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구직 7

[에드먼턴10] 에드먼턴 첫 출근. OT받는 날.

와 역시 브랜드있는 호텔이라 다르긴 다른가보다. 나같은 한낱 청소부도 OT를 받다니. 역시 직원 교육 및 복지, 업무시스템이 체계적인가보다. 호텔 OT하면 에어즈락 리조트가 생각난다. 당시 무대뽀로 일단 가서 호텔 3개 있는거 돌아다니면서 이력서를 뿌렸었는데, 다행히 바로 구직에 성공했었지. 그리고 그렇게 체계적인, 기업적인 면모가 있는 호텔은 처음으로 가봤었지. 그 때 OT를 한 3일정도 하면서 이러저런 교육도 받고, 활동도 하고, 울룰루에 관광도 다녀오고 그랬었지. 그립구나. .....거기 남았어야 했는데 -_-;;;;; 여튼 오늘 OT는 8시 반에 시작한댔다. 보통 기상시간이 오전 9시나 10시였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30분정도 일찍 가서 기다렸다. ....근데 아무도 안..

[에드먼턴9] 구직완료. 몇년간은 에드먼턴 시티라이프일 듯.

주구장창 말하고 있는데, 내가 에드먼턴에 온 목적은 FIFO잡이었다. 그리고 이건 물건너갔고, 시티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무려 전화 면접 - 실무진 면접 - 임원 면접으로 이뤄지는 3차 면접과정을 통과하였고, 방금 전자 근로계약서에 마우스로 싸인하였으며, 2023년 5월 16일 OT를 시작으로 난 에드먼턴 현지인이 된다. 아무리 요새 indeed나 linkedin같은 구직사이트가 성행한다고는 하지만, 난 여전히 in-person, 직접 찾아가서 종이 이력서를 내는게 좋다. 이번에도 직접 방문으로 이력서를 냈기에 고용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력서를 내고 돌아선 후 10분정도 있다가 수퍼바이저한테서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비롯하여 여러나라를 돌면 백번은 넘는 구직활동을 했었는데, 취업에 가장 ..

[에드먼턴8] 왜때문에 다운타운 잡 근로조건이 괜찮은건지.

왠만하면 일기를 주구장창 찍어내는 것보다는, 한번에 모아서 정보기록 차원으로 포스팅하려 했다. 근데, 지금 느낀 이 기분을 나중에 쓰면 좀 재미없게 써지고, 나중에 어짜피 일할 때에는 별 쓸 이야기가 없을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열심히 적기로 하였다. 일이 묘하게 풀리고 있다. FIFO잡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는 좌절의 연속이었고, 시티잡은 지원한지 이튿날에 바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왔다. 근데 다운타운 호텔일지라도, 지원한 다른 호텔들에게서는 연락이 오지 않는걸로 보아, 내가 타이밍좋게 딱 사람이 필요한 곳에 이력서를 넣었던 것 같다. 오늘 두번째 인터뷰를 봤다. 첫 인터뷰는 지난 토요일에 있던 전화인터뷰였고, 오늘은 실무자 인터뷰였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에 임원 면접까지 있는데, 와 이게 맞냐..

[에드먼턴7] 이건 일이 잘 풀리는건가 안풀리는건가.

흠..... 12시 20분쯤 이전에 지원했던 다운타운 호텔과의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진짜 지난번 20분동안 개털렸던 인터뷰와 비교해보면, 이렇게 꿀맛같던 인터뷰도 없었다. 참 재밌는건, 여기가 대기업이라 인터뷰를 두번은 더 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내가 in person으로 제출한 이력서 외에 따로 온라인 지원을 해야만 한댄다. 온라인 지원은 다음주에 열리는데, 그 때 맞춰서 지원하라고, procedure가 그래서 어쩔 수 없다며 미안하다 하더라. ... FIFO잡 인터뷰랑 뭐 이렇게 달라?? 맘이 편해. 아늑해. cozy해. 배려가 넘쳐. 그래. 원래 캐나다에서의 인터뷰는 이렇게 그냥 구직자가 사람인지 아닌지만 색출해내는 과정이었어. FIFO참 이상하다... 다음 인터뷰는 월요일 오후에 직접 방문하..

[에드먼턴6] 개같이 멸망당한 나의 캐나다 초반빌드업. 발등에 불떨어짐.

오만했다. 일장춘몽이었다. 빠른 빌드업으로 향긋한 미래를 모색했던 나의 계획은 그저 머릿속 꽃밭으로 끝을 맺을 것 같다. 아아아아아아아 한탄이 나오는구만. 내가 에드먼턴에 온 이유는 FIFO. 즉, 플라이 인 플라이 아웃 Fly in Fly out 잡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FIFO잡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로 대신한다. https://qkr33939.tistory.com/452 캐나다 Fly in Fly out(FIFO) 잡이란 무엇일까. 캐나다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땅이 참 넓다. 그리고 그 넓은 땅에 비해 인구는 적다. 그 적은 인구는 일정 지역에만 편향적으로 몰려있고, 그로 인해 놀고 있는 땅이 많다. 우리는 이러한 곳을 qkr33939.tistory.com 광산과 오일샌드가 많은 알버타 북부는 ..

[에드먼턴3]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내가 캐나다에서의 첫 정착지로 에드먼턴을 선택한 이유는 고임금 장시간 근로를 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에드먼턴에서는 알버타 북부 오일사이트에 잡이 많은데, 이게 고임금이라고 한다. 한달에 20일 정도 스트레이트로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스케줄로, 기본적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이다.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알버타에서는 거의 시급을 20불씩 주니까, 어느정도 시간을 희생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확히는 임금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잡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Indeed 사이트에 한달에 20일 연속 쉬프트, 10일 휴무의 하우스키핑 잡이 세군데에서 떴다. 맨 처음 뜬 ..

위니펙. 대략적인 구직의 흐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성수기를 향해 달려가는 마니토바의 구직 흐름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서다. 뭐 거창하게 쓰긴 했지만, 현재 위니펙에서 벗어나 '와보우덴'이라는 시골에 거주하면서 '만일 이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 '내가 미리 앞날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알았다면 선택이 좀 더 바뀌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으로 작성하고 있다. 위니펙의 겨울은 단연 길고 혹독하다. 어딜 가든 비수기에는 경제가 정체되고 구직이 힘들어진다. 위니펙 역시 마찬가진데, 나도 그래서 올해 초에 곤욕을 치렀다. 2021년 2월 중순에 컬리지를 졸업하고 3월 중순까지 한달동안 실습했던 호텔에서 잡오퍼가 오길 기다렸다. 나에 대해 그들의 생각이 매우 긍정적이었고, 나 또한 거기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연중 안정적인 근무시간을..

캐나다 정보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