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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82

[명작애니]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2022)'리뷰. 예상외로 시간순삭 재미있게 본 최신작.

오랜만에 깔깔 소리내어 웃으며 봤다. 스토리가 그리 깊지 않으며, 가볍게 보며 웃을 수 있는, 그저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니 다 그렇다 쳐도 저렇게 대놓고 운영하는 악의 무리가 어딨어 ㅋㅋㅋㅋ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정의의 편에 선 히어로 전대의 대장과 악의 편에 선 엘리트 간부의 연애 이야기다. 내용은 별로 서술할게 없다. 그냥 뻔하게 흘러가지만,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재밌고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개그코드도 나랑 맞는건지 시청하는 내내 웃었다. 따끈따끈한 2022년도 최신작이기도 하니 왠만하면 시청하길 강추한다. 뒤에서 지들 편이 박터지게 싸우는데 둘이서 저러고 있다. "어. 이번주 토요일. 쇼우난의 해수욕장에서 킹 젤라또 로보의 시운전이 결정됐어." ....

리뷰/작품리뷰 2022.07.19

[명작영화] 타임 트랩 Time Trap(2017) 리뷰. 참신한 시간소재 영화.

'타임 트랩 Time trap'은 제목에서도 나와있듯이 '시간의 덫'. 붙잡힌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여 시간을 주제로 한 영화들과는 달리, 타임 트랩은 같은 시간이라는 주제라도 이를 신선하게 활용하여 꽤나 흥미로웠던 것 같다. 1시간 반밖에 되지 않는 런닝타임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 초반 스토리 수십년전 실종된 부모님과 여동생을 찾기 위해 한 동굴을 찾은 하퍼교수. 동굴 안쪽엔 보안관 복장을 갖춘 사람이 등을 지고 걸어가는 듯한 포즈로 멈춰있는게 보였다. 좀 더 접근해보니, 보이지는 않는, 하지만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어떤 이질적인 표면에 물이 맺혀 있었다. 재정비를 한 후 다시 들어와서 그 표면의 너머로 가보니, 동굴 바깥의 햇빛이 심상치 않게 깜빡거림을 반복한다. 바깥에 나..

리뷰/작품리뷰 2022.07.18

[명작애니] '기동전사 건담 ZZ(1986)'. 생각보다 재밌었던 Z건담의 후속작.

정식 명칭은 '기동전사 ZZ 건담'이 아니라, '기동전사 건담 ZZ'. 왜인진 모르겠으나 ZZ이 뒤에 온다. Z건담의 후속작으로, 카미유가 시롯코를 물리친 이후의 이야기로 바로 연결되며, 실제 방영도 Z건담이 끝난 다음주에 1화가 방영되었다고 한다. Z건담과 ZZ건담은 분리된 시리즈라기 보다는, ZZ는 하나의 이야기 중 후반부를 담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두 이야기의 갭은 없다. 아예 이어진다. ZZ이 방영된 당시에는 인기가 없어서 50화를 못채우고 조기종영을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ZZ의 분위기는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다가 점점 무거워진다. 그래서 기존 시리즈를 좋아하던 헤비팬들은 ZZ의 초반분위기에 실망하여 떨어져나가고, 초반의 발랄한 분위기를 좋아하던 팬들은 후반부의 암울한 분위기에 떨어져 나가 오..

리뷰/작품리뷰 2022.05.10

[명작애니] 옛날 일일연속극마냥 보는 내내 속이 편안했던 '타마코 마켓(2013)' 리뷰.

자기네들 세계관에 빠져서 자극적인 것만 쫓아 시청하는 사람을 피로하게 만드는 애니들이 많은 시대이다. 모르고 어렵고 자극적인게 세련된 줄 아는 착각의 시대이다. 그러던 중 찾게 된 '타마코 마켓'은 마치 어린 시절 8시반에 가족들과 함께 보던 일일연속극마냥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훈훈한 마음이 전해지는 착한 작품이었다. (참고로 지금이야 일일연속극도 막장의 연속이 된거지, 2010년인가 2011년인가? '웃어라 동해야'이전의 일일연속극은 평온 그 자체였다.) '타마코 마켓'은 주인공 '타마코'가 사는 '우사기야마(토끼산) 상점가'가 주무대다. 지역은 교토. 타마코네 집은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같은 골목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로서 어떤 식으로 화목하게 살아가는지 나타내어주고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의..

리뷰/작품리뷰 2022.01.20

[명작애니] 여주때문에 빡쳐서 접었다가 다시 보는 애니. '글레이프니르(2020)' 리뷰

2020년에 방영된 '글레이프니르'는 만화책이 원작인 애니로, 힘을 부여하는 동전을 수집하면서 적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동전의 힘으로 변신도 하고 능력도 얻고 하면서 능력을 쌓아가는데, 이러한 다툼에 주인공 '카가야 슈이치'는 또다른 주인공 '아오키 클레어'라는 두살 어린 여자를 맞닥뜨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림체도 수려하고 내용도 재밌다. 전개도 빠르다. 어느정도 수위도 있고. 근데 '그레이푸니르'정주행의 가장 큰 위기는 1화에서 봉착하게 된다. 아니, 죽어가던 애를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줬더니, 오히려 약점을 잡아서 은인을 협박하는거. 실실 쪼개면서 가지고 놀려고 하던데 속에서 열불이 터져서 난 1화에서 접었다. ... 그리고 한참 후에 다시 봤는데 재밌더라. 그래도 초반에 여주..

리뷰/작품리뷰 2022.01.12

[명작애니] 각자 사정이 있는 소녀들의 여배우 성장기 '가극소녀(2021)' 리뷰.

'가극소녀'는 중졸부터 고졸직전인 소녀들이 여배우가 되기 위해 코우카(홍화)가극단에 입학하며 생겨나는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여자애들이 학교에 진학하여 이뤄지는 학원물처럼 진부한 소재이긴 하지만, 시청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고등학교의 개념과는 달리 코우카 가극단은 입학할 때 나이가 4년 이내로 다를 수가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적당한 때 코우카 가극단에 입학하는 식인데, 떨어져도 재도전할 수 있어서 총 4회 입단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래서는 학교보다는 마치 군대 동기 개념같았다. 신입 개념인 '예과생'을 갈구거나 보호하는 선임병 '본과생'들도 있고. 그들과 친목을 도모하거나,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데(내리갈굼이지만), 군기가 빡세다는 점에서도 목적과 성별만 다를 뿐이지 생활자체가..

리뷰/작품리뷰 2022.01.10

[맛집][아일랜드][골웨이] 아일랜드 분위기 물씬. 시내 중심가의 'Finnegans'.

내가 골웨이 식당으로 여길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개가 있는데, 첫째, 아이랜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로컬 식당이라는 점. 둘째, 아일랜드 음식 및 음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셋째,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데 로컬, 관광객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다. 골웨이 자체를 방문할 일이 없어서 그렇지 Finnegans는 괜찮은 식당이다. 뭐 어짜피 골웨이에서 굉장한 식당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굳이 방문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을 것이다. 맛도 맛이지만, 위치 역시 괜찮은데, https://goo.gl/maps/esMdBxxr3wSWXXQE6 Finnegans · 2 Market St, Galway, H91 E8N5 아일랜드 ★★★★☆ · 아일랜드 레스토랑 www.google.com..

리뷰/맛집리뷰 2021.12.31

[전자제품리뷰] 가성비 좋은 외장하드. Seagate One touch (2TB).

SSD가 득세하면서 이제 외장'하드'라는 말도 못쓰게 된 것 같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다행히(?) 외장'하드'라서 익숙한 용어를 쓸 수 있다만, 외장SSD를 사게 되면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외장'드라이브'라고 하면 되려나. 어쨌든 아직은 외장'하드'인 씨게이트의 원터치에 대한 내용이다. 씨게이트 하면 도시바와 더불어 외장하드 계의 쌍두마차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구입한 외장하드가 3번째인데, 이전에 내가 구입한게 씨게이트와 도시바였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보고 구매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가성비가 좋아서 이 두 회사 제품을 사게 된다. '가성비'. 가격과 성능의 비교라고는 하지만, 외장하드에서 성능이 비교할게 뭐가 있겠는가. 그냥 정해진 용량에 따라 저장할 수 있으면 되는거지. 그래서 외장하드..

[체인리뷰] 페스츄리가 비버의 꼬리를 닮았다 하여 BeaverTails. 당분이 부족할 땐 비버테일스로.

비버테일스는 1978년에 시작하여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캐나다 출신 브랜드이다. 주력 상품은 페스츄리이며, 우리나라에는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라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비버테일스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주력 상품인 패스츄리가 마치 비버 꼬리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s://beavertails.com/ Home | BeaverTails Makers of world famous Canadian pastries and snacks since 1978. Everything tastes better on a BeaverTails pastry! Find your nearest shop or food truck. beavertails.com 뭐 이런걸 파는 곳인데...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리뷰/체인리뷰 2021.12.13

[항공리뷰] 캐나다 저가항공 플레어 에어 Flair Air 이용후기.

플레어 에어 Flair Air는 캐나다 알버타 에드먼튼을 허브로 하는 캐나다의 저가항공사다. 한달동안 토론토 생활을 하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던 중 알게 된 항공사인데, 가히 캐나다에서 스웁 Swoop과 더불어 가장 저렴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항공사이다. 비행기 티켓 서치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로 검색해도 가장 저렴한 티켓은 스웁과 함께 플레어에어가 자리를 차지한다. 물론 저가항공의 특징 중 하나인, 추가요금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가격은 에어 캐나다나 웨스트 젯과 비교하여 3~4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검색해보니 직원 노쇼로 유명한 곳이더라. 뭐... 어짜피 인터넷 후기라는 것이 칭찬보다는 비난이 다수를 차지하고, 드물게 일어난 일이 보편적으로 드러난 것처럼 묘사하는게 다반사지만,..

리뷰/항공리뷰 2021.12.07