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영주권 50

[에드먼턴4] Welcome and thank you for choosing Canada! 영주권 카드 수령 완료. 이제 진짜 새 시작이다.

2023년 3월이 끝나기 전. 영주권 작업이 모두 끝났다. 3월 1일에 포탈요청이 와서 집주소와 영주권용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3월 14일에 사진 재촬영을 요청받아 그날 바로 새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3월 31일. 그러니까 진짜 영주권을 신청한지 거의 딱 한달만에 카드를 수령받았다. 남들 블로그에서나 보던 이 'Welcome and thank you for choosing Canada!'를 드디어 나도 받게 되었다. 생각보다 감회가 남다르진 않았다. 이제는 뭐 그냥 무덤덤하다. 영주권을 진행하며 사사큐에서 마음고생이 있긴 했지만, 그건 사장 아들래미와의 인간관계 때문이었지, 한인 밑에서 일한 남들만큼의 고생은 안했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딴 영주권이기 때문에 감동이 반감된 것 같다. 내가 한창 영..

[에드먼턴1] 영주권자가 되었으니 SIN 넘버를 바꿨다.

SIN넘버. SIN이 Social Insurance Number의 약자인 만큼, '신넘버'는 '역전앞'이랑 비견될 정도로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입에 착착 감겨버렸기에 그냥 SIN넘버라고 부르고 있다. 외국애들도 SIN넘버라고 하면 그냥 다 이해하고 넘어간다. SIN넘버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개념인데, 개개인마다 고유하게 지정되는 번호로서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살다보면 SIN넘버를 낚으려는 스팸전화를 심심치 않게 받을 수 있다. 여튼 외노자의 신분으로는 9로 시작되는 9자리수의 신넘버를 가졌었지만, 영주권자는 6으로 시작하는 새 번호를 발급받는다. 새로운 SIN번호를 받으면 헬스케어나 CRA 어카운트 등도 변경을 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영주권이 나오기 전에 주이동을 ..

[캐나다 외노자37] 포탈요청왔다. 하필 지금. 심란하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포탈요청이 왔다. 포탈요청이란 무엇일까. 내 서류가 모두 검토되었고, 영주권을 발급하기에 적합하다는 증거이자 결과물이다. 포탈요청은 이메일로 오는데, Name: UCI: Application #: Email for the Permanent Resident Portal: Original entry date (YYYY/MM/DD): Date of last time you entered Canada (YYYY/MM/DD): Location of where you last entered: Are you currently inside Canada? (Yes/No): If you are not inside Canada, when is your expected return date?: If you ..

[캐나다 외노자36] 처칠 마지막 밤. 작년보다 더 심란하다.

내일 처칠을 떠난다. 영주권에 관하여 뭐 하나 해결된 것 없이 떠날 줄은 몰랐는데, 뭐 그렇게 됐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그래도 이제 한두달이면 영주권을 받는다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덕분에 희망찬 연말을 보냈었지만, 지금 내 기분은 시궁창 그 자체이다. 이제 내게 남은 절차는, - 포탈 이메일을 받아 캐나다 현지주소와 사진을 보내고 - 그 주소로 온 영주권을 수령 하는 것이다. 간소하고 깔끔한 절차같지만, 여기서 문제는 포탈 이메일을 받을 때 나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2월 7일에 한국으로 떠나 2월 말에나 돌아올 나에게 이건 너무 곤란한 일이다. 포탈을 받으면 이메일로 '나 몇달 후에나 캐나다에 있을 것 같은데 괜찮겠어?'라는 식으로 대화를 해야지 어쩌겠나. 아... 영주권을 받지 ..

[캐나다 외노자35] 영주권과 관련된 11개월만의 기별

작년 12월부터 연락이 끊긴 이래로 드디어 IRCC로부터 영주권에 대한 요청메일이 왔다. 신청서에 기재한 10년간의 거주지와 경력이 명확치 않으니 자료를 보강하여 보내달라는 메일이었다. 포탈요청이 아닌게 아쉽지만, 그래도 뭔가가 미약하게나마 진행되었다는 것에서 안도를 느낀다. 사실 거주지와 경력에 대한 내용은 Tr to Pr을 신청할 때부터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내어 추가요청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는 있었다. 10년동안 한게 너무 다양하다. 워킹홀리데이를 네번 다녀왔으며, 대학교 졸업 및 취직과 퇴사를 했고, 장기 해외 여행도 몇차례 다녀왔다. 그래서 지금도 돈이 없이 쪼들리며 살고 있지만. 해외 체류를 자주 겪다보니 한국에 있었을 때 단기 직업을 갖게 된다. 경력을 기재할 때 쓸게 많아진다는 이..

[캐나다 외노자34] 처칠생활 종료 6주전. 같이 일하는 동료는 쓰레기 그 자체. 옮긴 숙소도 쓰레기 그 자체.

근무시간은 적은데 외적으로 이러저러한 일이 많이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처칠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못했고, 처칠에 온 것을 후회한다. 처칠에 올 결심을 했던 그리움, 향수는 그 때 그리 바쁘지 않은 곳에서 일하며 진취적인 한국인들과 어울렸기에 생겨났던 것 같다. 지금 하나뿐인 하우스키핑 동료는 쓰레기 그 자체. 최대한 일을 안하려하고 나한테 미루려하고 느리게 하고... 어린 직원도 싫고 캐내디언 직원도 싫은데, 어린 캐내디언 직원이랑 일하려니 암생길 것 같다. 일전에 언급한 '이고르'라는 우크라이나 인은 나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편견만을 남긴 채 추노했다. 맨날 우리는 노예라면서 나를 붙잡고 이야기하던 부정적인 놈이었다. 본인은 능력도 없는데다가 게으르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가 성실하지도..

캐나다 이민국 IRCC에서는 처리속도를 높이기 위해 1250명의 직원을 더 뽑는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접해도 이젠 화만 난다.

캐나다의 이민국 IRC C발 정보다. 인원 수용과 백로그(기다리는 인간들 정도로 해석하면 좋다)를 해결하기 위해 1250명의 신입직원들을 더 뽑는댄다. Canadian Immigration can Citizenship 페이스북에 나타난 원문을 보면, To increase our processing capacity and tackle the backlog, we will have hired up to 1,250 new employees by the end of the fall. Our target for 2022 is to welcome 431,000 permanent residents, and we are well on our way to achieving it, with approximately 275..

캐나다 정보 2022.08.28

[캐나다 외노자31] 돌고 도는 직원들. 내 코워커가 나의 팁을 횡령하고 있는 것 같다. 쉐어메이트 도착.

- 돌고 도는 직원들. 음... 내가 여기서 일한지도 꼴랑 한달 반인데... 그 와중에도 참 여러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한다. 특히나 시포트 레스토랑이 그러한데... 레스토랑 서버팀의 든든한 거장. 긍정의 여왕. 내 이름을 유일하게 제대로 불러주는 다이아나가 곧 퇴사한다. 8월 3일인가까지만 일한다는데 니들은 이제 큰일났다. 제대로 일할 사람이 없어서. 대략 3주전에 온 서버 두명은 곧 관둔댄다. 그래.. 어제보니까 여자애 얼굴이 시궁창같이 구겨져있긴 하더라. 처칠... 참 살기 힘들지? 세명이 동시에 나가므로... 이제 서버팀에는 폐급 알라나와 뉴페이스 좀 어린 여자애(이름모름), 그리고 아래 기술할 나의 쉐어메이트 '이고르'만이 남게 되었다. ... 시포트 이미 망한것 같은데. 남얘기가 아니..

[캐나다 외노자30] 처칠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한달. 격변의 시포트.

처칠에서 생활한지 벌써 한달이다. 요새 벨루가 시즌이라 일이 바빠서 그런가 시간은 빨리 간다. 그만큼 고생도 고생이지만, 돈을 번다는 기쁘과 살이 빠진다는 희망에 하루하루 견실히 살아가고 있다. 고작 한달이지만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마이나'라는 내 사수는 '알라나'라는 새로운 시포트의 운영자와 마찰을 빚어 일을 그만두었다. 바쁜날 내가 오프였는데, 마이나가 알라나에게 나를 부르자고 했지만, 알라나가 거부. 그렇게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 들어보니 둘이 서로 무례하게 굴긴 했더라. 하지만 알라나가 나에게 문자하나만 보내면 될 일로, 그 간단한걸 안해서 가뜩이나 인력난인 시포트의 베테랑 선수 하나를 은퇴시켜버렸다. 여튼 그래서 난 알라나가 싫다. 마이나가 은퇴한 다음날 엄청나게 바쁜 날이었었다. 아..

[캐나다 외노자29] 11년만에 처칠에 왔다.

기차는 살짝 늦게 도착했다. 톰슨에서부터 밤새 14시간을 달려 오전 9시 반. 처칠에 도착했다. 마지막에 떠나기 전, 스티브기 악수를 하고 뜨겁게 포옹해줬다. 헤어질 때 부끄러워하며 포옹을 마다하던 덕이 생각나더라. 근데 덕은 퇴직할 때 300불 챙겨줬는데... 아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ㅎ. 여튼! 난 스티브 좋았다. 그래서 14개월을 사사큐에서 보낼 수 있었구. 헤어질 때 좋게 헤어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스티브가 나중에 레터 필요하면 말하라고 보내준다고 한다. 근데 내가 다 작성하고 자기는 싸인만 해준다고 ㅋㅋㅋ 지난번 잡레터 만들었을 때처럼 ㅋㅋㅋㅋ 필요할 일이 있을진 모르겄다. 하아. 뭐 이러저러 빡침이 있었지만, 사사큐에서 꽤 괜찮게 지냈던 것 같다. 진짜 폴리만 아니었다면 어휴. 계속 무료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