장이 많이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해놓은 길을 쭈욱 따라가면 된다.

구글맵에서는 강변 쪽으로도 양조장이 뜨던데, 거기 뒷문이라 아무것도 없다. 저기 노란길로 가자.

저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다리가 관광객이 엄청 몰리는게 랜드마크같던데,

빨간색으로 된 나카바시?라는 다리다. 난 저기가 왜 유명한진 모르겠다.

 

아니 여기서 정말 웃겼던게 ㅋㅋㅋㅋ

나중에는 안그랬는데, 처음에는 이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술냄새가 사방에서 풍겨오더라.

진짜 양조장 거리가 맞긴 맞구다 싶었다.

 

 

https://goo.gl/maps/7QH1PxBXyYznwnmz7

 

Harada Sake Brewery · 10 Kamisannomachi, Takayama, Gifu 506-0846 일본

★★★★☆ · 사케 양조장

www.google.com

 

일본에 오기 전 진작 찾아놨던 양조장으로 갔다.

이름은 '하라다' 양조장인데, 뫼산 자에 수레차를 써서 '산차'로 기억하면 쉬울거다. 여기서 가장 큰 강점은,

 

 

380엔짜리 잔을 하나 사면,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14종의 사케를 한잔씩 시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개 쩐다. 4천원에 14잔이다.

누가 감시한는 것도 아니라서 뭐, 양심에 따라 더 마실 수도 있지만, 4천원에 14잔이면 웬만하면 만족해야지.

리뷰에 따라 진열대의 술병 수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 그날그날 시음할 수 있는 술은 달라지는 것일 수도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에 내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사케들이 진열되어 있다.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깊었는데, 들어가자마자 1시 방향에 이런게 보였다.

저기 다다미에 올라가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좌측에 매대가 보였다.

저기 직원 영어 잘한다.

지금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은 모르겠고, 나를 응대해준 직원은 영어를 잘했었다.

 

영어로 소통이 안될까봐 일부러 구글리뷰를 검색했었다.

내가 원하는 상품에 대한 리뷰를 찾아서 스샷찍어 보여줬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냥 I wanna buy  a 380yen glass. Can I try those sake's? 뭐 이런 식으로만 이야기 해도 충분히 됐을 것이다.

 

 

ㅇㅋ 술마시러 가즈아.

 

 

전부 다 마셔봤다.

사케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 맛은 모르겠고 그냥 술이니 하고 다 먹어봤는데...

얘네들이 물을 탄건지 도수가 원래 약한건지 취하진 않았다.

내가 술에 매우 약한 편인데도 그런걸보면 음.... 좀 의심스러운 구석이 없지 않아.

 

참고로 다른 양조장은 잔값이 저렴한대신, 하나를 사면 하나만 시음할 수 있거나 그럴 것이다.

다른 양조장을 가보진 않았고 리뷰로만 봐서 정확하진 않다.

 

 

진열대 뒤쪽으로도 안내가 되어 있다.

 

Please buy the glass for tasting.

You can all kinds of tasting

(tasting fee is 380 yen)

Not the all- you-can-drink. Tasting only once per type.

 

시음하게 잔을 사세요.

당신은 모든 종류의 시음이 가능합니다.

시음비는 380엔.

뷔페아님. 한 종류당 한번씩 시음.

 

 

한켠에는 요런 것도.

인테리어가 참 좋아서 친구들이랑 왔으면 여기서 뭉개고 앉아 노닥거리며 이야기했을 것 같다.

 

분위기도 괜찮았고 술도 있었는데, 마땅한 안주를 팔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

나중에 올 때엔 과자부스러기라도 하나 가져올까.

시작부터 좋은 다카야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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