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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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캐나다 126

[캐나다 외노자37] 포탈요청왔다. 하필 지금. 심란하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포탈요청이 왔다. 포탈요청이란 무엇일까. 내 서류가 모두 검토되었고, 영주권을 발급하기에 적합하다는 증거이자 결과물이다. 포탈요청은 이메일로 오는데, Name: UCI: Application #: Email for the Permanent Resident Portal: Original entry date (YYYY/MM/DD): Date of last time you entered Canada (YYYY/MM/DD): Location of where you last entered: Are you currently inside Canada? (Yes/No): If you are not inside Canada, when is your expected return date?: If you ..

[체인리뷰] 웬디스 Wendy's. 패티가 크다! 배가 부르다! 한국에도 있었던 미국 반백년 역사와 전통의 햄버거 체인.

캐나다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햄버거 체인이 다수 있다. 파이브가이스나 A&W, 데일리퀸(DQ)... 그리고 오늘 소개할 '웬디스Wendy's'도 그러하다. 웬디스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가 현재는 사라진 햄버거 브랜드다. 그래서 나이가 지긋한 기성세대들은 웬디스를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1998년에 웬디스 코리아는 웬디스라는 이름을 포기했고, 이 때 대한민국에서 웬디스버거는 사라졌다. 그 후 웬디스는 '위너스'라는 이름으로 계승되어 운영되지만, 이 역시 2013년에 사라지는 바람에 웬디스는 대한민국에서 전멸한다. 웬디스가 왔다가 사라지는 건 일본도 마찬가지. 웬디스는 한국과 더불어 일본 진출에도 실패한다. 하지만 뭐 동방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들과는 달리, 웬디스는 캐나다에서는 아주 흔하디 흔한 브랜드다. -..

리뷰/체인리뷰 2022.12.07

캐나다에서 잠깐 해외에 나갈 시 폰 중지하기. Bell 모바일.

이제 내일이면 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탄다. 그리고 두달이나 세달 후에 캐나다로 돌아온다. 이 짧은 요양휴가에 많은 준비들이 필요하겠지만, 캐나다에서 잠시 나가있을 때 잊지 말아야할 것은 폰을 중지시키는 것이다. 내가 쓰는 통신사는 Bell이다. 엄밀히 Bell MTS로 개통했지만, 마니토바에서나 Bell MTS지 다른 곳에서는 Bell로 통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잠시 캐나다에서 벗어나느라 폰을 중지. Suspension하는 것은 이미 많은 해외 체류자들이 해본 일이다. 다만, 이 과정에 문제나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같은 경우는 Bell MTS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고객센터 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었었다.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Bell 직원은 마치 처칠의 우체국 직원과 태도가 비슷하여..

캐나다 정보 2022.12.07

[캐나다 외노자36] 처칠 마지막 밤. 작년보다 더 심란하다.

내일 처칠을 떠난다. 영주권에 관하여 뭐 하나 해결된 것 없이 떠날 줄은 몰랐는데, 뭐 그렇게 됐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그래도 이제 한두달이면 영주권을 받는다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대덕분에 희망찬 연말을 보냈었지만, 지금 내 기분은 시궁창 그 자체이다. 이제 내게 남은 절차는, - 포탈 이메일을 받아 캐나다 현지주소와 사진을 보내고 - 그 주소로 온 영주권을 수령 하는 것이다. 간소하고 깔끔한 절차같지만, 여기서 문제는 포탈 이메일을 받을 때 나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2월 7일에 한국으로 떠나 2월 말에나 돌아올 나에게 이건 너무 곤란한 일이다. 포탈을 받으면 이메일로 '나 몇달 후에나 캐나다에 있을 것 같은데 괜찮겠어?'라는 식으로 대화를 해야지 어쩌겠나. 아... 영주권을 받지 ..

캐나다 썸머타임 (Daylight saving)이란?? 2022년 캐나다 썸머타임 종료. 1시간을 벌었다.

캐나다의 '데이 라이트 세이빙 Day light saving', 즉 썸머타임이 끝났다. 즉!! 썸머타임이 시작했을 3월 13일에 손해봤던 1시간을 되돌려놓게 되었다. 이 말인 즉슨!!! 1시간 더 잔다는 말이다~!! 만쉐이~!! 썸머타임이 시작되고 종료되는 시간은 새벽 2시로 고정되어있다. 시작될 당시에는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순간 새벽 3시로 됨으로써 수면시간 1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겨울이 시작되는 이 즈음에는 새벽 2시가 되는 순간에 새벽 1시로 타임슬립을 한다!! 드디어 시간을 정복하게 되었구나. 다행이야. 캐나다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왜 썸머타임이라는 귀찮은 제도를, 1년에 두번 벽시계를 조정해야하는 이 귀찮은 제도를 유지하는걸까? 이는 여름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이다. 여름에 한시간씩 당기..

캐나다 정보 2022.11.07

[캐나다 외노자35] 영주권과 관련된 11개월만의 기별

작년 12월부터 연락이 끊긴 이래로 드디어 IRCC로부터 영주권에 대한 요청메일이 왔다. 신청서에 기재한 10년간의 거주지와 경력이 명확치 않으니 자료를 보강하여 보내달라는 메일이었다. 포탈요청이 아닌게 아쉽지만, 그래도 뭔가가 미약하게나마 진행되었다는 것에서 안도를 느낀다. 사실 거주지와 경력에 대한 내용은 Tr to Pr을 신청할 때부터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보내어 추가요청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는 있었다. 10년동안 한게 너무 다양하다. 워킹홀리데이를 네번 다녀왔으며, 대학교 졸업 및 취직과 퇴사를 했고, 장기 해외 여행도 몇차례 다녀왔다. 그래서 지금도 돈이 없이 쪼들리며 살고 있지만. 해외 체류를 자주 겪다보니 한국에 있었을 때 단기 직업을 갖게 된다. 경력을 기재할 때 쓸게 많아진다는 이..

[캐나다 외노자34] 처칠생활 종료 6주전. 같이 일하는 동료는 쓰레기 그 자체. 옮긴 숙소도 쓰레기 그 자체.

근무시간은 적은데 외적으로 이러저러한 일이 많이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처칠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못했고, 처칠에 온 것을 후회한다. 처칠에 올 결심을 했던 그리움, 향수는 그 때 그리 바쁘지 않은 곳에서 일하며 진취적인 한국인들과 어울렸기에 생겨났던 것 같다. 지금 하나뿐인 하우스키핑 동료는 쓰레기 그 자체. 최대한 일을 안하려하고 나한테 미루려하고 느리게 하고... 어린 직원도 싫고 캐내디언 직원도 싫은데, 어린 캐내디언 직원이랑 일하려니 암생길 것 같다. 일전에 언급한 '이고르'라는 우크라이나 인은 나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편견만을 남긴 채 추노했다. 맨날 우리는 노예라면서 나를 붙잡고 이야기하던 부정적인 놈이었다. 본인은 능력도 없는데다가 게으르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가 성실하지도..

[캐나다 외노자33] 오로라 봤다.

오로라. 어젯밤에 캐나다에서는 노던라이트 Nothern lignt라고 불리우는 오로라를 보았다. 살면서 처음본건 아니다. 11년 전 처칠에 왔을 때 무수히 많은 밤들을 오로라 아래에서 함께 했고, 불과 올해만 하더라도 처칠에 오기 전에 사사큐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보았다. 사실 처칠은 오로라를 이미 몇주 전에 볼 수 있었을 시절에 도래했지만, 날씨가 몇주동안 흐림과 비의 연속이어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었다. 아니 설령 하늘이 맑았다해도 나는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방팔방에 빛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아니 처칠에 가로등 왜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네. 나 진짜 어제 저 빛의 사이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초록빛을 쫓아 겨우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채고 관측하러 나간거였다. 밝디 ..

위니펙 대중교통 버스 이용 정리

위니펙에는 트램이나 전철따위는 없다. 오직 버스 하나다. 항간에 들리기로는 트램이나 전철같이 철로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만드려고 시도는 했었으나, 그 예산을 치수에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구글맵에서 위니펙을 검색하면 도시 외곽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운하같은게 있다. 'Red river floodway'라고 일컬어지는 이것은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치수시설로 위니펙 대중교통대신 선택된 시설이라고 '카더라'. 여튼 위니펙의 대중교통은 열악하다. - 기본 정보 위니펙 버스는 Winnipeg Transit에서 관리한다. 직원교육이 철저한지 거의 모든 버스기사가 유쾌하거나 혹은 친절하더라. 기본요금은 2022년 기본요금은 3.10불이며 매년 5센트정도씩 오른다. 현금이 아닌 카드를 쓰면 좀 더 저렴하다...

[체인리뷰] 살면서 제일 맛있게 먹은 햄버거. 3대 버거라 일컬어지는 파이브가이스 Five Guys.

3대 버거라고 한다면 '인앤아웃'과 우리나라에도 진출한 '쉑쉑버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할 '파이브 가이스'가 있다. 재작년 처음 파이브 가이스를 접했을 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햄버거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기의 묵직한 맛과 수많은 토핑의 감동이 전해졌고, 감자튀김마저도 감동적으로 맛있었다. 밀크쉐이크랑 먹는게 국룰이라고 하던데, 그냥 콜라랑만 먹어도 충분했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는게 흠이다. 위풍당당한 위니펙의 파이브 가이스 매장. 좀 건방진 태도를 보였던 직원이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전 방문에서는 친절했으므로 딱히 파이브 가이스의 직원교육을 욕하고 싶진 않다. - 맛의 비결은 땅콩기름 파이브 가이스 매장에 들어가면 군데군데 쌓인 땅콩기름 통과 땅콩자루를 볼 수 있..

리뷰/체인리뷰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