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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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리뷰] 코카콜라의 신선한 버전. '바닐라 코카콜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살며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반가운 음료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하나의 버전인, 바닐라 코카콜라였다. 아예 그냥 싹 누런색으로 도색해놨더라. 캔 뿐만아니라, 페트병도 이런 식으로 누렇게 싹 색칠해놨는데, 뭐 색깔가지고 좋다싫다 할 일은 아니지만, 빨간색이 너희의 상징 아니었니? 음... 여튼 이건... 내가 호주에서 봤던 바닐라맛 코카콜라와는 좀 달랐다. 이렇게 생겼었다. 위에 누런색 띠가 둘러진 형태. 음.... 근데 이건 호주/캐나다의 차이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며 디자인이 바뀐 걸지도 모르겠다. 호주에서 이걸 봤던게 거의 8년 전은 됐으니까. 신기하게도 맛도 달랐다. 호주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다. 8년전 호주에서는 맛이 아예 통째로 바닐라라서 2리터 먹는데 고..

리뷰/기타리뷰 2023.05.22

[명작애니] '학교생활!(2015)' 리뷰. 일상물을 가장한 호러물.

우선 이야기하자면, 겉보기에 쓉덕 애니같지만, 그게 맞다. 그림체에서부터가 씹덕 그 자체다. 제목도 완전 성의없이 '학교생활!'. 요즘 씹덕물은 제목부터 20자정도 되는데, 옛날 작품 티를 내는구만. 게다가 정직하게도 제목에서처럼 학교에서 생활하며 벌어지는 일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하하하 이런 양산형 애니라니... 정말... 정말 겉과 속이 다르군. 살짝 놀랐어. 이 일상속에서는 사실 불편한 복선과 어두운 면이 있었다. 발랄한 그림체 속에 감춰진 원작자의 음흉한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 근데 그 반전이 1화만에 드러나고, 그 상태로 주인공 4인방은 학교에서 거주하며 '학교생활부' 부활동에 매진한다. 주인공 유키는 좀 모자른 고등학교 3학년 핑크머리다.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수업도 열심히 듣..

리뷰/작품리뷰 2023.05.16

[명작애니] '시로바코(2015) 리뷰'. 애니를 제작하는 애니 '시로바코'.

'꽃을 피는 첫걸음'이나 '트루 티어즈' 등을 보며 '시로바코'라는 애니를 접했다. 제작사가 P.A.Work라는 것도 그렇고, '꽃이 피는 첫걸음'처럼 '시로바코' 역시 '일하는 여자아이' 시리즈라는 것에서 정보가 계속 보이더라. 그래서 시청하게 되었다. 평도 좋고, 내용도 좋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시청했는데, 역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총 24화라는 긴 런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었으며, 내가 몰랐던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주제가 흥미로웠고, 처음엔 재미없겠구나 하며 보다가 점점 스며들어 나중에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봤다. 재밌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시간은 엄청 빨리가는게 몰입이 잘된다는 느낌이다. 독특한 주제 '시로바코'의 주제는 '우..

리뷰/작품리뷰 2023.05.15

[식품리뷰]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리뷰(3) Strub's社의 '피클드 에그 Pickled Eggs (식초에 절인 삶은 계란)'. 적어도 이건 사지 말았어야 했다.

이야.... 간만에 참 재미있는 음식을 먹었다. 우와아아. 느슨해진 일상속에서 내 목구멍에 긴장을 준 이 음식은 '피클드 에그 Picled Eggs'. 왜때문에 저래놨는지 모르겠는 '식초에 절인 삶은 계란'이다. 설마 계란을 보존의 목적으로 저래놓진 않았겠지. 그냥 상온에 뒀다가 삶으면 그만인데. 내가 이 충격적인 음식을 처음으로 봤던건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였다. 병 속에서 담긴 소세지와 더불어,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줬던 이 음식은 마트 매대에 자연스레 진열되어 있었다. 그 때에는.. 내가 용기가 많이 없었다. 저걸 과연 사먹어야할까 싶은 생각이 절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절반. 다행히(?) 아일랜드 워홀은 실패로 돌아가 일찍 돌아오는바람에 굳이 이 식품을 사먹을 일이 없었고, 그 후로 약..

리뷰/기타리뷰 2023.05.11

[식품리뷰]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리뷰. 이름만으로도 충격과 공포지만, 나름 반전의 음식이었음.

라이스 푸딩을 처음 접했던건 재작년 마니토바에서 일했을 때였다. 당시 오너의 사업중에는 집 한채를 통째로 렌트해주는 것도 있었는데, 그들이 체크아웃한 후 남기고 간 음식은 모두 우리 차지였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접했던 음식 중에는 오늘 포스팅할 '라이스 푸딩 Rice Pudding'. 일명 밥푸딩도 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디저트와 똑같은 용기에 담겼기에 별 생각없이 떴던 그 첫 한술은 나에게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충격이었다. 그렇다. 처음에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의연하게 한숟갈 퍼먹다가 깜짝 놀랐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씹어온 쌀의 익숙한 느낌과, 동시에 아주 상이한 느낌의 맛과 향이 한꺼번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라이스 푸딩'이란 이름만 보자면 충분히 위화감이 든다. 밥을 거의 주식으로만 접해온..

리뷰/기타리뷰 2023.04.24

[명작애니] '저 너머의 아스트라(2019)'리뷰. 초반 한정 개쓰레기. 하지만 후반이 명작.

이거 진짜 대단한 작품이다. 이걸 정주행하면서 진짜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꼴보기 싫었었었는데, 드러나는 진실로 인한 반전 원툴로 마지막에 '재밌게 봤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악마같은 작품이다. 참고로 제목에서 썼던 것과 같이 초반 한정으로 완전 개쓰레기 핵폐기물같은 졸작이다. 총 12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첫화와 마지막화는 약 50분의 런타임으로 되어있다. 즉, 사실상 14화 분량의 런닝타임이라는 것이다. - 쓰레기같았는데,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은 초반 빌드업 - '저 너머의 아스트라'는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들 8명이서 학교주도의 캠프를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래시점의 이곳에서는 다른 행성으로 캠프를 가며, 이들의 미션은 미지의 행성에서 닷새를 버티는 것. 주인공 일행은 특별 미션으로 여기에..

리뷰/작품리뷰 2023.04.11

[음료리뷰] 강추하는 캐나다 위스키. 크라운 로얄 Crown Royal.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난 위스키를 즐기지 않는다. 아니, 즐기지 않았었다. 크라운 로얄을 접하기 전까지는. 캐나다 마니토바에서 한창 영주권을 준비하며 일했었다. 그 때 숙,식,과자,술이 무료였는데, 그 때 일하면서 크라운 로얄을 처음 접했었다. 원래 위스키 맛은 다 이런 줄 알았다. 아니 이전에 글렌피딕을 한번 먹어보긴 했었는데 내 입맛에 안맞았었지. 여튼 그건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고, 이번에 크라운 로얄을 맛보며, 위스키 맛은 다 크라운 로얄 같을 줄 알았다. 그리고 올해 초에 일본에서 가져온 선토리를 먹어보니... 와... 크라운 로얄이 진짜 맛있는거였구나 하며 가슴 깊이 깨달았다. 크라운 로얄은 보통 750ml가 기본. 개당 세전 34불정도 한다. 집근처 리큐어 샵에 가보니, 5.5불 할인에 2리터짜리 콜라도 무료로..

리뷰/기타리뷰 2023.04.08

[식품리뷰] 두부 디저트 Tofu Dessert 리뷰. 의외로 맛있었던 과일 두부.

캐나다 마트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식품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두부 디저트. Tofu Dessert다. 이렇게 생겼는데, 상표인 'SUNRISE SOYA FOODS'는 캐나다에서 두부를 살 때 보고 싶지 않아도 보지 않을 수가 없는 브랜드다. 본사가 밴쿠버에 있는 것 같은데, 광활한 캐나다 땅의 거의 모든 곳에 유통하는 저력과 영향력에 비해 회사정보는 찾아보기 힘들더라. 아마... 중국계 회사인 것 같다. 여튼 노프릴스에 쌀사러 갔다가 눈에 보이길래 사먹어봤다. 가격도 적당했다. 2023년 4월 노프릴스 기준으로, 두팩 1세트에 2.3불이던데, 비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이렇게 생겼다. 내가 사먹어본 복숭아맛 이외에도, 총 4종류가 더 있다. 사실, 바나나맛 두부 디저트를 먹어보고 ..

리뷰/기타리뷰 2023.04.06

[식품리뷰] 캐나다 인스턴트 냉동음식. Mountain top food社 Asian Inspirations 브랜드의 '스위트 앤 사우어 포크 Sweet & Sour Pork'.

ASIAN INSPIRATIONS의 세번째로 먹어본 제품은, Sweet & Sour Pork라는 이름의 탕수육이었다. 그냥 진짜 눅진한 탕수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다만, 냉동답게 퀄리티는 현저히 떨어지는 탕수육이었다. 사실 겉표지만 보고서도 이건 탕수육이구나 싶어서 별 기대나 실망도 없었다. Asian Inspirations List MANDARIN STYLE ORANGE BEEF SWEET & SOUR CHICKEN VEGETABLE FRIED RICE VEGETABLE LO MEIN NOODLES ORANGE GINGER TEMPURA STYLE CHICKEN SWEET SRIRACHA TEMPURA STYLE CHICKEN SWEET AND SOUR PORK MANGO CHILI TEMPU..

리뷰/기타리뷰 2023.03.31

[식품리뷰] 캐나다 개쓰레기 식품리뷰(2) Maple Leaf社의 소세지 통조림 Vienna Sausage.

보통 낯설다 싶은 통조림 제품은 개쓰레기일 확률이 높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참치캔이나 스팸같이 무구한 역사와 증빙된 가치를 겸비하고 있지 않는 이상, 에지간한 통조림 제품은 품질이 낮다. 통조림의 궁극적 목적은 장기간 저장에 있기 때문에 맛보다는 보존성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시는 분은 아신다는 통조림 김치라는 충격과 공포의 제품이 생겨났고, 지난번 소개했던 개쓰레기맛 크랩캔도 생겨났다. 이들은 호기심에나 한번정도 도전해 볼 수는 있는거지, 지속적으로 먹기에는.... 전쟁이나 세기말이 오지 않는 이상 힘들 것이다. 이번에 포스팅할 소세지 통조림, 비엔나 소세지 Vienna Sausage도 아주 쓰레기한 캐나다 음식 중 하나였다. 회사명은 메이플 리프 Maple Leaf. 니들 캐내디안들에게 양..

리뷰/기타리뷰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